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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마녀위니, 다시날다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 김중철 옮김 비룡소
빗자루가 자전거로 바뀌었어요.
하지만 자전거는 아주 느렸지요.
페달을 밟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요.
그 때 마녀 위니 앞에 연못이 나타났어요.
개구리가 말했지요. "개굴개굴,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기나 하나?"--- 본문 중에서
262. 왕 짜증 나는 날 아미 크루즈 로젠달 글 레베카 도티 그림 유경희 옮김 주니어 김영사
괜찮아질 거야, 내일이 오면!
살다 보면 다양한 날들을 겪는다.
기쁜 날, 즐거운 날, 우울한 날, 왠지 힘 빠지는 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는 날.
하루하루가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면 그야말로 행복한 삶이겠지만, 우리는 때때로 혹은 자주 우울하고 짜증 나고 힘 빠지는 날들을 겪는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아이들이야말로 경험과 지혜가 부족해 사소한 일에 마음을 다치고 짜증을 내기 쉽다. 이렇듯 누구나 짜증 나고 힘든 날을 피할 수 없다면, 이런 날들을 좀 더 쉽게 보내는 방법이 없을까?
미국 작가 아미 크루즈 로젠달은 그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해 『왕 짜증 나는 날』을 펴냈다.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하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강력하다. 작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듯이 짜증 나는 상황들을 잘 집어내었다. 아끼던 바지가 세탁 후 짧아지거나 아무도 내 말을 들어 주지 않는 날, 엄마가 동생만 예뻐하고 머리 모양이 이상한 날 등 작가는 아이들이 흔히 학교나 집에서 겪는 상황들을 잘 그려 내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짜증이 날 때 어떻게 해아 하는지 알려 준다. 작가는 말한다. 아무리 짜증 나고 기분이 나빠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밤이 오고 다시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고. “내일은 기분 좋은 하루일 거야!” 스스로 다독이며 창밖의 한가로운 풍경을 보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이 책은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소소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위로와 안정감을 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때때로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차분하게 참아 내는 것도 중요한 인성 교육의 하나이다. 그런 점에서 작가 아미 크루즈 로젠달의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짜증 나는 날을 지혜롭게...괜찮아질 거야, 내일이 오면!
살다 보면 다양한 날들을 겪는다.
기쁜 날, 즐거운 날, 우울한 날, 왠지 힘 빠지는 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는 날.
하루하루가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다면 그야말로 행복한 삶이겠지만, 우리는 때때로 혹은 자주 우울하고 짜증 나고 힘 빠지는 날들을 겪는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아이들이야말로 경험과 지혜가 부족해 사소한 일에 마음을 다치고 짜증을 내기 쉽다. 이렇듯 누구나 짜증 나고 힘든 날을 피할 수 없다면, 이런 날들을 좀 더 쉽게 보내는 방법이 없을까?
미국 작가 아미 크루즈 로젠달은 그 방법을 알려 주기 위해 『왕 짜증 나는 날』을 펴냈다.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하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강력하다. 작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듯이 짜증 나는 상황들을 잘 집어내었다. 아끼던 바지가 세탁 후 짧아지거나 아무도 내 말을 들어 주지 않는 날, 엄마가 동생만 예뻐하고 머리 모양이 이상한 날 등 작가는 아이들이 흔히 학교나 집에서 겪는 상황들을 잘 그려 내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짜증이 날 때 어떻게 해아 하는지 알려 준다. 작가는 말한다. 아무리 짜증 나고 기분이 나빠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밤이 오고 다시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고. “내일은 기분 좋은 하루일 거야!” 스스로 다독이며 창밖의 한가로운 풍경을 보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다고.
이 책은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소소한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에게 위로와 안정감을 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때때로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차분하게 참아 내는 것도 중요한 인성 교육의 하나이다. 그런 점에서 작가 아미 크루즈 로젠달의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짜증 나는 날을 지혜롭게 보낼 비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아이들의 표정!
『왕 짜증 나는 날』이 재미있고 독특한 이유는 레베카 도티의 그림 때문이다.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보랏빛 옷을 입은 소녀는 침울하고, 짜증 나고, 우울한 얼굴로 서 있다. 비는 오는데 우산은 없고, 각자 자기 길을 가는 사람들 속에 홀로 남겨져 있다. 전혀 즐겁지 않은 상황에서도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화가가 아이의 표정, 길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재미있고 밝은 느낌으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본문 속에는 다양한 인종과 상황의 아이들이 나온다. 하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모두 비슷한데 이것은 짜증 날 때의 마음은 인종과 문화에 상관없이 모두 똑같다는 것을 보여 준다. 어린 독자들은 책 속 뾰로통한 모습의 아이들을 보며 공감과 재미를 얻을 것이다.
