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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에 친일파 매국노의 흔적이...
웅천읍 두룡리 21번국도 도로변에는 을사오적 중의 1인인 매국노 관찰사 박제순의 감난휼민불망비와 1830년에 건립된 남포현감 영세불망비 등을 포함하여 18기의 비석들이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비석의 특성과 전혀 무관한 장소에 의미 없이 세워져있어 이에 대한 시급한 이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의 비석군 전면에는 1999년 당시 이전한 것을 나타내는 지역 로타리클럽의 표지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웅천지역에 분포되어있던 비석들을 모두 수집하여 임시로 옮겨놓았던 것으로 보이나 16년이 지나도록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비석에 대한 안내문도 없어 시민들에게는 관심 밖의 비석으로 소외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타 자치단체에서는 지역에 분포되어있는 비석군을 수합하여 “김포시는 향토유적”으로, “공주시는 목사 김효성 선정비를 문화재자료”로, “강릉시는 비석군을 시립박물관으로 이전 후 문화재자료로 지정”, “춘천시 비석군은 향토문화재”로, “경기도 광주는 비석군을 남한산성으로 모두 옮기고 정비”하여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비석의 설명글과 안내판을 설치하여 관광객들에게 지역 역사문화를 알리며 보호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웅천읍 두룡리 21번 국도변에 세워져 있는 19기의 비석현황입니다. 1). 석재선생(石齋先生) 김재동 불망비 (1966년 음력12월 건립) - 건립주체 : 석우일동(石友一同) 2). 관찰사 박제순 감난휼민불망비 (년도 미 기록) 3). 남포현감 한문혁 선정비 (1884년 9월 건립) 4). 남포현감 송능규 영세불망비 (1830년 10월 건립) 5). 남포현감 박이명 애민선정비 (1860년 6월 건립) 6). 남포현감 이경간 영세불망비 (1890년 10월 건립) 7). 남포현감 남이완 영세불망비 (1848년 12월 건립) 8). 웅천면장 백남붕 기념비(1956년 건립) 9). 참판 김윤환 송덕비 (1931년 12월 건립) 10) 통훈대부 행 중추원의관 효자 김우식 표창비 (1924년 3월 건립) 11). 참봉 이종래 송덕비 (1935년 3월 건립) 12). 참판 김윤환 자혜비 (1932년 1월 건립) 13). 남포군수 한영석 위정범민비 (1903년 9월 건립) 14). 학사 김성준 영덕기념비 (1942년 5월 건립) - 건립주체 : 웅천, 주산, 미산 소작인 일동 15). 웅천면장 김덕원 기념비 (1967년 1월 건립) - 건립주체 : 웅천면민 일동 16). 독지가 윤태원 기념비 (1983년 12월 건립) - 건립주체 : 웅천면민 일동 17). 학무위원 남길원 송덕비 (1935년 12월 건립) 18). 웅천면장 황시현 영세송덕비 (1928년 10월 건립) 19). 웅천면장 백낙춘 송덕비 (1923년 12월 건립) - 건립주체 : 웅천면민 일동
이곳의 비석군은 보령시의 옛 관청인 남포현(군), 웅천면을 이끌어 왔던 지방관 및 지역인사들의 업적을 칭송하여 이를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하여 세운 금석문(金石文)으로 이를 소중하게 관리하여 역사적으로 귀중한 사료의 가치를 살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비석군은 이외에 충청수영성, 보령읍성, 남포읍성 등에도 존재하나 이곳의 비석들은 그나마 문화재 보호구역내의 관리권 내에 건립되어있어 보령시 역사사료 또는 관광객들에게 관광 상품으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웅천 도로변의 비석들도 제자리를 찾아 가치 있는 역사 문화재로 보존하여야 할 것으로 다음의 장소로 반드시 이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전하여야 할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1). 석재선생(石齋先生) 김재동 불망비 : ☞ 웅천 돌 문화공원 3). 4). 5). 6). 7). 13). 남포현감(군수) 비 : ☞ 남포읍성 9). 10). 11). 12). 통훈대부, 참판, 참봉 : ☞ 남포읍성 8). 15). 16). 18). 19). 독지가, 웅천면장 비 : ☞ 웅천읍사무소 14). 17). 학사, 학무위원 : ☞ 해당학교 2). 을사오적 매국노 관찰사 박제순 감난휼민불망비 : ☞ 현 위치 또는 보령시에서 지정하고자 하는 장소
특히 위 2).의 관찰사 박제순(朴齊純)은 1905년 당시 외부대신으로 일제가 우리나라 외교권을 강탈하는 불평등조약인 한일병합조약에 서명한 매국노로 학부대신 이완용, 외부대신 박제순,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이근택, 농상공부대신 권중현과 함께 을사오적으로 분류된 친일파 비석인데도 불구하고 보령의 역사적인 인물들과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을사오적인 매국노 박제순(朴齊純) 비석의 경우 보령시의 결정에 따라 조속하게 철거시키는 것이 국민 정서이겠지만 일제강점기의 뼈아픈 역사도 후손들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기에 을사오적 박제순 감난휼민불망비 옆에 그의 친일행각을 상세하게 기록한 ‘단죄비’를 함께 세워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 것도 고려하여야 할 사항입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를 청산하는 차원에서 을사오적 박제순(朴齊純)비석 외에 남포읍성 입구에도 건립되어있는 친일파 OOO의 비석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적절한 조치를 하여야 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보령시 관내에 흩어져 있는 비석군을 전체적으로 조사하고 정비하여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것은 문화재로 지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니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