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역사가 40년 가까이 왔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으며 매일 볼 수 있는 스포츠로 운영시간도 길고 광고효과도 크며 약팀이 강팀을 뒤집을 수 있고 9회 말에도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많은 나라가 하고 있지 않지만 우리나라엔 서양선교사들에 의해 들어왔고 일제강점기 학원스포츠로 그 이후 실업야구팀도 있었으며 80년대 재일교포들의 도움과 신군부의 정책에 의해 프로야구가 출범한다.
인구가 많고 일찍 야구를 시작한 서울이나 부산 대구 그리고 신문물의 최초를 받아들인 인천에 비해 호남의 야구는 상대적으로 열악했고 해태제과라는 비교적 재정규모가 작은 회사가 만든 해태타이거즈는 삼미슈퍼스타즈와 함께 꼴찌 후보였고 선수층이 얇아 다른 팀으로 부터 선수가 더 들어왔으나 82년을 지나고 시간이 흐르면서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처럼 '공포의 팀' 이 된다.
중소도시 전북 군산의 군산상고와 당시 직할시가 막 되던 사람들에겐 전라도 광주라고 지금도 불리는 지역의 고교인 광주 제일고, 광주상고, 진흥고 졸업생이 모이면서 고교야구 경기 때 열광했던 장면들이 호남지역 뿐 아니라 서울의 야구장에서도 관중들을 들뜨게 한다.
극성맞고 별난 사람들의 응원도 있었지만 당시 이 지역의 분위기를 안다면 왜 열광하고 하나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훗날 기아타이거즈로 이어져 지금도 인기팀으로 팬들의 성원이 높은 이 팀은 과거의 호남출신 선수위주라기 보다는 수도권 출신도 영남출신도 하나가 되어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또한 메이져리그에 갔다온 선수들도 이 팀엔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았었다.
최근의 수도권 집중은 프로야구에도 영향을 미쳐 문제는 있지만 여전히 호랑이의 기운을 느끼게 하는 이 팀은 매력있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