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류현우 선수
2009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류현우(32)가 제32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코리안투어 2승, 통산 3승을 이뤄냈다.
12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C.C. (파72. 6,9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류현우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였다. 류현우는 후반 한 때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 김도훈753(24)과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도훈753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류
현우는 무너지지 않았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 티샷을 홀컵 2.6m에
붙인 뒤 이를 버디로 연결하며 두 홀 연속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려 2번의
퍼트로 보기를 기록했지만 우승은 이미 확정이었다.
류현우는 “17번홀에서 버디를 한 뒤 공동선두였던 김형성 선수가 보기를 기록하여
2타 차가 나자 우승을 예감했다.” 고 전했다.
이어 “힘든 경기였지만 가족을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 아내와 아들 다승이가 보는 앞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어 무척 감격스럽다.” 고 소감을 밝힌 뒤 “시즌 전에서는 일본투어 상금왕이
되는 것이 올해 목표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한국과 일본 양대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 고 각오를
전했다.
실제로 2009년 배상문(27.캘러웨이)이 매경오픈 우승으로 그 해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2010년에는
김대현(25.하이트진로), 2011년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2012년 김비오(23.넥슨)가 각각 매경오픈 우승과 KPGA
상금왕을 차지한 적이 있다. 4년 연속 이어오는 방정식이 올 시즌에도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형성과 김도훈이 마지막까지 류현우를 추격했지만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경훈(22.CJ오쇼핑)과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이 나란히 1타씩을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4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마지막 날 1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15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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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