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따님의 안내로 이생진 시인의 <섬,바다,사람이야기>공연을 선농단역사문화관(전철1호선 제기역 1번출구 부근)에서 관람했습니다.
89세의 이생진 시인의 자작시를 음악과 춤이 아우러진 포퍼먼스와 함께 직접 낭송하여 감동을 더해주었습니다.
☞이생진(1929~ )충남서산에서 자랐으며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1996년<먼섬에 가고싶다>로 윤동주 문학상 수상.2002<혼자사는 어머니>로 상화시인상 수상.2001년<그리운 바다 성산포>로 제주도 명예도민이 되었다.
☞설교하는 바다
성산포에서는/설교를 바다가 하고/목사는 바다를 듣는다./기도보다 더 잔잔한 바다/꽃보다 더 섬세한 바다/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사람보다 더 잘 산다.
첫댓글 이생진 시인님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절창입니다. 좋은 구경 하셨네요.~^^
지난 여름에 제주도 성산포 이생진 시공원에서 읽어본 긴 시를 작시자님이 직접 낭송하는 것을 들어보니 감동이 더 많았어요.
좋은 길에서 함께 걸으면서 채영님의 자작시 낭송도 듣고 싶어요.장봉도에서 들려주신 시 "껄렁한 연애"가 생각나네요.
''바다를 듣는다''...
반고흐가 있네요
전시회와 콜라보한건가요?
반고흐는 이생진님이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 직접 그린 것이라고 하네요. 공연때마다 무대배경으로 걸어 놓는다고 해요.고흐가 가난한 가운데 어려운 환경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37세에 요절했다는 설명도 들었어요.
저 세상에 가서도
바다에 가자
바다가 없으면
이세상에 다시 오자
이생진님이 직접 낭송하신
휘날레 무대로 막은 내렸지만
여운은 오래갈듯...
이같또로따님과 좋은시간 함께 하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사진찍고 후기글 올리신 강산애님 수고하셨습니다~~
삶의 여유로움을 느끼는 노시인의 시낭송 사진에서도 느낄수 있는 분위기 참좋 습니다 좋은 시간을 보내셨군요 감사합니다
88살의 젊고 순수한 시인. 바다를 감히 희롱하고 이내 바다가 되는 남자.
반고흐, 백석의 속내를 궈뚫고 그들이 되어 읆조리는 순정파. 이 시대의 때 뭍지 않은 가객이 아닌가.
허름한 옷차림 속 번뜩이는 그의 눈과 가슴에 한없는 질투를 느키고 미시치도록 닮고 싶은 밤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