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점점 쌀쌀해지는데 가족끼리 친구끼리 나들이 많이 즐기셨나요?? ^0^
파아란 하늘아래,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이 놀러다니기 제일 좋은 계절인것 같아요~
볼거리&먹을거리도 풍성한 가을이라죠 ㅋ
이번달은 특히나 제가 사는 부산에선 많은 축제 및 행사가 있었는데요~^^
저같은 대학생들은 중간고사로도 여념이 없는 10월 ㅠ 왜 그런 즐거운일들은 항상 시험기간에 겹치는건지..
그래도 올해는 과제덕분에 짬짬이 영화제도 다녀오고~ 공짜로 생긴 티켓도 있어 주말마다 요리조리 돌아다녔었는데요..
나름 알차게 즐긴거같아 자랑(?)겸 내년을 벼르고 계신분들을 위해 소개해드릴려고 해요~ㅋㅋ
1. 제9회 부산바다하프마라톤 대회
대회일시 : 2010년 10월 3일 (일요일) 08:00 ~ 13:00
네, 10월의 시작과 함께 첫번째로 다녀온곳은 하프마라톤 대회랍니다^^ 전 개인적으로 정말 몇달전부터 벼르고 벼뤘던!! 그 대망의 마라톤이었는데요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행여나 대회취소가 되지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남녀노소 할것 없이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 우산도 없이 열정적으로 임하시던 모습에 놀랬답니다 !
이번 마라톤은 5km,10km,하프코스로 참가할수 있었는데요~
벡스코광장에서부터 출발해 5km는 광안대교 상층부를 왕복, 10km는 광안대교 하층부까지 왕복,
하프코스는 동백섬에서 요트경기장까지 이르는곳을 먼저 한바퀴 돈 다음에 광안대교를 왕복하는 코스였답니다!
저는 겁도없이; 하프코스를 신청했었는데요.. 하프코스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고수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아무래도 젊은 남자분들이 많았지만 저희 어머니뻘 되시는 아주머니들과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님까지..
초보달림이인 저는 중간에 너무 지쳐서 포기하고싶은 생각도 간절했지만 나중에는 오기로 끝까지 달린거같아요..
완주를 하고나선 정말 감동의 쓰나미를 느꼈다는...ㅠ.ㅠ 도중에 비는 그쳤지만 시원하게 내려주는 비님이 어찌나 고맙던지요~
특별한 도전을 하고싶으시다거나, 건강을 위해서도, 저처럼 365일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분들께는 정말 강추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거 같습니다 ^^
인증메달이랍니다~^^ 요거이 하나씩 받을때마다 은근 중독성이 있다는...!! 고수분들 이맛에 마라톤을 하는걸까요..ㅎㅎ
2.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2010년 10월 7일 (목) ~ 15일 (금)
두번째는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계시는 <부산국제영화제>인데요~
전 작년에도 다녀온터라 올해 영화제에는 별 계획이 없었는데요.. 다행인지 아닌지 몰라도 감상문을 제출해라는 학교과제로 인해ㅠ 서둘러 표를 예매했네요..
마침 타지에서 온 친구가 있어서 부산 구경도 시켜줄겸 하루 짬내서 같이 다녀왔답니다~
일찍만나서 남포동부터 한바퀴 돌았네요^^ 피프광장 한가운데 자리잡은 저 무대.. 다들 기념샷 한번씩 찍고 내려가시더라구요 +_+
저흰 늘상 가는 영화관보단 특별한관람을 원했기에 ㅋㅋ 부산 요트경기장에서 하는 야외상영장 표를 예매했어요..
