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남북종주와의 한판 승부

[오서산/복호규]

ㅇ 일      시 : 2009. 8. 5(수) 17:24 ~ 8. 6(목) 16:05

ㅇ 산행시간 : 22시간 41분(알바 3시간30분 포함)

ㅇ 거      리 : 44.5km(북부능선 12km  주능선 9.9km  남부능선 22.6km)

ㅇ 휴가! 금년도 산행기도 없고 어렵다는 남북종주에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차량회수도 어렵고 시간도 널널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홍성역에서 열차타고 익산역으로 - 익산역에서 냉면먹고 남원역으로 - 남원역에서 시내버스타고 남원터미널로 - 남원터미널에서 버스타고 인월터미널로 - 인월터미널에서 저녁먹고 실상사로 6시간이 넘는 길이지만 교통비는 체2만원도 들지 않았네요

11:25 홍성역 멀리 오서산 능선이 보입니다.

13:52 익산역 보석의 도시답게 분수대도 보석모양으로 만들었네요

17:24 해탈교에서 관람료 지불하고 지리산 남북종주길에 나섭니다.

17:26

17:28

17:28

17:29 입장료도 지불하였기에 들어가 봅니다.작지만 아담한 절입니다.

17:30 둘중에 국보가 있는데 어느것인지는?

17:32 임도길 따라 올라갑니다.

18:12 조용한 약수암으로 들어갑니다.

18:13 물한모금 마시고 계단으로 올라가니 암자에서 통제한다는 통제선이 있네요. 입구 대나무문쪽으로 돌아가라는 뜻인듯

18:20 오른쪽길에서 올라옴. 왼쪽길로 내려가면 약수암을 거치지 않고 임도의 출입통제선으로 내려갈 듯합니다.

18:51 묘지에서 바래봉 주능선을 바라보고 오른쪽 뾰족봉 왼쪽이 바래봉 오른쪽이 덕두봉인듯

18:52 잘 가꾸어진 묘지

19:45 삼정산 정상에서는 부부가 삽결살로 저녁준비하고 있네요. 산행중 제일부러운 산행이죠.

19:57 상무주암을 들르지 않고 영원사쪽으로

20:13 요놈의 나무뿌리에 걸려 오른쪽 발목이 아~악 소리를 내며 꺽이었으나 괜찮습니다. 오늘 산행 망칠뿐했네요. 그러나 지도가 사라져 버렸네요. 상무주암입구에서 사진찍다 흘린듯 지도없이는 진행하가 어렵기에 되돌아 갑니다.

20:27 30분만에 상무주암에 입구에 도착하니 다행히 지도가 흘려있네요. 오늘이 보름이기에 보름달을 당겨봅니다.

         처음가는 남북종주길 보름달이 나침판 역활을 합니다.

20:44 나무 오른쪽 나무와 바위사이로 진행합니다. 나무 왼쪽은 영원사 가는길

21:10 1289봉 삼각점

21:18 이곳을 통과하여 진행하니 전망좋게 생긴 높다란 바위위에서 비박하는 분이 있네요. 그런데 이곳은 종주길이 아니랍니다. 와운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라네요. 비박팀이 없었으면 크나큰 알바를 할 뿐 했네요. 옆으로 돌아 홈통바위을 통과하여 되돌아 옵니다.

21:25 왼쪽 급경사길로 가야만 종주길입니다. 오른쪽 평지길은 알바길이나 바위까지 가서 조망하고 오는것도 괜찮을 듯.

22:18 양쪽길이 비슷하나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왼쪽길은 도솔암 가는 길인듯 바위옆에 나무토막도 보이고 조심해 가세요.

22:58 전망바위

23:01 오늘의 메뉴입니다. 양파짱아찌 훔쳐오고 인월터미널편의점에서 햇반3 볶음김치2 빵2 쥬스1 생수2 포카리1병으로 갑니다.

23:13 북부능선은 보름달만 따라 왔습니다.

23:39 살짝넘어오고 오른쪽으로는 음정가는길. 그런데 이번에는 모자가 사라졌네요 모자를 찾으로 되돌아 갈수는 없고 내일이 걱정됩니다.