263. 강물의 여행 브리지트 시잔스키 글 / 버나뎃 와츠 그림 / 최소영 롬김 파랑새
● 사실적으로 짚어낸 강물의 변화와 흐름
산양과 흰토끼만 이따금 눈에 띄는 깊은 산골짜기에서 작은 개울물이 솟아오릅니다. 상류의 개울물은 가파른 산골짜기를 흘러내려와 여러 갈래의 개울물과 한데 모여 강물을 이룹니다. 강물은 산 속 예쁜 마을을 지나고 폭포가 되어 깊은 골짜기 아래로 곤두박질치기도 합니다. 중류로 갈수록 경사는 완만해지고 물의 흐름도 느려집니다. 강물은 농촌 마을을 휘돌아 대도시로 흘러가고 물 폭이 더욱더 넓어지면서 하류의 어촌 마을에 다다라 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실제로 강의 상류, 중류, 하류 유역에서 볼 수 있는 사실적인 풍경과 경로에 따라 달라지는 물살의 표현이 실제 강물의 흐름을 잘 짚어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친밀감 있는 캐릭터, 다섯 솔방울의 모험
커다란 돌틈과 풀밭 사이를 흘러간 개울물이 한 그루 소나무의 뿌리를 타고 넘을 때, 호기심 많은 다섯 개의 솔방울이 개울물로 뛰어내립니다. 솔방울들의 모험이 시작된 것이지요. 솔방울들은 물살을 타고 내려가면서, 산 아래 예쁜 마을, 웅장한 폭포가 우르릉거리는 골짜기 틈, 배가 지나는 강 둔덕을 지날 때마다 하나둘 자기가 살 곳을 정합니다. 여기서 솔방울의 눈을 빌어 본 주변의 풍광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 나타날 때마다 찬사를 터뜨리는 솔방울의 모습은 그냥 그림의 배경으로 지나칠 법한 주변을 돋보이게 하고, 독자의 눈길을 머물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강물의 여행에 동참한 솔방울 하나가 바닷가에 이릅니다. 작가는 ‘아무도 그 솔방울을 보지 못했어요. 혹시 얘네들은 보았을까요?’라며 독자에게 말을 걸지만 마지막 솔방울이 어디로 갔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썰미 있는 독자라면, 그림 안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 사실적으로 짚어낸 강물의 변화와 흐름
산양과 흰토끼만 이따금 눈에 띄는 깊은 산골짜기에서 작은 개울물이 솟아오릅니다. 상류의 개울물은 가파른 산골짜기를 흘러내려와 여러 갈래의 개울물과 한데 모여 강물을 이룹니다. 강물은 산 속 예쁜 마을을 지나고 폭포가 되어 깊은 골짜기 아래로 곤두박질치기도 합니다. 중류로 갈수록 경사는 완만해지고 물의 흐름도 느려집니다. 강물은 농촌 마을을 휘돌아 대도시로 흘러가고 물 폭이 더욱더 넓어지면서 하류의 어촌 마을에 다다라 바다로 흘러들어갑니다. 실제로 강의 상류, 중류, 하류 유역에서 볼 수 있는 사실적인 풍경과 경로에 따라 달라지는 물살의 표현이 실제 강물의 흐름을 잘 짚어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친밀감 있는 캐릭터, 다섯 솔방울의 모험
커다란 돌틈과 풀밭 사이를 흘러간 개울물이 한 그루 소나무의 뿌리를 타고 넘을 때, 호기심 많은 다섯 개의 솔방울이 개울물로 뛰어내립니다. 솔방울들의 모험이 시작된 것이지요. 솔방울들은 물살을 타고 내려가면서, 산 아래 예쁜 마을, 웅장한 폭포가 우르릉거리는 골짜기 틈, 배가 지나는 강 둔덕을 지날 때마다 하나둘 자기가 살 곳을 정합니다. 여기서 솔방울의 눈을 빌어 본 주변의 풍광이 더욱 빛을 발합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 나타날 때마다 찬사를 터뜨리는 솔방울의 모습은 그냥 그림의 배경으로 지나칠 법한 주변을 돋보이게 하고, 독자의 눈길을 머물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강물의 여행에 동참한 솔방울 하나가 바닷가에 이릅니다. 작가는 ‘아무도 그 솔방울을 보지 못했어요. 혹시 얘네들은 보았을까요?’