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설교 http://cafe.daum.net/isskc/KH2/90
‘가. 만. 이. 전도’합시다. (요6:8-9). 14, 09, 21,
익산삼광교회 이재정 목사
한국 사회는 전도 피로증에 걸렸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은 열매 없는 전도하다 지쳤습니다. 세상은 세상 나름대로 핵심 잃은 교회에 지쳤고 이단에 지쳤습니다. 정통교회와 가톨릭교회는 뭐가 다른지 따질 맘도 없습니다.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회피합니다. 별 매력 없는 교회가 예수 믿으라고 볶아대니 지쳐버렸습니다. 교회가 말로 복음을 전해서 영혼을 구원하던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그렇다고 전도를 포기하는 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대안이 있습니다. 말로 하던 복음을 삶으로 살아냄으로 전도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가.만.이 전도’ 합시다. 이 전도는 예수 믿으라고 전하지 않습니다. 교회 오라고 강요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전도자도 세상도 전도 피로 증후군이 없습니다.
오늘은 ‘MD 전도사관학교’ 주준석 목사님이 지난 화요일에 우리 교회서 인도하신 전도 세미나 내용을 요약해 드리려고 합니다. 실천이 뒤 따르는 전도 폭발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1, 가만이 전도.
우리가 올 가을부터 시작하는 MD 전도 표어는 “가 보자, 만나 보자, 이야기 하자.” 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좀 더 구체적으로 “가만히 가보자, 가만히 만나보자, 가만히 이야기 듣자.”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전도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복음 제시나, 예수님 소개가 어려워서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말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우리 전도는 예수님 소개를 말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찾아가서 정성껏 그들의 말을 듣는 전도로 바꿉시다.
대상자는 장기 결석자, 예전에 우리 교회와 관련 있는 친구들, 낙심 자들, 비난 하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우리 교회에 꼭 맞는 전도 방법입니다. 그들을 찾아 가서 만납시다. 가능한대로 내가 대접하는 식탁에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로 교회 나오라는 말을 하면 안 됩니다. 우리 교회 안에 옛날 믿음의 친구들과 여전히 좋은 교제를 나누고 있는 분들은 이미 이 사역을 해 내고 있는 중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교회 나와라, 예수님 믿어라.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내가 이야기 하는 만남이 아니라 상대방이 말하게 하는 만남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안부와 정황을 묻고 그 사람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훈련하게 될 MD 전도에서는 그 만남을 3,6,9로 하랍니다. 세 번 만나면 친해지고, 여섯 번 만나면 감동 받고 아홉 번 만나면 어느새 교회에 와 있더라는 것입니다. 조용히 만나는 것만으로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2, 십자가 정신.
찾아가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교제 할 때, 우리 자세가 중요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십자가 정신입니다. 세 가지로 요약합니다.
1)섬김.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이신 그 분이 종의 모습으로 찾아 오셔서 발을 씻겨 주시는 자리까지 낮아 지셨습니다. 마침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걸 희생이라고 합니다. 그 죽으심으로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용서는 세 번 모른다고 부인하고 달아났던 베드로, 심지어 스승을 팔아먹은 가룟 유다까지 포함합니다. 그 은혜로 구원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랑을 우리가 전달해야 합니다. 낮은 자리에 서고, 희생하고, 헌신하고, 용서하고, 품어주는 섬김의 자세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다 외롭습니다. 자신을 받아 주는 데가 없어서 방황하는 시대입니다. 다시 한 번 반복해서 말하지만 이 시대에 사람을 섬기는 최고의 방법은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입니다. 값비싼 음식을 대접하고 만나려고 하면 의도가 있어 보여서 경계합니다. 편안하게 다정하게, 이 가을에 어울리게 구수한 청국장이나 한 그릇 나눠 먹으면서 따듯한 우정을 가지고 진심으로 안부를 물어주는 만남이면 됩니다.
2)성령의 감동.
날 구원하신 십자가 사랑의 주님은 나를 또 다른 사람을 위한 구원의 다리로 삼고 싶어 하십니다. 십자가 사랑으로 사람을 품습니다. 첫 출발은 내 주변에 나랑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에, 교회 다니다가 낙심한 사람, 혹은 장기 결석자들을 잘 적는 일입니다. 그 명단을 놓고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로 여기며 중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마음에 감동을 주실 때 까지 기도하는 일이 전도의 동력이 됩니다. 그러다 보면 그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는 성령의 감동이 임합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구원하실 사람입니다.
내 방식으로 사람을 사랑하거나 전도 하지 마십시오. 내 방식으로 사람을 사랑하면 하나님이 질투하십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에 손 얹고 기도하다가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으로 찾아가 만나고 섬겨 드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 사람에게 전도하지 마십시오. 다만 성령의 감동대로 찾아가 만나서 이야기 들어 주는 것만 하시면 됩니다.