23:57 주능선에 올라 미사일기지에 가니 마산에서 온 청년 둘이 성삼재에서 중산리로 주능선길을 가고 있네요.

         빨리가면 천왕봉일출을 볼수 있다하였더니 잘 따라오나 벽소령에서 쉬었다 간다고 하네요.

01:42 선비샘에서 세수하고 물보충합니다. 물량의 많으나 많이 나왔다 적게 나왔다 하네요.

03:09 안개속을 헤치고 영신봉에 도착합니다. 표지판은 젖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살짝넘어 낙남정맥길로 접어드나 안개속에서 길 찾기도 어렵고 산죽길 조금 지난 후 작은나무 때문에 머리숙이고 진행하니 뒷머리가 빠쭉빠쭉 서는 느낌입니다.

03:38 어렵게 이곳에 도착하여서도 커다란 바위를 타고 아랫까지 내려갖다 왔는데 이곳위쪽으로 등산로가 있네요. 햇반하나 먹고 출발합니다.

06:06 음양수에서부터는 세석대피소에서 오는 길과 합쳐져 등산로가 넓어져 산행하기 좋아집니다.

04:06 바위틈에서 나오는 음양수의 물은 충분하나 물보충 없이 진행합니다.

04:24 이곳부터 산죽길이 이어지나 길이 넓어 산행에는 지장없이 갑니다.

06:05 나무들이 눈높이와 비슷하여 저런길를 헤지고 지나야 합니다. 등산화속에서는 개구리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06:11 커다란 바위군으로 이루어진 삼신봉정상 지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인듯 하나 사람꼴이 말이 아닙니다.

 이제는 안개가 비로바뀌어 내리기 시작하네요. 베낭커버만 씌우고 진행합니다.

06:39 아뿔사!!! 이게 웬일인지요. 왔던길을 되돌아가고 있는중입니다. 119표지판 14-5,14-6을 아무 의심없이 지나쳐 이곳까지 왔네요. 눈높이에 있는 나무사이를 3번씩이나 통과하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얼굴을 타고 흐르는 짠 빗물이 입으로 들어옵니다.

모자을 잃어버린 죄이지요.

07:02 50분간 알바하고 되돌아 삼신봉 정상을 바라봅니다. 왜 알바를 하였나 이해가 가네요.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을 돌아 올라가서 표지석이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줄 알고 외삼신봉으로 안 갈려다 보니 알바를 하였네요. 

그나저나 저 높은 바위틈 위에 석축은 누가 왜 쌓았을꼬!

07:04 바로 옆에 표지판도 있었는데. 쌍계사쪽으로 진행합니다.

07:26 내삼신봉 정상

08:17  이곳이 상불재인줄 알고 빗물속에서 빵을 먹고 뒤쪽으로 가지말라는 길로 큰 알바길에 접어듭니다.(가지말라는 길로 다니는 습성때문인듯) 쌍계사쪽으로 진행하여야 능선길임.

09:13(알바구간) 앞으로 가면 바위사이를 건너뛰어야 하는 홈통도 있는 독바위 인듯하고 왼쪽길로 내려가니 계곡으로 빠지면서 길은 사라지고 다시내려가 시그널 주위를 살피면서 등로를 찾아보나 등로는 없고 할 수 없이 이곳에서도 뒤쪽으로 갑니다.

10:25 2시간 넘게 빗속에서 등로를 찾는다고 크나큰 알바를 하였네요. 잘 닦였다가 사라지는 등로는 어찌된 길인지.

많은 사람들이 나와같은 누를 범하고 있는듯 한 곳입니다. 물병도 사라졌으나 날씨때문에 괜찮을 듯

10:40 상불재 가기전 밧줄을 타고 넘어가나 키보다 커다란 산죽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0:47 상불재 앞의 산죽사이로 진행합니다. 이곳의 산죽은 사람키보다 커서 산죽잎이 눈높이를 맞추고 있네요. 스틱을 앞으로 하고 얼굴앞에 대고 진행합니다. 자세가 흐트러지면 진행자체가 불가능합니다.