라며 독자에게 말을 걸지만 마지막 솔방울이 어디로 갔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눈썰미 있는 독자라면, 그림 안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지요. 솔방울은 바닷가 돌틈 사이에 어린 소나무로 자라나 있습니다. 그림책의 재치가 발휘되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이제 막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어린 솔방울들의 성장은 작은 개울물에서 커다란 강물로, 바닷물로 이어지는 강물의 흐름과 맥을 같이하며 더욱 탄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섬세하고 서정적인 이야기와 그림
산꼭대기, 산촌 마을, 꽁꽁 언 호숫가와 웅장한 폭포, 이른 아침 농촌의 풍경과 대도시의 밤, 바닷가에 이르기까지 강물이 지나간 여러 곳의 풍경들이 서정적이고 섬세한 그림 안에 가득 펼쳐져 있습니다. 특히 웅장한 골짜기는 줌인으로, 아늑한 시골 마을은 줌아웃으로 조율하며 장소의 성격에 맞게 화면에 변화를 준 점이 돋보입니다. 이 책의 화가 버나뎃 와츠는 화가라면 누구나 꿈꿀 법한 그림 형제와 안데르센 동화를 훌륭한 그림책으로 연출해 내어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이 책의 그림 또한 장난스럽게 희화화되어 있지 않으면서도 강한 친화력을 가진 캐릭터, 가는 펜 선을 투명하게 감싸 안는 촉촉한 수채화, 잔잔하게 녹아드는 밝고 따뜻한 색감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독자의 손끝을 머물게 합니다.
264. 솔거나라 6. 숨쉬는 항아리 정병락 글. 박완숙 그림 보림
전통문물을 아이들에게 알리는 시리즈중 숨쉬는 항아리의 비밀을 담았다. 장독대에 늘어서있는 항아리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재미있는 노래로 설명하고 있다. 흙을 반죽하여서 가마에 구워서 김치랑 된장이랑 간장을 담는 항아리로 만들어지는 것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있다. 우리 전통 항아리는 숨쉬는 항아리여서 여러가지 좋다고 소개한다
265. 원리가 보이는 과학 19. 황금빛 호박 웬디 페퍼 글 / 제임스 헤일 그림 웅진씽크빅
266. 바우솔 그림책 행복해지는 거울 글.그림 이한중 바우솔
267. 홀레 할머니 원작 / 그림 형제 그림 / 김세온 구성 보물섬 웅진닷컴
'내가 처음 읽는 세계명작' 은 원작의 주제와 글맛을 살려 우리말로 새롭게 옮기고 재구성한 것입니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물을 아이가 쉽게 알아보게 그림 글자로 구성하여, 글을 몰라도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 수있게 배려하였습니다.
268.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3. 떡보먹보 호랑이 이진숙 글. 이작은 그림 한솔수북
01_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우스운 호랑이 이야기
호랑이가 여우랑 두꺼비랑 술래잡기하다가 배가 고파 팥고물 찰떡을 만들어 먹기로 한다. 쿵더쿵쿵더쿵! 떡메는 여우가 치고. 솔솔 팍팍! 팥고물은 두꺼비가 뿌리고, 후아 푸아! 아궁이 불은 호랑이가 붙여 떡을 만든다. 커다란 시루에 김이 모락모락, 맛있는 떡이 완성되자 혼자 떡을 몽땅 먹고 싶은 호랑이는 가장 나이 많은 어른이 다 먹자고 한다. 그러고는 하늘에 해가 처음 생길 때 태어났다고 온몸을 들썩이며 대문짝만 한 입으로 거짓말을 해댄다. 이에 질세라 여우랑 두꺼비도 자기가 가장 나이 많은 어른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호랑이는 자기한테 유리한 내기를 걸지만, 두꺼비한테 지고 만다. 결국 먹보떡보 호랑이는 혼자 떡을 다 먹으려다 떡고물도 못 먹게 된 꼴이 되어 버렸다.
