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9년 2월 3일 이틀째 단독산행
산행거리 : 약 28km 정도
산행시간 : 05:05 ~ 18:41 (13시간 36분)
디카에 수록된 구간별 산행시간
05:05 - 지지대 비 / 24분 표시판 지역 / 43분 동물생태계 이동통로
06:21 - 고고리 고개 / 36분 오봉산 정상 / 44분 묘3기
07:10 - 큰말 고개 / 22분 한세대학교 / 28분 지하차도
08:00 - 골프장 정문 통과 / 34분 감투봉 / 47분 정자 쉼터
09:22 - 표시판 설치 지역
10:00 - 슬기봉 우회로 / 52분 수암봉 정상
11:11 - 소나무 쉼터 / 19분 335봉
12:21 - 군철조망 안녕지역 / 37분 신호등
13:15 - 정상 돌탑 / 30분 고속도로 절개지 위 / 57분 산불감시초소
14:03 - 운흥산 / 21분 도리재
15:11 - 방죽재 / 31분 군부대 앞
16:08 - 철조망 끝 삼각점 / 35분 147.7 삼각점
17:11 - 철탑 NO.11 / 24분 비룡사 표석
18:41 - 민들레 농원 산행종료
교통편
찜질방에서 지지대 고개까지 택시 이용(3~4천원 정도)
산행 후)
인천에 있는 처남 차량 지원받음
산행기
지지대고개에서 지지대 비 계단을 올라 비 앞에서 묵념하고 좌측 고목나무 뒤로 오른다. 길이 넓고 상당히 좋다. 수원시 표시목 두 개 지나 동물 생태계 이동통로 위를 통과하니 좌측에서 차들이 쌩쌩 달린다.
안개가 자욱한 부곡 배수지 근처에서 지도와 개념도를 비춰보며 고고리 고개 도로에 도착한다. 차도가 2개 복선이라 헷갈린다. 우측으로 조금 오르니 선답자 님들의 표시가 버스 승강장에 다닥다닥 붙어있다. 무단횡단 차도를 두 번 건너 안개속을 랜턴불 두 개를 비춰보지만 짙은 안개때문인지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니 반가운 표시가 보인다.
철탑 지나 무덤 3기에서 직진길을 따르니 오봉산 가는 길이다. 표시목 , 산불 감시초소, 삼각점 찍고 내려선다. (무덤 3기에서 90도 좌측 정맥길)
큰말 고개 절개지 위에 도착하니 안개속에 어디로 가야할지 ...
이곳에서부터 감투봉 오름길 까지 도심지 트랙킹은 시작된다.
간단하게 설명해 보자.
우측으로 내려서서 지하차도 건너 우측 동네 아파트촌으로 진입. 한세대 뒤로해서 정문으로 나왔다. 지하통로 지나 좌측으로 노인복지회관 지나 죽 길따라 간다. 안양 베네트 골프장 정문 지나 신호대에서 우측 길 건너 주유소 3개째 우회전 (도장터널 가는 길)해서 공사장 뒷산으로 올랐다. 표시기는 없다. 한시간정도 도로 트랙킹. 우리 산하를 두발로 걸어보리라고 빡시게 마음 먹은 터라 우회로를 하염없이 걸었다. 감투봉 등산로는 일반 등산로라 반질반질 하다. 설기봉 오름길은 표시판이며 정비며 잘 되어있다. 군부대 우회로를 지나 태을봉 능선길은 우측으로 흐르고 수암봉 가는 길은 좌측 철망옆으로 오르니 나무계단에 수암봉 가는 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
오늘 산행은 군부대 철책선을 따르는 길이 많다. 잘 정비된 수암봉 가는 길엔 일반 산행객들이 많이 보이고 수암봉 정상에서 사진만 찍고 직진길로 들어서니 소나무 쉼터 지나고, 군사 통제구역 문을 열고 들어서니 345봉 삼각점이 반기고, 아무도 없는 호젓한 철책선 따라 끝없이 이어갔다. 마지막 민가 지역부터 도로 트랙킹은 시작된다.