11:20 멧돼지가 산줄밭을 쑥대밭 만들어 놓았네요. 모든 산죽밭을 저럿게 만들어 놓으면 얼마나 좋을꼬

11:47 시루봉 삼거리 한시간 넘게 똑같은 자세로 산죽길을 빠져나옵니다. 징그럽네요. 이곳부터는 공원지역을 벗어남으로 하동군 관리지역이라 등로상에 있는 산죽을 베어 놓아 편해지나 무릅이 아파와 천천히 진행합니다.

13:23 형제봉 정상 09. 5. 20일 설치함

13:30 7분거리에 상재봉정상(형제봉 까지 활공장쪽은 형제봉 상재봉부터 철쭉지역은 상재봉으로 불리는듯)

13:59 신선봉가는 철다리

14:07 구름다리 다리위에 5명의 등산객이 있으나 짙은 안개로 보이지가 않네요.

15:17 저곳 홈통바위를 통과하여야 함. 덩치큰 사람은 통과하기 어려울듯

15:17 오늘 처음으로 하늘을 열어줘 최참판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15:19 섬진강쪽도 한방

15:28 계획은 최참판댁으로 내려가 구경할려 하였는데 시간이 늦은 관계로 능선길을 타고 외둔마을 날머리까지 갑니다.

15:33 고소산성 1115M의 형제봉이 이리 높은줄이야. 오르락 내리락 지치게 만듭니다.

15:36 고소산성위 소나무

16:05 날머리 도착하여 마땅히 씻을 곳도 없기에 화개쪽으로 진행하다 섬진강으로 들어가 바위지역에서 섬진강물로 알탕하고 옷 갈아 입으니 개운하나 땀으로 인한여 가리쟁이는 시아렵고 팔뚝등은 풀독으로 가렵네요. 

         첫째날은 화창한 날씨속에서 보름달과 함께 북부능선길을 걷고

         둘째날은 안개속에서 주능선과 빗속에서 어렵게 남부능선길을 걸어 지리산 남북종주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날씨도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지긋한 산죽길은 언제지나도 어려움이 많을 듯 하고 섣불리 도전하였다가는 북부나 남부

         모두 알바하기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후답자를 위하여 주요지점별 지나온 시간을 적어둡니다.

ㅇ 구간별 실 소요시간 : 19시간 8분

    북부능선 : 5시간 58분    해탈교 -(49분) - 약수암 - (38분) - 묘지3기 - (54분) - 삼정산 - (55분) - 삼각점 - (1시간 42분) -

                                           전망바위 - (1시간 식사포함) - 주능선

    주   능선 : 3시간 14분   음정삼거리 - (3시간14분) - 영신봉 낙동정맥길

    남부능선 : 9시간 56분    영신봉 - (56분 식사포함) - 음양수 - (21분) - 대성삼거리 - (1시간 45분) - 삼신봉 - (24분) -

                                           내삼신봉 - (1시간 13분) - 상불재 - (1시간) - 시루봉삼거리 - (1시간 36분 식사포함) - 형제봉 -

                                           (44분) - 구름다리 - (1시간 25분) - 고소산성 - (32분) - 외둔날머리

[배병만]

나홀로 지리남북종주 완성하셨네요.실상사도 나오고. 삼신봉에서 날머리 최참판댁 입간판도 나오고 언젠가 가야할길 미리보니 마음만 지리로 달려갑니다. 지리남북종주 축하 드리고 부럽습니다.

[오서산/복호규]

동부능선의 산죽길과는 비교가 되지 안네요. 지원도 할 수가 없는 길 내년도 정기산행으로 함 시도해보세요..

[천사]

오서산형님남북주 추카드립니당...다음은 어딜란가욤^^...

[오서산/복호규]

지리쪽은 포기하고 조용히... 대간길 잘 이어가시기를...

[신영길]

일부구간 알바를 했지만 그래도 멋지게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이 구간을 울 회원님들이 서서히 길닦기를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오서산/복호규]

신영길님의 산행기를 몇번보고 산행하였으나 한번 다녀와봐야만 아 그길이 그길이구나 하고 알바를 줄일 수 있을 듯합니다.

