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시흥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 :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 분석
시화노동정책연구소
< 요 약 >
○ 2020년 <지역별 고용조사>를 활용한 시흥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 분석 결과, 우선 시흥시 임금노동자수의 감소가 특징적임. 이는 한국사회에서 2020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임금노동자를 포함한 취업자수는 감소하고, 실업자 및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음.
○ 코로나19가 시흥시 고용에 미친 영향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의 서비스업종에 큰 타격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직종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 단순노무 종사자의 증가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지원의 영향으로 짐작. 아울러 임금노동자 중에서 여성 및 청년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는 일자리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여성의 일자리가 먼저 없어졌고, 청년들의 경우 신규 취업을 하지 못하고 실업자 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면서 청년 노동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임. 이러한 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는 여성, 청년 등의 취약계층과 임금수준이 낮은 도소매업 등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 그리고 시흥시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임금수준도 전년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종의 경우에도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하지는 못하고 있음.
○ 전체적인 분석결과를 정리하면 2020년 시흥시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39.6시간, 월평균임금은 239.8만원으로, 주당 평균노동시간이 처음으로 40시간 이하로 낮아짐. 안산시 임금노동자들은 주당 39.6시간, 월평균임금 247.8만원으로 확인. 시흥시 노동자들은 전국 평균보다는 조금 더 길게 일하지만 월평균 임금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음.
○ 다만 2018년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과 2018년 7월 주52시간 상한제의 (단계적인) 도입으로 인해 시흥시와 안산시 노동자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노동자의 임금 및 노동시간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은 분명. 다만 2019년 이후 최저임금 인상률이 낮아지면서 임금 개선의 속도가 둔화되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임금은 정체 수준임.
○ 아울러 전반적으로 제조업의 비중이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였으나 2020년의 경우에는 도소매업이나 숙박및음식점업의 부진으로 인해 제조업 노동자 비중이 증가. 2020년 제조업 노동자 비율 증가는 일시적인 경향으로 짐작. 직종에서는 제조업 생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장치,기계조작,조립 종사자의 비중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음. 대신 사무종사자와 단순노무 종사자가 동시에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을 하더라도 기술이 필요한 일자리들은 기계로 대체되고 사무직이나 단순노무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 2020년은 제조업 이외의 업종에서 단순노무 종사자수도 크게 증가.
○ 주당 노동시간은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흥시와 안산시 모두 주 40시간 미만 근무. 비정규직은 주 40시간 미만을 근무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
○ 시흥시와 안산시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의 주요 제조업 중심도시라고 할 수 있음. 다만 다른 제조업 중심도시와는 달리 제조 대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제조업 중심이지만 임금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 있음. 즉, 시흥시와 안산시는 중소영세 제조업 중심, 또는 원하청 관계에서 하청업체 중심이기 때문에 그 결과 대기업 원청 사업체들이 지역 내에서 거점 사업체 역할을 하고 있는 광양시, 아산시, 울산시 등과 비교했을 때 시흥시와 안산시의 제조업 평균임금 수준은 매우 낮은 편.
- 제조업 노동자의 평균임금이 광양시, 아산시, 울산시 등과 비교했을 때는 월등히 낮은 반면, 자동차부품업체 중심의 경주시, 전자산업 중심의 구미시, 조선대기업이 있는 거제시와는 차이가 다소 줄어든 편. 아울러 제조업 노동자의 임금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전체 임금노동자 평균임금 수준도 다른 제조업 도시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
* 세부 내용은 첨부 파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