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ICN) - 두바이(DXB) - 더블린(DUB)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이 더블린으로 신규 취항하면서 많은 프로모션과 혜택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KLM을 많이 이용하는데
중동 출신의 에티하드와 아랍에미리에트는 오일머니로 운영하니까 서비스 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전면으로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더블린으로 가는 비행기를 매일 운행한다고 하니 한번쯤은 이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행시간이 한국 - 두바이 -더블린 까지 18시간 가량되기 때문에 비행기에 오래 갇혀있기 싫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한국에서 두바이로 갈 때는 새로 만들어진 에어버스 A380을 타고 가는데 고급이라 할 만하다.
미디어 시설도 좋고 아이팟 충전도 되며, 어댑터만 있다면 컴퓨터를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비상구 쪽 자리를 선호하는데 내가 키가 큼에도 불구하고 다리를 쭉 뻗을 수 있었기 때문에 딱히 비상구 자리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불편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창가쪽 자리가 직각이 아닌 ) 식의 둥근 형이기에 기댈 수 없음을 알길 바란다.
다른 비행기와 다르게 창가 좌석이 3자리이니 옆에 아무도 앉지 않는 다면 세자리 모두 차지할 수 있는 럭키!의 상황이 오지만
기대려고 창가 자리를 선택하다면 실망..
통로쪽에 앉으면 누군가가 창가자리를 선택하니..
가운데 자리를 택하면 아무도 옆자리에 앉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보았으나 그 역시 미지수
아 그리고 나도 인터넷 체크인을 하고 갔는데 몇시간 전부터 열리는지 몰라서 3시간 전 인터넷 체크인을 시도했을 때 좋은 자리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담당자의 말로는 원래 비행기 무게 균형을 위해 뒷자리부터 채우고 앞자리를 연다고 하니
몸이 안좋다는 둥 얼마전에 다리 수술을 했다는 둥의 철판을 깔면(임기응변이라 해야겠지) 좋은 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항공 마일리지가 꽤 되기 때문에 미리 skywards에 가입하길 바라고 가입방법은 naver 검색을 하면 친절하게 나와있을 것이다.
가입만 해두고 공항 체크인 시 회원번호만 적어서 보여주면 비행기 티켓에 나의 membership 번호가 찍힌 티켓을 주고 마일리지는 적립완료
나는 저렴한 티켓이기에 full 적립은 안되었고 3000 마일 적립이 되었다.
출발 비행기는 저녁 11:55발 비행기
아랍에미레이트 말고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 대한한공 비행기도 있었는데 대한항공은 바로 들어가자 마자 게이트가 있으나
외항사의 경우에는 전차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광산 탐험하러 가는 것 같아서 재밌었다.
한국에서 두바이까지는 10시간 10분이라고 했으나 실제는 9시간 반, 예상 시간보다 30-40분 일찍 도착했다.
대기시간이 2시간 밖에 되지 않아서 체크인 시 담당하는 여자분이 아랍에미리트는 한국과는 달라서 손님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가서 서둘러야 할거라고
겁주는 바람에 비행기가 일찍도착해 30분의 여유가 더 생겼지만 둘러볼 생각은 없었다.
게다가 경유하면 일반적인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짐 검사를 하게 된다, 그 때 시간이 좀 걸리므로 미리 문과 가까운 좌석을 얻거나 서둘러서 나오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두바이-더블린 비행기는 게이트 지정이 안되어있기 때문에 꼭 가서 게이트 부터 확인할 것!!!!(전광판 보면 된다)
두바이 공항에서 있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를 하나 이야기 하자면 나는 화장실을 찾고 있었다. 분명 화장실 여자 그림은 맞는데 옆에 다른 표시가 하나 더 있었다.
이게뭐지?
기도하는 모양인데 또 그 아래에 prayer이라고 적혀져 있어 도무지 용도를 알 수 없는 그 곳에 들어갈질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 때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을 찾고 있던 아주머니가 화장실 인가 하고 들어가길래 나도 따라 들어갔는데
어디서도 화장실과 같은 느낌은 못받은채로 안으로 더 들어가보니 웬 걸 기도실이었다.
즉, 여성전용 기도실이었던 것이다. 나중에 혹 두바이를 경유해서 간다면 그림 두개가 있는 곳이 화장실이 아니란 것을 조심하길 바란다. (사진 찍어둘 걸)
두바이 시간으로 새벽 4시30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면세점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새벽에 도착한다고 해서 쇼핑을 못할일은 없을듯
두번째 비행기는 7시 출발 하지만 7시 10분이 넘어서야 출발했다.(정시에 출발한다며-_-)
두바이에서 더블린으로 향하는 비행기는 에어버스 A332 솔직히 나는 A380보다 이 비행기가 더 좋았다. 두바이에서 더블린으로 향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북적거리지 않았음은 물론 등받이가 더 편했다. 또한 큰 비행기보다는 작은 비행기 쪽이 소음이 덜한 듯 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해서 그러는지 자리가 많이 비어 각각 한명이 가운데 자리 4좌석을 모두 차지 하며 누워 갔다. 나도 옮길 수 있었지만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고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했다는 ㅠㅠ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의 기내식은 정말 Fantastic!!
각 비행마다 2번씩 기내식을 먹었으니까 총 4번 먹었는데 모두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두바이에서 아일랜드로 오는 비행기의 경우 신규 노선이라 서비스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했다. 2번의 식사 중간에 한번 간식 타임도 있다.
에피타이저, 메인, 빵+버터/잼, 과일 or 디저트, 음료로 구성, 커피와 tea는 승무원들이 식사 내내 돌아다니며 coffe or tea? 하니 계속 마실 수 있고
중간 중간 음료 차가 지나가며 beer, wine, soft drink, juice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니 마시고 싶은 것을 고르면 된다.

