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결혼 설계
- 막 10:1~12절
결혼을 성스런 예식이라 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성스러움 자체이십니다. 혼례가 ‘성스러움’이라는 것은 하나님이 설계하신 예식이기 때문입니다. 결혼이 성스러운 것이라면 결혼한 후 삶도 성스러운 것이어야 합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결혼을 가볍게 생각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결혼 자체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이야 소수이겠으나 결혼생활을 자신의 생명처럼 알고 사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를 증언하는 것이 이혼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고 증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예수님은 요단강 건너편에서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실 때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습니까’ 질문하였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이혼문제가 사회문제화 되었습니다. 당시 샴마이와 힐렐 학파가 있었습니다. 샴마이 학파는 이혼에 대하여 아주 엄격하였으나, 힐렐 학파는 이혼 문제와 허용에 대하여 융통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혼문제에 대한 질문을 들으신 예수님은 옳고 그름을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혼의 문제와 학파 간 갈등을 해결할 본질적인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는 것 허락하였다’ 하였습니다. 신명기 24장 1절에 모세는 아내를 버리려는 남자들에게 이혼증서를 써서 여자에게 주어 버리라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하셨습니다. 결혼은 신비로운 남녀의 결합입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의 결혼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 하셨습니다. 남자만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성품을 드러내기는 부족합니다. 여자도 물론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에는 남자와 여자의 성품이 있습니다. 남녀의 결혼은 하나님의 놀라운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결혼 설계도입니다.
그래서 결혼한 사람들은 남녀의 특질을 통하여 하나님의 가정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많은 결혼 부부가 갈등합니다.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남녀가 다르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강해설교의 왕자 ‘켐벨 몰간(Campbell G. Morgan)’은 “결혼은 천사들끼리 만남이 아닙니다. 결혼은 죄인과 죄인의 만남”이라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결혼은 하나님이 설계한 제도입니다. 결혼을 통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과 세상을 만들기 원하십니다. 결혼은 인간 행복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둘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아름다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기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