- 움직그림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oovAVYpHv9w
▶ 옮긴이(잉걸)의 말 :
나는 왜인(倭人)이 붙인 이름인 ‘오키나와(한자로는 “충승[沖繩]”)’보다, ‘류큐(Ryukyu)', 그러니까 ’유구(琉球.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자면, ‘유리 같은 아름다운 옥’)’가 더 좋다. 이는 내가 왜국(倭國)의 유구 침략/점령/지배를 범죄이자 불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나아가 유구의 갈마는 왜국의 갈마가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나는 3세기 동안 영국(잉글랜드)의 지배를 받던 에이레(Eire. 영어 이름은 ‘아일랜드’)가 독립했듯이, 1세기하고도 열네 해(유구 번[藩]이 완전히 해체된 서기 1879년을 기준으로 삼았고, 서기 1945년부터 서기 1972년까지 류큐가 미군의 점령지로서 미군의 지배를 받은 기간을 뺐다) 동안 왜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유구가 참된 자유를 얻기 바라며, (그들이 추구하는) 평화는 그들이 독립해서 ‘중국’에도, 미국(尾國)에도, 왜국(倭國)에도 기울지 않는 영세중립국을 세워야 그들에게 찾아올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이 자리를 빌어, 근세조선(이성계가 세운 나라)이나 다이 비엣(오늘날의 비엣남)이나 명나라와 사이 좋게 지내고, 6년 전쟁(흔히 '임진왜란'으로 불리는, 서기 1592년에 일어난 왜군[倭軍]의 조선 침략 전쟁을 일컫는 바른 이름) 때 침략군(왜군)의 편을 들지 않고 조선과 명나라의 편을 들어준 유구 사람들에게 "천(즈믄/1000/千) 번의 감사를" 하고 싶다. 또한, 제 2차 세계대전 때 왜군의 학살로 죽임을 당하신 유구 사람들과 그 유족에게 진심으로 조의(弔意)를 표하며, 나아가 미군기지라는 커다란 족쇄에서 벗어나고 싶어 꾸준히 전쟁 반대를 외치고 미군 기지로부터의 자유를 요구하는 유구 사람들을 응원한다.
왜국 정부와 왜인들이 유구 사람들에게 취한 정책(군대를 보내 나라를 해체하고 멸망시킨 일/자신의 말을 쓰지 못하게 막은 일/왜어[倭語]와 가나를 강요한 일/전통문화를 ‘야만적인 것’이나 ‘비인간적인 것’으로 여겨 금지하고 왜국 문화를 강요한 일)은 유구 왕국이 멸망한 지 서른 한 해 뒤에 거의 똑같이 왜군(倭軍)에게 점령당한 한국 땅에서 - 그리고 서기 1920년대 이후에는 왜국이 새 식민지로 얻은 오세아니아의 섬들에서 - 되풀이되었으므로, 나는 그 때문에라도 유구 왕국의 멸망과 유구 사람들이 입은 피해를 ‘남의 일’로 여길 수가 없다.
이 움직그림의 ‘옥의 티’를 지적하자면, “무역 조아”처럼 문법과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이 나온다는 점인데, “무역 조아”는 “난 무역을 좋아해.”로 바꾸어서 적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보는, 배달말로 된 움직그림에 굳이 “무리데쓰.”라는 왜어(倭語)를 써야 했는지도 의문이다. 그냥 ‘이건 무리야.’하고 적었어도 될 것을! ‘응 안 줘.’는 문법과 어법에 맞는가? 이것도 “그건 안 돼!”로 고쳐 썼어야 했다! “명나라에 다 이를거임.”도 “명나라에 이를 거야.”로 바꿔서 써야 문법에 맞고(그 밖에도 문법/어법/맞춤법에 어긋나는 글이 많이 나왔으나, 일단은 여기까지만 쓴다)! 제발 부탁인데, 움직그림을 만드는 사람들은 문법/어법/맞춤법에 맞는 말과 글을 쓰고, 속어나 새로 만든 말('신조어')이나 유행어는 되도록 쓰지 말아달라!
첫댓글 잘 정리된듯한 정보인데요..전에 어디 유트브에서 봤는데 고려의 삼별초가 오키나와까지 내몰려 살게 되어 정착했다는 방송을 본적이 있는데 잉걸님의 작은 의견을 듣고 싶네요
빠른 시일 안에 대답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