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자랑할 게 없는 저에 대해 몇 자 적어봅니다.
1. 다성 초의선사가 출가하셨던 나주 다도 운흥사 근방 문성암 암자 아래에서 아침 저녁 목탁소리, 풍경소리를 공짜로 5년째 듣고 살고 있습니다.
2. 조립식 주택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자 무리하게 주택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데 잦은 비 때문에 집안이 엉망이고 마음도 엉망입니다. 그래서인지 텃밭에는 잡초들만 저희들끼리 희희낙락하고 있습니다.
3. 작년 가을 문성암 조심당에서 만든 자연 된장이 서울 지역 두 판매점에서 정기 납품 의뢰까지 받는 일이 벌어졌는데, 가까이 산다는 이유로 올해에는 저도 이 된장 사업에 불목하니 잡급직으로라도 일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신도들의 시주금이나 회비 등으로 운영되는 현재 일부사찰의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찰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부대중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신도들의 열린 사고가 불교의 미래를 밝게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된장 사업을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상업성은 최소로 줄이고 된장맛의 정직성과 된장 재료의 신뢰성을 최고로 높일 것입니다.)
4. 이번 9.1일자 전라남도교육청 인사 발령에 의하여 그동안 5년 가까이 전문직에서 벗어나 시골 소규모 중학교인 나주다시중학교 교장으로 승진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5. 개인적인 시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아동문학 평론과 함께 동시 창작에 몰두할 예정입니다.
첫댓글 승진 영전 축하드립니다.
승진을 축하드립니다. 문성암 주지스님도 안녕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