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하게 생각나고, 금쪽 같이
귀한 친구들 모임>
삼금회 2016년 7월모임
(건강한 초복맞이
광교산 서봉계곡 피서&탁족 나들이)
ㅇ 일 시 : 2016. 7. 15(금) 오전 11.00 ~
ㅇ 장 소 : 수지구청역(신분당선), 3번출구 안쪽에서 만나,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에서 15번 마을버스로 약 30분 쯤 걸려
도착하는 광교산
비로봉
동쪽능선 아래에 숨겨진 서봉계곡에 서의 피서 오찬 & 대화
ㅇ 참
석 (10명)
강승구, 김규수, 김호길,
나영일, 문춘식,
서방현, 이상태, 정건작, 조용하, 차명수
"건강한 초복맞이
계곡탁족나들이 날"
금쪽 할아부지들의 7월 달 별난 오찬모임 주제 제목이다.
통상적인 중년 할아부지들의 오찬모임이라면 빵빵헌 에어컨으로 시원허게 냉방된 한양 뒷골목의
그럴싸한 한식집이거나 삐까뻔적한 새 빌딩에 산해진미가 수북하게 차려진 신식부페집이
제격이련 만 ~~~
한양성 남대문에서 남쪽으로 멀게는 백리 쯤, 가깝게는 7~8십리 쯤, 높지는 않지만 호남의
명산 무등산 맹키로 펑퍼짐헌 산방댕이를 남북으로 길게 깔고 누운 광교산을 가운데 두고
동으로는 분당/수지, 서쪽으로는 수원/동탄이란 넓은 새 동네가 삼금할아부지들의 본거지인지라,
광교산 남쪽에 위치헌 형제봉과 비로봉 동쪾 켠 숲속에 내린 빗방울들이 모여 흐르는 감춰진 계곡.
산 중턱에 서종사란 고려국사터가 있어, "서봉계곡"이라 하자고... 운천 할아부지가 부친 이름이긴 하지 만
이 곳이 오늘 금쪽 할아부지들의 호사스런 탁족&오찬 장소.
일찍이 이 계곡 아래 그림처럼 이쁘게 조성된 신봉동 동네에 둥지를 튼 카페지기 운천칭구와
가족과 함께 이 곳을 다녀온 이냐시오 할아부지가 번쩍 생각해낸 비장의 오찬장소인 것이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에서 15번 마을를 타고 종점에 내려 산 쪽 길로 약 10분 거리]
마을버스 종점에서 운천이 미리 주문해두고 간 오찬꺼리 보리비빔밥을 찾아챙기는 금쪽 할아부지들 앞에
정중히 나타나는 노신사는...... 어~! 이게 누구여 ? 조용하 대사 아닝겨?!
집안 일로 참석이 어렵다는 멧세지를 아침에 보낸 조용하가 확실하기는 한데.....
여그서 이렇게 조우하게 하는 하늘의 뜻이 무엇일까 !!??
아침 일찍, 칭구들을 위해 명당계곡자리를 찾아 지키고 있는 운천 할아부지... 그리고 계곡의 명경지수 속에
알뜰히 담궈진 수박과 탁배기병들이 설래는 마음으로 도착한 금쪽 할아부지들의 마음과 시선을 흐뭇허게
맞는다. 캬~~ 아~~ !! 신선이 놀던 무릉도원이 바로 이 곳일세 그려 !!
멋진 중년 할아부지들을 위해 특별히 넉넉히 싸들고 온 푸짐한 음식에, 베드로 할아부지가 칭구들을 생각험서
가져온 잘 숙성된 주홍빛 색깔의 오미자주와 계곡에서 시원허게 식혀진 탁배기로 칵테일한 "로제막걸리" ?....
"건강과 평화를 위해.. 건배 ~!"
가끔은 서울가는 버스에서 창밖을 보며 한양성 밖으로 쫒겨난(?) 실버 은퇴자신세를 그려보기도 하지만,
오늘 같은 호사스런 이런 모임을 생각해내고, 실행하고, 즐기며 사는 것은 한양성 도심모임에서는 맛 볼 수
금쪽 은퇴할아부지들 만의 특별한 호사이려니.....