야외상영장에서 하는 영화는 하루에 한편씩 상영되는데요! 저녁 7시반에 시작된답니다~^^
친구가 오랜만에 바다도 가고싶다길래.. 저흰 야외상영장에서 가까운 해운대로 향했어요 ㅋ
저녁되기까지 시간도 넉넉하고해서 근처 아쿠아리움에 가서 알록달록 이쁜 물고기들과 망치상어도 보구요 ^0^
얼마전에 여기 입장료 1000원 행사도 했었다니깐 친구가 왜 진작 알려주지않았냐며 -_-;; 아쉽게 입맛을 다셨더랬습니다~
북구사시는분들은 이번달 50%행사도 하니깐 한번씩 가보시면 좋을듯해용~ㅋ
영화보다 배고플까봐 저녁도 든든히 먹어준다음 야외상영장으로 향했습니다~
2호선 지하철 타구 동백역에서 내렸는데요.. 아이쿠 길 못찾을까봐 벽면엔 영화제 포스터로 도배가 되어있더라구요 ㅎㅎ 친절도하시지;;
이번 영화제 폐막작인 카멜리아!!!!! 아 이번영화제 못갈줄알고 관심도 없었는데.. 무려 강동원과 송혜교라니..!! ㅠ-ㅠ
아쉬운마음에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 한컷씩 찍구 들어갔네요....ㅎㅎ 줄서서 기다리면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한장씩 찍어주신답니다~
아 이날 저희가 본 영화는 <뱅뱅클럽>이라는 작품이었어요..ㅋ 사실 날짜에 맞춰 예매하느라 내용은 잘 모르고 갔었는데 기대보단 너무 괜찮았네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4명의 사진작가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인데 <뱅뱅클럽>은 이 4명의 청년들을 가리키는 말이구요~
퓰리처상을 받은 그렉 마리노비치와 주앙실바의 회고록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수단의 굶주린 소녀 사진을 보고서야 이내용을 바탕으로 한 영화였구나 했다는...
그 사진을 찍은 작가는 퓰리처상을 받았지만 사람들의 도덕적 비난으로 결국 음.....ㅠ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도 있었지만 많은걸 느끼게 하는 영화였어요.... 울나라에서도 꼭 개봉됐음 좋겠네요~!
다음에라도 야외상영장에서 관람하실분들은 두꺼운 겉옷이나 담요 필히 챙겨가시길!!! 영화 중반부부터는 추워서 정말 덜덜 떨면서 봤답니다..-_ㅠ
3. 부산비엔날레 (부제 : 진화속의 삶)
기간 : 2010.09.11(토) ~ 2010.11.20(토)
그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부산 비엔날레인데요~ 여긴 운좋게도 초대권이 생겨서 갔었네요 ㅎ
시립미술관과 요트경기장, 광안리해수욕장 등등에서 관람하실수 있는데요~ 시립미술관과 요트경기장은 입장권 구매하셔야 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무료로 관람하실수 있어요 ^^
전 초대권을 들고 부산 시립미술관으로 향했더랬습니다..^^
진화속의 삶이란 주제에 걸맞게 인간이 진화해 온 모습과 함께 기발하고도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수 있는 기회였던거같아요~
시간 잘 맞춰가시면 가이드분의 안내도 같이 들어보실수 있답니다~~
그냥 지나칠수 있는 작품도 설명을 들으면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의미심장한 작품들이 많았어요..
중간중간 합류해서 들었던 가이드분이 젤 마지막으로 설명해주신 체온이라는 작품인데요~
투병으로 삶을 얼마 남겨놓지않은 작가가 자신을 기억할수 있는 뭔가를 남겨두기 위해 만들어진것이라고 하네요...
이 작품은 직접 만져볼수도 있는데요~ 저기 원통위에 살짝 손을 얹어보면 정말 사람 체온처럼 따뜻하답니다 ㅎ
부산 비엔날레는 11월 20일 까지 계속 전시되고 있으니 짬나는 분들은 한번 다녀오심 좋을듯합니다~~ ^^
제가 다녀왔던, 소개해드릴 행사들은 여기까지구요~^^
이밖에도 10월 한달동안 부산에선 1년내내 중요한 행사들은 이달에 다 개최되나 싶을정도로 많은 행사 및 축제들이 진행되고 있답니다~~ 알찬 정보들 알아가시고 풍성한 10월 즐기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