3)즉각 순종.
정말 중요한 게 있습니다. 누구나 기도한 일을 기도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잊거나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즉각 순종해야 합니다. 날 밝으면 바로 찾아가서 차 한 잔, 밥 한 끼 나눠 먹습니다. 다정한 마음으로 진정성을 갖고 안부를 물어 줍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도를 어려운 학문이나 기술로 여깁니다. 자신의 우매함을 이유로 전도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만이 전도’는 우매한 사람이 하는 전도입니다. MD 전도사관학교장 주준석 목사님이 중요한 말씀 전해 주었습니다. 머리가 돌 같이 우매한 사람은 잘 잊고 지혜도 모자란답니다. 그런 반면 돌은 비석처럼 한 번 새겨 놓으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는 겁니다. 새김은 반복입니다. 전도는 고급 기술이 아닙니다. 단순하게 반복함으로 돌 같은 마음에 글자를 새기는 것입니다. 즉각 순종하고 사람을 만나는 일을 반복하다보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좋은 열매를 주십니다.
3, 부흥.
예수님 제자 중에 이미 ‘가만이’ 전도의 대가가 한 사람 있습니다. 안드레입니다. 그는 특별히 설교를 하거나 가르치는 인물로 나오는 적이 없습니다. 다만 그림자처럼 가만히 다니는 사람으로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주변에 부흥이 일어납니다.
1)찾아감.
베드로의 동생인 안드레는 요한을 통해 예수님을 소개 받습니다. 즉시 가장 가까운 형 베드로를 가만히 찾아가 만납니다.
요1:40-41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르는 두 사람 중의 하나는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라. 그가 먼저 자기의 형제 시몬을 찾아 말하되 우리가 메시야를 만났다."
먼저라는 말이 즉시라는 뜻입니다. 그런 과정으로 예수님을 만난 베드로는 하루에 삼천 명을 회개 시키는 등 초대 교회 부흥의 주역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안드레의 이름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가만히 찾아가서 이룬 부흥입니다.
혼자 가기 어려우니까 팀을 짜서 가야합니다. 2~3명 정도가 좋은 단위입니다. 훈련 받으면서 구체적인 조직을 해 나갈 겁니다.
2)살펴 봄.
벳세다 광야에서 굶주린 백성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시던 이면에 그림자처럼 숨어 있는 안드레를 가만히 만나봅시다. 이미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빌립은 재빠르게 3백 데나리온 어치의 떡이 필요하다는 계산을 냅니다. 반면 안드레는 자신이 살펴 본 정황을 말씀드립니다.
요6:8-9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아이의 도시락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미 작은 아이 하나를 가만히 만나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입니다. 자신이 만난 작은 아이 하나의 정황을 정성껏 살펴 본 그 현장에서 오병이어의 부흥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3)중재함.
예루살렘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섞여 삽니다. 이방인들 중에도 예수님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아직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부정하게 여겨서 만날 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베드로가 고넬료라는 이방인을 처음 만나는 과정에서도 얼마나 망설이는지 알 수 있지요. 그런데 헬라인들 몇 명이 예수님 만나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유대인 예수님을 만나는데 장벽이 있으니 먼저 빌립을 찾아왔습니다.
벳세다 사람 빌립은 벌써 그 이름이 헬라식입니다. 벳세다는 헬라인들 주거지역입니다. 빌립은 친 헬라적인 제자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러니 중재자로는 좀 편향성이 있습니다. 자기가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나니 여러 제자들 중에서 안드레를 찾아 의논합니다. 그랬더니 안드레가 예수님께 잘 중재 해 줍니다. 안드레처럼 매사에 의논 대상이 되어 주십시오. 안드레처럼 예수님께 중재 하는 역할을 맡아 주십시오. 그 일을 즉각, 반복 실천하는 게 MD 전도의 핵심입니다.
실은 3년 전에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다 못했습니다. 좀 늦었지만 드디어 이번 주 목요일부터 시작합니다. 7:30분까지 다 나오십시오. 그간 교회 부흥의 소원을 마음으로만 품었는데 이제 성도님들 자신이 그 주역이 될 시간이 왔습니다. 나이 드셨다고 빠지시면 안 됩니다. 바빠서 빠져도 안 됩니다. 다 함께 모여서 훈련 받고 삼광 교회 부흥 역사의 보이지 않는 주역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교회에서 꼭 ‘전도왕’ 에 오르실 분들이 있을 줄 믿습니다. 마음에 서원을 두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
첫댓글 한 번 강의를 듣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시는 혜안이 대단하시네요. 읽어만 보는데도 큰 감동으로 와 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