소곤 소곤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고, 주거니 받거니 두어 순배의 로제막걸리에
술색을 닮아가는 금쪽할아부지들의 표정이 한 없이 여유롭고 편안해보이는데....
어는 순간 할아부지들의 잠자던 마음과 생각들이 작금의 뜨거운 세상사로 야그로 옮겨가면서 절깐 같던
계곡의 정적도 깨어지는가 !?
자~~아~ !! 탁족에 책꺼리 시간이요!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하는 책꺼리 대화도 처음 맛 보는
참으로 별난 호사다.
숲 속의 성찬과 시원한 수박에 가득 채워진 배도 진정하고, 다소 뜨거워진 가슴과 마음도 진정할 겸,
계곡 윗쪽에서 현제 발굴 중 인 고려의 국사 "서봉사" 절터에 오른다.
절터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산 허리 절터엔 사찰의 모습은 볼 수없지만 정리된 절터 윤곽으로 보아 규모가 제법 큰 사찰인 것 같은데 어떤 연유로 조선 말기에 불타 없어졌는지 방문자의 마음을 아쉽게 한다.
절 터 뒷 쪽 위 능선에 있는 국가보물 제9호로 지정된 "서봉사현오국사탑비"(고려 명종 15년, 1185년에 세워진) 가 소실된 사찰의 성격을 상상케 한다.
가족가 오찬을 마친 조용하 칭구가 가족을 먼저 보내고 탁족계곡장소로 찾아 왔다.
오찬 때 함께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디져트커피로 한 방 크게 쏜다고 ..?!
우리의 오찬아지트 탁족계곡장 바로 아래에 있는 우아한 현대식 건물의 커피집, 이 집에서 동 쪽으로
4765 마일에 있는 하와이농장에서 가져온 커피를 제공한다는 간판을 단 "Kona Haven" 커피집, 옥외 테이블
이 뜻하지 않은 우리의 2차 호사장소가 된다. 광교산 신령이시어 !, 어찌하여 오늘은 이런 뜻하지 않은
호사를 배푸시는지요.... ? 황공무지로소이다 !
예쁜 하트모양의 거품으로 표면을 치장한 라때커피 잔을 앞에 둔 금쪽 할아부지들의 흡족한 표정들...
넘 넘 행복해 보입니다. 또 이런 귀한 호사를 마련해 준 조용하 대사~~~ "뮤쵸 그라씨아스"
장마 까지 피해간 7월 달 금쪽 할아부지들의 "건강한 초복맞이 계곡탁족나들이"
멋진 모임을 위해 헌신봉사해주신, 운천 & 이냐시요 두 할아부지, 그리고 2차호사를 마련해주신
조용하 칭구께 모든 할아부지들의 마음을 모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 땡땡땡
책꺼리
- 되돌려 제공된 책
"한반도 삼국지" -이충렬- [정건작 제공]
"소년이 온다" -한 강- [김규수 제공]
"채식주의자" -한 강- [김규수 제공]
- 반납, 보관 중인 책
"차마고도로 티베트를
가다" -송승구 저- [전건작 제공]
"지상에 숫가락 하나" -현기영 저- [김규수 제공]
"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 -쉘리 케이건 저- [정건작 제공]
"Why Jesus, 왜 예수인가?" -조정민 저- [정건작 제공]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 저- [김호길 제공]
* 기타
- 8월모임은 아직 연구 중
-회비현황 : \329,900원]
전 월 이월액 : \269,900원
수입(10명) : \180,000원
* Kona Haven 커피 조용하 제공 별도
지출 : \120,000원
주문 보리비빔밥 등 : \83,000원/9인분
수박&막걸리&물&컵 등 : \37,000원
현제 잔액 : \329,900원
[269,900원 + 180,000 - 120,000원]
*김 규수 배상 -건강 &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