15번 서해안 고속도로 밑을 지나 신호등있는 곳에서 도로따라 우회로를 걷는다. 길을 묻고 , 지도보고 , 개념도와 맞춰가며 헛발질은 계속되고 목감초교 근처 황제아파트 사잇길로 올라 뒤에보이는 산으로 오른다. 정상 돌탑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절개지 위 // 서울 외곽 순환 고속도로 // 길건너 능선이 보이건만 어디로 갈꼬 .. 우측 고속도로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공사중이다. 중장비 기사님께 지하차도를 물으니 바로 밑이란다. 지하차도 건너 좌측으로 오른다. 운흥산 가는 길은 정비가 잘 되어 있고 길이 좋다.
운흥산은 갔다가 돌아와야 하고, 물왕 저수지 쪽 전망이 좋다.
도리재 - 방죽재 가는 길 무슨 공사인지 절개지 위에서 보니 황당하다. 우측으로 길을 만들어 가며 앞 능선에 붙는다. 방죽재 가는 길에 서울 외곽 순환 고속도로 밑을 지나 좌측 주유소 쪽으로 가다 우측으로 조금 오르면 길 건너 버스 승강장 있는 곳이 방죽재다. 이 근처에서도 우왕좌왕 알바를 하다.
군부대 철조망이 끝없이 끝없이 펼쳐진다. 소총 소리가 들린다. 부대 정문을 지나 바로 철망 옆으로 오른다. 고속도로 따라 조금 걸어가면 마루금은 건너 있는데 다시 합류하니 절묘하다. 망루초소 지나 147.7봉에 서고 양지산은 특별한 표시가 없는 공터쉼터다. 제2 경인고속국도 지하차도를 우회해서 11번 송전탑을 보고 오르니 공사장 막사에서 물 한잔 얻어먹고 물어보니 앞으로 이 길마저도 없어지는데 또 어떻게 길을 이어갈지 걱정이다. 비룡사 표지석 지나 유한철강 산업 근처에 떨어져 길을 만들어 가며 산을 올라가 보니 길이 있다. 아마 우측 도로 따라 마을로 진입해서 전부 다 가버렸는지 길이 희미하다. 능선을 고집하며 가다보니 철탑지나 철조망이 쳐져있는 개인농장에 떨어진다. 이리저리 나갈 곳을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고 철탑 87번 우측으로 나가니 길이 있다. 좌측에 민들레 농원을 두고 묵은 철계단을 내려서니 신설도로에 떨어진다.
소사 고교까지 가려고 했는데 날도 저물고 몸도 마음도 지쳐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후기
인천에 있는 처남에게 전화해서 민들레 농원으로 찾아오라고 오니 찾아왔다. 인천 시내에서 도가니 탕과 안주로 저녁을 거나하게 먹고, 승용차로 영등포 역으로 이동. 21시 28분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고 밀양도착. 01시 41분. 4일간의 일정이 끝난다. (약 50시간)
안산즐산 하십시오.
기록에 연연한 사진들
↑지지대비
↑산책로
↑ 오봉산 삼각점
↑지하터널
↑감투봉
↑슬기봉 등산로
↑수암봉가는길
↑자동으로 한컷
↑수암봉 능선
↑수암봉 능선
↑수암봉
↑조망
↑조망2
↑돌탑
↑시내 조망
↑운흥산
↑물왕저수지
↑방죽재
↑비룡사 간판
↑민들레농원
첫댓글 4차구간 정맥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서울로 해서 밀양으로... ㅎㅎㅎ 교통비도 만만치 않겠습니다. 한남정맥 제 4차구간 고생하셨습니다. 남은 구간도 안산기원 드립니다.
허허! 참 한심스러운 정맥길입니다. 이런 길도 가야 하는지요? 정맥길 중에 도시 개발로 마루금이 없는 지역은, 빼야 하는 게 아닐까요? 참으로 대단한 투혼입니다. 늘 조심하시며 진행하세요..^^
군에 가기전에 수원에서 잠깐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지지대고개를 넘어서 집을 오고간적이 있지요. 고생하셨습니다. 즐산하시길.....
위로 올라갈수록 교통비가 많이 드는것 같습니다.가야할 마루금을 보니 엄두가 안 나는데 무사히 진행 하시기 바라며 4월에 정맥 마치시고 장거리답사나 같이 다니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