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에서 만나기는 다소 아쉬운 아침식사 후 선운사 주변을 거닐고 있습니다. 모자간에 서로 사진찍어주기를 교환해가며 눈듬뿍 내리고있는 설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직도 우산쓰기, 우산접고 펼치기 등이 순조롭지 않은 태균이에게 우산연습시키기 딱 좋은 날입니다. 점점 가늘어지고 있는 눈발이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춥고 눈내리며 2021년 마지막 평일인데도 방문객들이 꽤 있습니다. 선운사에서 마음의 독과 때를 벗겨내고 싶은 사람들이 저말고도 많은 모양입니다. 주차장 입구부터 선운사까지의 산책길은 너무 근사해서 종교상관없이 자주 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낮은 평지에 산에 둘러쌓인 선운사 풍경은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에 멋진 그림을 하나 새기는 기분입니다.
길게 자라나 까치밥으로 여전히 감을 매달려있는 감나무의 멋진 모습이 선운사의 정치를 더욱 빛내주는 듯 합니다.
산책을 마친 지금 몸도 녹일겸 커피 한잔씩 하며 선운사카페에서 여유의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 올라가는 길에 군산 선유도에 들러서 겨울풍경을 좀더 즐겨보아야 되겠습니다.
첫댓글 대표님 그리고 태균씨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평안한 2022년 되시길 기원합니다 ^^ 항상 카페에서 도움 많이 받고 있기에 늘 감사합니다~~~
모자의 일상이 참 보기좋네요.
올 한해도 태균이와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