우스운 호랑이 이야기 『떡보먹보 호랑이』는 '안 알려진 호랑이 이야기'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떡보먹보 호랑이는 팥고물 찰떡을 혼자서 모조리 먹으려는 욕심 많은 호랑이다. 자기의 큰 몸집과 힘으로 다 차지하려다가 자기보다 힘 약한 두꺼비한테 된통 당하고 만다. 이렇듯 호랑이는 옛이야기에서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 우습거나 어리석은 모습으로도 많이 나온다. 이런 호랑이 이야기가 전해지는 까닭은 사람들한테 통쾌함을 안겨 주기 때문이다. 호랑이와 두꺼비의 관계는 주인과 하인, 양반과 평민, 강자와 약자, 부자와 가난한 자의 관계다. 호랑이처럼 욕심이 많고 신분 높은 강자를 무너뜨리고 현실에서 겪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담고 있다.
02_옆에서 들여주는 듯한 맛깔 나는 이야기
"어제였대. 호랑이가 두꺼비한테 된통 당했대."
"그래서? 호랑이가 그냥 당하고만 있었대? 그랬대?"
딱딱한 문..
269. 할아버지의 약속 손정원 글 / 한병호 그림 느림보
밤나무에 사는 청서(청솔모;다람쥣과의 동물) 이슬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이치를 일깨워주는 그림책입니다. 작은 밤 한 톨이 아름드리 밤나무가 되었다는, 어린이들 입장에서는 거짓말처럼 여겨지는 자연의 이치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줄 것입니다. '2005 BIB 황금사과 Golden Apples 상' 수상 작가인 한병호가 동양화의 느낌을 살린 감성적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슬이는 아름드리 밤나무에 살아요. 날마다 이슬이는 친구들과 함께 밤나무에서 신나게 뛰어놀지요. 엄마는 이렇게나 커다란 아름드리 밤나무가 옛날옛날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심은 작은 밤톨이라는 거예요. 그 말을 누가 믿겠어요? 이슬이와 친구들은 너무 우스워 그냥 킥킥 웃고 말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롭던 숲 속에 커다란 태풍이 찾아와요. 작은 나무들은 물론이고, 이슬이의 놀이터였던 아름드리 밤나무까지 힘없이 쓰러져 버리지요. 쓰러진 밤나무 옆에 가서 아무리 불러 보아도 밤나무는 대답이 없어요. 그러다가 이슬이는 엄마 말을 떠올리며, 감춰 두었던 밤톨 하나를 가져와서 아름드리 밤나무 옆에 정성스럽게 심어 놓지요. 어느덧 겨울이 다가왔고, 이슬이는 긴긴 겨울잠에 빠져 있어요. 곧 봄이 찾아올 거예요. 이슬이에게 줄 깜짝 놀랄 선물을 가지고서요.
270. 슬로피야, 어지르지 마 글. 리스베스 아이켄 그림 크리스티안 아이켄 옮김 문영미 감수 곽영일 ESBOOK
아직은 노느라 정신없어 치우는 걸 생각해보지 않았고, 생각 했어도 치우기 싫은 노라. 그런데 아래 층에서 “노라야, 방 다 치웠니?” 하고 엄마가 묻습니다. 그러자 노라는 슬로피가 어지럽힌거라고 말합니다. 슬로피가 누군지 궁금하시죠? 바로 노라의 인형 이랍니다! 양말을 물어 뜯어 놓고, 구멍도 내고, 케이크 가루를 베개 위에 흘리고, 밤에는 잠을 자면 머리가 엉클어 지는데 그것도 인형 슬로피가 한 행동이라고 말하는 노라. 벽에 꽃을 그려놓은 것도 자신이 아닌 노라 라고 해요.
아이들은 상상과 현실에 대한 구분이 정확치 않아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때, 노라의 엄마는 꾸중하거나 혼내지 않고 엄마랑 같이 치우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깨끗하게 치운 모습을 보면 슬로피가 다신 어지럽히지 않겠지?”하고 노라에게 다짐 받듯 말합니다. 노라는 엄마가 치워줘서 기분 좋고 혼내지 않아 기분 좋아 이런 질문을 합니다. “슬로피가 어지럽히면 치워줄거죠?”라고. 엄마의 대답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271. 푸루넷 과학동화 30. 북극통신.남극통신 글. 엄광용 그림 이웅기 금성출판사
272. 거짓말은 싫어요! 안나 카살리스 글. 마르코 캄파넬라 그림 키득키득
꼬마 생쥐 또또가 자꾸 거짓말을 합니다. 이를 안 닦고서는 닦았다고 하고, 딸기잼을 몽땅 먹어 버리고는 안 먹었다고 둘러대죠. 그런데 어떡하죠? “내가 그런 게 아니에요!” 또또가 진실을 말해도 이제 엄마는 또또 말을 믿지 않아요!
