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상 훼손 목사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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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임상현기자 = 지난 99년 영주 남산초등학교내 단군상을 훼손한
영주지역 교회목사와 장로 등 7명이 1년4개월만에 구속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김기현 판사는 27일 영주 남산초교내 단군상을 훼손한 혐의(
폭력.재물손괴)로 영주 S교회 최모(49) 목사 등 영주지역 목사 6명과 D교회 장로 정
모(48)씨 등 7명을 구속했다.
최목사 등은 지난 99년 12월23일 오후 5시30분께 영주 남산초교안에 들어가 운
동장에 세워져 있던 단군상을 우상숭배라는 이유로 망치로 파손한 뒤 현행범으로 입
건됐었다.
최 목사 등은 지난해 4월 종교배려 차원과 학교와의 합의 권유 측면에서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으나 그동안 합의를 보지 못한데다 고의로 재판에 불출석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법원이 원만한 재판 진행을 위해 이날 7명 전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영주경찰서는 이날 저녁 최목사 등 7명을 붙잡아 안동교도소에 수감했고 법원은
26일까지인 선고기일을 내달 17일까지로 연기했다.
shl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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