두바이 행 비행기에선 고추장과 김치를 주는데 고추장은 챙겨도 김치는 챙기지 말자 ㅠㅠ
그렇게 덥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두번째 비행기를 타고 나고 짐정리 할 때 빵빵해져 터져버린 것을 발견했다 ㅠㅠ
가방안에 김치 냄새가 ㅠㅠㅠㅠ

푸짐하다.. 아직도 침이..
그리고 뭘 누르는 건지 당기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는데 내 좌석 위에 동그랗게 불이 들어오는데 그게 승무원을 부르는 표시..
난 끝까지 어디서 누르는지 찾지 못했다 ㅠㅠㅠ
(이미 좌석 어떻게 뒤로 하냐고 물어본 탓에 부끄러워져서 못 물어봤다)
아무튼
먹여주고 재워주고 서브하는 언니 오빠들도 선남선녀들
비행이란 좋은 것이다. /// .
p.s 아무도 landing card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주지 않아서 적어본다.
두번째 비행에서는 Irish or EU 라고 묻는데 처음에 아일랜드 가냐고 유럽가냐고 묻는 줄 알고
얘가 도대체 뭔소리야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는데
언니가 바로 'Non EU' 하면서 paper 하나를 손에 쥐어 주는게 아닌가
잠시 후에야 내가 유럽출신이냐고 아일랜드 사람이냐고 물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딱 보기에도 동양사람인 나에게 너는 non EU 잖아 라고 단정지은 것에 씁쓸했달까.
정말 열심히 공들여서 '틀린 건 아닐까? 여기에는 뭐라고 써야하지?' 머리를 쥐어 짜며 썼는데 출국심사 아저씨는 보는둥 마는둥 바로 휙 옆으로 던져버렸다는..
결론은 대~충 기입할 수 있는 것만 채우라는 것.

이상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탑승 후기였습니다.
첫댓글 와우~~ 사진과 함께 상세한 경험담.. 이제 프로모션을 통한 이용객이 늘 듯 한데.. 그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듯 해요. ^^ 아시죠? 아일랜드에서는 어쩜 내가 올리는 글들이 최초의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감사합니다~~
요즘 아랍에미레이트항공으로 가시는분들 많으신데~ ㅎㅎㅎ 좋은 정보 감사^^ ㅎㅎㅎ
저도 이거타고 일주일뒤에
가요ㅎㅎ
감사합니다!!
무사 도착 기원할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