[벽소령]

오서산님 혼자가시긍...저도 델고가지여~축하드립니다.

[오서산/복호규]

낭자님은 편한길만 다니시지요. 배방장님이 내팽개친 미시령에서 상봉가는 길 생각나남... 그런길을 간다고 생각하면 됨.

[천안백호(최동안)]

형,,,,,,,,,,,,,고생 했네요,,,잘보고 갑니다

[오서산/복호규]

참 좋은 코스인듯 한데... 비속의 산죽길은 너무 싫어. 손과 발은 나보다 한 50년은 더 살다 온듯...

[산사나이]

오서산님 수고하셨습니다 역시나 대단하세요`` 축하드려요

[오서산/복호규]

감사합니다. 비박으로 함 당겨와보세요...

[성제봉]

수고 하셨습니다....잘보고 갑니다..

[오서산/복호규]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산행하세요..

[현상]

축하합니다. 즐감하네요..^^

[오서산/복호규]

감사합니다... 안전한 산행길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오서산/복호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입장표에 국보가 있다하기에 사찰내에 국보 삼층석탑이 있는 줄 알았네요.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배고픈신반장(은희)]

상세한 산행기 감사드립니다...^^

[오서산/복호규]

즐거운 산행길 되기시 바랍니다.

[무늬]

부드러움이 세상을 지배하듯 오서산님의 그 온화한 미소가 쉽지않은 지리의 남북을 관통하였군여..츄카합니다~~

[오서산/복호규]

무늬님도 시간내어 한번 도전해보세요. 날씨만 좋다면 지리주능선이 보이기에 최고의 종주길이 될것입니다.

[바랭이(한종렬)]

홀로 남북종주를 하시고 오셨습니다. 휴가 아주 알차게 보내셨군요. 축하드리고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오서산/복호규]

휴가때 산행이 알찬휴가 맞나요. 계곡으로 빠져들어야 알찬휴가인듯 한데. 감사합니다.

[리챠드(이승엽)]

축하합니다~ 지태할때 능선에서 만났는데... 또 사진으로 보는군요 ^^

[오서산/복호규]

감사합니다. 지태보다 더 어렵게 다녀온듯 합니다.

[돌이요]

남부능선은 자신을하겠는데....북부능선은 당췌 가보지를 않아서요....축하드리고 수고하셧습니다.

[오서산/복호규]

남부능선에 자신있다면 북부능선을 낮에 통과하면 무리없이 종주할수 있을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무제]

지리남북종주 축하드립니다 못보던곳이 몇군데 보이는 군요

[오서산/복호규]

감사합니다. 즐거운 산행길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와룡산(이인구)]

지난해 북남하고... 남북하고 1달 간격으로 했는데 사람들이 없어서 호젓하게 좋았습니다. 북남을 두번째 시도 끝에 성공했는데... 1달 뒤 남북할 때도 '알바의 추억'이 어린 곳입니다. 올해 5월2일(부처님오신날) 칠사암 순례산행을 했는데 실상사에서 임도를 통해 약수암을 오르지 않고... 실상사에서 약수암 가는 임도길에서 산에 오르기 직전에 조그만 다리가 있는데 좌측으로 쭉가면 임도길이 아닌 등산로로 오를 수 있는데... 이 등로는 최근에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첫 시도에 쉽지 않는 남북종주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산행기 고맙게 보고갑니다.

[오서산/복호규]

와룡산님의 산행기도 많이 참고하였는데 술술술땜에 산행기를 보는 제가 헷갈려요. 늘 행복하고 즐거온 산행 이이가시기 바랍니다.

[김병욱(지리산)]

카~ 예술입니다. 예술 멋진 후기 자알 배우고 갑니다.

[곤조통(이경문)]

또하나의 보물을 손에 검어 쥐셨네요^.^ 아 부러버라 나도 보물 하나 가지러 가야하는데...ㅡ.ㅡ;; 수고 많으셨습니다

[맑은하늘(이석수)]

멋진 산행....? 부럽기만 합니다 담음 산행에 많이 참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