엄마, 아빠와 함께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숲에 사는 또또는 우리 아이들과 꼭 닮았어요. 초콜릿을 가장 좋아하고, 장난감은 항상 어질러 놓고, 엄마에게 떼를 쓰다가 혼이 나기도 하는 평범한 꼬마입니다. 또또가 달라졌어요 시리즈(전10권)는 꼬마 생쥐 또또의 평범한 일상을 꾸밈없고 친근하게 묘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흔히 갖고 있는 문제들에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생활 습관 동화입니다.
273. 두사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 이지원 옮김 사계절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어떤 두 사람, 그 사이에 깃든 의미 탐구하기
우리는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도 종종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사이인지 깨닫지 못하곤 합니다. 마치 물이나 공기가 늘 우리 곁에 있기에 그 중요함을 잊곤 하는 것처럼요. 그러다가 둘 사이에 어떤 사연이 생겨 떨어져 있거나 다투게 되면 그제서야 서로의 사이에 대해 깨닫게 되지요. 이 책은 평소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두 사람 사이에 깃들인 의미를, 깊은 사유의 호수에서 건져 올린 반짝이는 비유에 담아 들려주는 시처럼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저자는 가장 가까운 사이의 두 사람에 대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얻어 낸, 시처럼 반짝이는 비유가 담긴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의 쉬움과 어려움’을 각각 반쪽만 있는 여자의 옷과 남자의 옷이 두 개의 단추로 여며져 한 벌을 이루는 그림으로 보여주기도 하고, ‘서로 꼭 들어맞는 한 쌍만이 서로의 마음에 열쇠와 자물쇠 구실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모양과 색깔이 다른 열쇠들과 자물쇠들을 보여줌으로써 전하기도 합니다. 그림들을 통해 두 사람들은 쌍마다 다 다를 뿐만 아니라 한 쌍 안에서도 각자가 다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사려 깊은 비유를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과 어떤 다른 이로 이루어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그리고 자기 둘레의 어떤 ‘두 사람’들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274.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글.그림 앤서니 브라운 옮김 김향금 곧은나무 삼성출판사
이 세상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이 사랑하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도회적인 엄마와 외로운 남자 아이, 가난한 아빠와 발랄한 여자 아이. 이렇게 네 사람의 눈을 통해 공원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주인공이 이야기할 때마다 서로 다른 글씨체로 구성되어 있어, 마치 네 주인공이 실제로 말을 하듯 이야기의 생생함을 더해 줍니다.
장면마다 숨어 있는 뜻밖의 그림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이 책이 주는 묘미입니다. 나무를 자세히 보면 얼굴 모양을 하고 있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횃불처럼 타오르기도 하지요. 산타클로스가 담벼락 아래 앉아 있는가 하면 다른 장면에서는 춤을 추고 있습니다. 모자 모양을 한 구름이나 건물 위의 킹콩 등 볼 때마다 새로운 상징을 발견해 내는 기쁨이 이 책에는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는 그림책에 익숙했던 아이들에게, 네 가지의 시선으로 된 구성은 낯선 만큼 새로운 눈을 틔워 주기에 충분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275. 달걀 도둑을 찾아라! 도리스 레허 글.그림 고우리 옮김 키득키득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알을 낳게 된 암탉 꼬끼,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 꼬끼가 잠깐 기지개를 켜는 사이, 고이 품던 달걀이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단서는 단 하나, 닭장 안 개구멍 사이로 쓰윽 들어갔다 나간 ‘날카로운 발톱이 달린 커다란 회색 앞발’! 마당을 지키는 듬직한 개 둥가가 슬픔에 훌쩍이는 꼬끼를 도와 달걀 도둑을 찾아 나선다.
자, 달걀 도둑을 찾으려면 이제부터 책 속을 꼼꼼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길에서 만난 멧돼지, 여우, 다람쥐, 담비, 비버, 수달, 부엉이의 앞발을 자세히 살펴보자, 회색에 커다랗고,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있는지! 아이들은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배울게 될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발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게 된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하면서 관찰력을 길러주는 흥미진진한 추리 동화이다.
