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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은혜동산 JESUS - KOREA 원문보기 글쓴이: 거리.천사
▲ 공청회를 연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유영권 목사(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 |
공청회 개최 이유
2015년 11월 고인이 된 헤븐교회의 정원 목사는 44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다. 그의 책은 50만권 이상이 팔렸다. 그러나 정원 목사의 저서에 내포된 내용과 사상은 여러 정통 교회와 기독교 신학에서 문제가 되는 요소와 사상이라는 것이 제기됐고, 예장 합신 총회로부터 참여금지 처분을 받았다. 유영권 목사(이대위원장)는 “헤븐교회 측은 정원 목사와 관련한 이대위의 보고서에 대해 배경, 절차, 내용 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내용을 합신 교단 소속 대부분의 목회자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대위는 정원 목사와 관련한 보고서 내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제시하고, 정원 목사의 저서에 나타난 이단성을 논의하고자 공청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사회를 본 김병혁 목사(합신 이대위 위원)는 공청회 서두에서 "고 정원 목사의 저서에 나타난 이단성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헤븐교회에 정원 목사의 사상과 입장에 대해 말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안타깝게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공청회 사회를 맡은 김병혁 목사(예장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 |
이교적 사상에 예수님을 더한 것 아닌가?
1부에서 발제한 유영권 목사(이대위 위원장)는 '정원 목사에 대한 연구 보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표적 저서 5권(대적기도1~4권, 예수호흡기도, 지금 이 공간에 임하시는 주님, 심령이 약한 자의 승리하는 삶, 영혼의 각성)에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지적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도들의 모든 문제는 귀신에 의해 발생됨으로 귀신에게 직접 대적기도를 해야 한다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호흡(들숨과 날숨)하는 것도 기도가 된다 △주님의 임재는 우리 안에 머무르는 성령님이 밖으로 나와 드러나시는 것이다 △영혼의 강건함을 위해서 우리의 육체를 단련(눈 기도, 배 기도) 해야 한다 △영혼이 깨어나면 다른 사람의 의식과 영적상태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된다는 주장 등이다.
유 목사는 “정원 목사는 성도들이 가지고 있고, 경험 가능한 모든 주제를 자신의 신학과 신앙에 근거해 다루고 있다”며, “정원 목사의 주장은 이교적인 영성훈련 및 방법이 그 중심 사상을 이루고 있고, 그의 저술과 내용은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비판했다. 유 목사는 정원 목사의 사상에 대해 “예수님이란 대상만 추가한 것이지 동양사상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 정원 목사의 대표적 저서 5권에 나타난 문제점을 비판하는 유영권 목사 |
“정원 목사의 사상은 각종 이단들의 영향을 받아 구축된 것”
박형택 목사(이단연구상담소장, 이대위 위원)는 2부에서 ‘정원 목사의 책에 나타난 이단성’이란 제목으로 발제했다. 그는<문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영적 깨달음을 사모하라> 2권의 내용을 가지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정리했다. 서두에서는 “정원 목사의 사상은 각종 이단들의 영향을 받아 구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정원 목사의 저서에 등장하는 내용과 사상이 박철수(새생활영성훈련원) 사상, 김기동(성락교회, 베뢰아)의 귀신론, 장길섭(하비람, 명상의 기술), 신사도운동 등에서 주장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했다.
▲ 2부 발제를 맡은 박형택 목사(이단연구상담소장,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 |
박 목사에 따르면, 정원 목사의 책에는 “모든 문제가 주님의 음성”이라는 지나치게 영적인 것만 강조하는 원리와 “만물에는 귀가 있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문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에서 제시된 사례를 보면, “이사 간 집에 벼룩이 많았는데, 주님이 쥐벼룩을 허락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감사하지 않고 불평한 것 때문에 허락하신 것이라고 느꼈다. 회개했더니 쥐벼룩이 없어졌다”고 하는 대목이 나온다.
▲ 전세집을 불평하니 하나님께서 쥐벼룩을 보내셨다는 정원 목사의 책 |
▲ 도장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정원 목사의 해석(문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 169페이지) |
또, 인감도장을 잃어버린 이유에 대해서는 도장은 권세를 의미하는데 자신이 너무 흥분해서 영적인 권세를 잃어버린 것으로 해석했다. 만물에는 귀가 있다고 하는 사상은 만물이 하나님의 음성과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동물에게도 마음, 감정이 있다는 것을 포함한다. “강아지가 가출하는 이유는 상처 때문이다, 짜장면이 통통 불었다고 욕했더니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TV가 고장 나거나 세탁기가 망가지는 것도 불순종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그 예이다. 박 목사는 이에 대해 “정원 목사는 스스로를 ‘고수’로 여기는 것 같다”며, “머리가 아파도, 배탈이 나도 그 원인을 무조건 영적인 것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합신측의 공청회에 대해 헤븐교회 측은 당사자인 정원 목사가 별세했기 때문에 서면 토론방식을 요구했으나 합신 이대위가 일방적으로 공청회를 강행했다며 공정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 정원 목사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은 오는 9월 합신측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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