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즈(길이) 와 앞코 디자인
배드민턴화 리뷰에서 객관성을 상실한 대표적인 부분이 사이즈입니다.
어느 브랜드는 사이즈가 작게 나온다, 어느 브랜드는 사이즈가 크게 나온다는 형식으로 표현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다양한 발의 모양입니다.
사람마다 전부 다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발 모양은 가운데 그림입니다. 대부분의 신발은 이 발 모양에 맞춰 앞코 형태를 잡습니다.
왼쪽 것이 가장 보편적인 앞코 디자인, 오른쪽 것은 좀더 범용성을 높여 만든 앞코 디자인입니다.
브랜드마다 사이즈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배드민턴화의 모델마다 앞코 형태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신는 사람의 발 모양에 따라 크거나 작다고 느끼게 됩니다.
길이에 대한 착각 뿐만 아니라 발볼의 넓이까지 다르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자신의 발이 왼쪽 형태에 맞다면 배드민턴화를 구입할 때 왼쪽 형태의 것으로 구입하면 되고,
오른쪽에 맞다면 오른쪽 형태의 것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디자인, 색상 따지다가 자기 발의 형태와 맞지 않는 앞코 형태의 배드민턴화를 구입하고 애궂게 신발 탓을 하시면 안됩니다.
2. 발볼의 길이와 내부 공간
두번째로 많이 착각하는 부분이 발볼의 길이와 내부공간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두 모델의 발볼 폭은 동일합니다. 맞 대보면 완전 같죠.
그런데 왜 왼쪽 모델이 발볼이 좁게 나왔다고 말을 할까요?
왼쪽 모델은 발볼이 좁은 것이 아니라 내부 공간이 협소합니다.
외피의 둘레를 측정해보면 왼쪽 것은 14.2cm, 오른쪽 것은 14.9cm가 나옵니다.
즉, 왼쪽 모델은 앞굽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하고 오른쪽 모델은 공간이 비교적 널널한 모델입니다.
아주 쉽게 설명하면,
왼쪽은 슬림핏, 오른쪽은 레귤러핏입니다.
앞으로 배드민턴화의 볼넓이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한다면, 레귤러냐 와이드냐로 표현해야하고,
내부 공간의 크기를 표현하고자 한다면, 슬림, 레귤러, 루즈핏이라고 표현하면 글을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실제로 많은 동호인들이 발볼이 넓게 나왔다라고 말하는 모델은 실제로는 폭은 레귤러고, 핏이 루즈핏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01Yltd를 표현한다면, <발볼은 레귤러, 앞굽은 슬림핏입니다.> 이렇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발 모양 자체가 슬림하지 않은 분은 요넥스 01, 02 라인은 쳐다 볼 필요도 없습니다.
이게 요넥스에서 가장 비싼거니 이게 제일 좋다는 식의 판단은 하지 마십시오. 01, 02는 슬림핏으로 나온 모델 중 가장 비싼 모델일 뿐입니다.
3. 갑피의 디자인과 소재의 영향
갑피와 신발끈과 연계된 디자인에 대해서는 제가 과거에 두어차례 글을 쓴 적이 있으니 생략합니다.
http://blog.naver.com/suicide/188321480
매시 소재를 많이 사용한 경우,
경량화와 통기성을 높였다고 평가하는 것이 그동안 배드민턴화 리뷰의 한계였습니다.
이제는 한가지 항목이 더 추가 됩니다.
매시 소재를 많이 섞은 경우, 신축성으로 인해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소재가 경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안정성이나 폭발적인 힘을 받아주기에는 부족함이 생깁니다.
족형이 평균을 벗어난 범위에 있는 분이라면 매시 소재가 많이 적용된 모델을 선택하면 편안한 착용감을 얻을 수 있겠죠.
이상으로 배드민턴화 선택 요령을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