276. 제니의 모자 에즈라 잭 키츠 글.그림 김미련 옮김 느림보
화려하고 아름다운 마블링과 콜라주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예쁘고 화려한 모자를 기대했다가 평범한 모자를 받고 실망한 제니의 마음을 판타지로 표현해내고 있다. 무언가를 써 보기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꾸미기를 좋아하는 욕구, 자유로운 상상력을 만족시켜 줄 그림책이라 할 수 있다.
277. 이야기책방 19. 푸름이와 엉큼이와 컴컴이 글. 위상혁 / 그림 양혜원 웅진씽크빅
278. 내 친구는 어디에.... 토드파 지음 문학동네 어린이
어딘가에 나를 이해해 주는 친구가 있을 거야!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가요? 아무도 놀아주지 않는다고요? 하지만 기억하세요~ 어딘가에는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을요. 귀여운 강아지 오토와 멋진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귀여운 강아지 오토는 관계와 만남이라는 추상적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친구 사귀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고요? 하지만 귀여운 강아지 오토는 새로 사귄 친구와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나서 이렇게 말합니다. 가끔은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울 때가 있지만, 어딘가에는 나를 이해해 주는 소중한 친구가 있다고요. 좋은 친구를 만나고 사귀는 과정이 어려운 만큼, 더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말이에요. 빨강, 파랑, 노랑의 원색을 사용한 그림과 간결한 문체가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합니다.
279. 언젠가 너도 피터 레이놀즈 그림 엘리슨 맥기 글. 김경연 옮김 문학동네
짧고 간결한 글들이 적힌 책장을 넘기는 기분은 사진첩을 넘길 때의 그것과 비슷하다. 지나간 시간들을 담은 사진첩이 아니라, 잠든 아기의 앞날을 차분히 그려 보는 엄마의 머릿속에서 팔락 넘어가는 사진첩이라는 것만 다르다. 기쁘고 설레고 아프고 애틋하게 다가올 순간들이 서툴지만 진심어린 사진처럼 천천히 마음을 움직인다. 『언젠가 너도』는 아기를 안고 속삭이는 엄마의 입속말처럼 따뜻하고 비밀스러운 감동을 전해 준다.
280. 크레용 없는날 글. 엘리자베스 러쉬 그림 채드 카메론 옮김 서남희 미세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리자는 집안 벽에 그림을 그리다 엄마에게 혼이 나고 크레용을 빼앗기게 됩니다. 실망한 리자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밖으로 나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자연의 모습을 접하게 됩니다. 크레용보다 더 예쁜 자연의 색과 무궁무진한 그림 재료들을 만나지요. 리자는 이제 더 이상 집안에서 크레용만 가지고 놀지 않습니다. 리자의 눈에는 모든 것이 표현의 도구가 되었거든요.
스케치북과 크레용이 있어야지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크레용 없는 날』은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그림의 재료가 되고, 내가 가진 느낌을 표현하는 도구가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내 안에 숨어 있는 예술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어떤 제약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지요. 주인공 리자는 자연을 발견하면서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꼬마 예술가가 됩니다.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발견하면 우리는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습니다.
281. 오, 보리스 ! 글. 캐리 웨스턴 그림 팀 원스 옮김 송주은 예림당
유치원에 곰 친구가 새로 올 거라는 꼬꼬댁 선생님의 말에 모두들 잔뜩 기대를 해요. 하지만 보리스가 교실 안으로 들어서자 반 아이들은 비명을 꽥 지르고 말아요! 곰 인형처럼 귀엽고 예쁜 친구가 아니라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털북숭이 곰이었거든요. 보리스는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다가서지만 친구들은 그런 보리스를 멀리 해요. 과연 보리스는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며 새로운 친구들과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282. 두근두근 아슬아슬 디시와 스푼의 모험 이야기 글.그림 미니 그레이 옮김 김향금 와이즈 아이
디시와 스푼의 모험 이야기. 두근두근 아슬아슬 스릴과 유머, 드라마틱한 결말과 사랑 등 아이들이 평상시에 접해 보지 못한 이야기들이 디시와 스푼의 모험 속에서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첫 장면에서부터 퍼즐을 끼워 맞춘 듯한 조각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어린이들은 디시와 스푼의 기나긴 여정을 통해 성장의 의미와 앞으로 다양하게 펼쳐질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고 한층 더 성숙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대상을 수상하였다. 와이즈아이의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제 2권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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