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6년반 운영해오면서 힘들다는말 한번도 쓴 기억이 없는데 요즘 정신력이 저하됬나 힘드는군요 기왕 말나온김에 오늘은 잠시 투정? 푸념, 넑두리 한번 해보겠습니다
요즘 블로그다 페이스북이다 트위터다 다들 멋진 모습, 잘난 모습 보여주고 자랑하는데 제 삶에 자랑할건없고 그냥 이런 좀 별난 인생도 있군아하고 재미로 읽어보셔도 되겠습니다 저에겐 약점이나 부정적 요소로 인식될수도 있을것같아 걱정되기도 하지만 형누나 동생들이라 생각하고 주절주절 떠들다보면 스스로도 생각 정리하고 뭔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는게 있겠지요 그럴거라 생각하고 한번해보죠
한참 고민하던 내용입니다
하악~ 하악~
요즘 저의 상태를 나타냅니다 헐떡이고 있죠
날씨도 덥지만 정신도 의지도 바닥인듯 싶군요 건강도 안좋아 살도 빠지고 이 더운날 어제는 몸살에 걸려 이불 덥고 잤습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누워있었고 지금까지 자장면 반그릇 먹었군요(입맛이 없네요)
회사 다닐때 탈진증후군 겪어봤었죠 집에서 있으면 그런거 없을줄 알았는데 젠장 탈진증후군 같습니다
회사 그만두고 만 4년, 우리나라에 조만간 닥칠 대재난에 무방비일 사람들, 외국의 재난현장과 중동 내전현장 사람들이 겪는 끔직함을 보고 그런게 두려워 나라도 도움이 되보자해서 뛰어들었는데 벅차네요 4년간 혼자서 동굴에 들어앉아 내가 할일을 하자하고 버텼는데 한계인듯합니다 자신감도...
두번째 책내고 인터넷 서점 서평난에 이런 댓글이 올라와있던게 기억납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도시재난 생존전문가란 직업을 가진사람으로~~~"
그걸보면서 내 직업이 '도시생존전문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첫번째 재난시대 생존법 책 내면서 후기로 올렸지만 막판 표지를 정하는 날까지 그 카피는 없었죠 인쇄직전 출판사에서 그 카피를 넣은건데 아무튼 그렇게 그뒤로 도시 생존전문가로 불리고 있네요
하지만 직업이라면 그일로 관련된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하는데 내 딴에는 그런일도 안하고 돈도 안버는데 그런 직업으로 불리는게 잠시 낯설고 생소했습니다
앞으로 분명 큰 재난이 온다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들을 구하고 스스로를 지키게 할수 있는가... 나름대로의 현실적 방법을 생각하고 책도 냈지만 다른이들처럼 크게 홍보하고 전문가라고 나서서 돈을 버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작년 일하고 벌은 종합소득세 신고하라고 올 7월 고지서가 날라오더군요
챙피한 말이지만 작년 제 소득은 5백몇십만원이었습니다 한달 수입이 아니라 한해 수입입니다
남들 두달 혹은 한달 수입이기도하죠
책 인세와 어쩌다 들어오는 강의,행사 정도 수입입니다 그전해는 살짝 많았지만 큰차이는 아니고 3년전과 4년전에는 아예 무일푼이었죠 아 쪽팔려~
부모님집에서 처자식없이 혼자 생활하니 큰돈은 안들고 빚이 없으니 가능했씁니다
그간 돈벌 기회는 종종 있었지만 제가 해야할 일, 배워야할것을 생각하니 한눈을 팔수가 없겠더라구요 또 그것이 저 나름대로의 정성이며 지금 옳은 일이라 믿었습니다
수입이 거의 없으니 궁상맞아보일수도 있지만 싼티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가난하지만 빈궁하지 않게 부자지만 사치스럽지 않게'가 모토인데 밖에서 볼때는 안그러겠죠
시시한 현실이지만 뭐 나름대로의 꿈이 있으니 버텼던거죠
요즘 삼포, 오포세대라는데 다 끊으면 그 수입으로 가능하더군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20살때 하루 2달러로 생활하는 실험을 하고 그게 가능하다는걸 알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죠 근데 저같은 평범한 사람에겐 자신감같은건아니고 약간의 안도정도...
하지만 단하나 이때문에 슬플때가 있더군요
반년에 한번씩 국민연금공단에서 연락이 와 찾아갑니다
직원이
'이제 연금 내셔야죠' 라는거죠
'아 제가 작가라 수입이 별로 없어 좀 유예하면 안될까요'
'한달에 50만원도 수입이 안되는데 최저 8만원은 너무 부담이 되서요'
'어쨋든 얼마라도 수입이 있으면 연금을 내셔야합니다 다음에 다 돌려받는건데~'
'그럼 여기 사유서에 적어주세요'
이렇게 반년마다 찾아가 사유서를 쓰는데 저번엔 서너줄 써 제출하니 앞의 직원이 이정도로는 인정 못받을텐데요 하더군요
구질구질하게 열줄더 써넣고 나오는데 슬프더군요 마치 이 인간 여태 모했나하는 자아비판글을 쓴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12월에도 가야하는데 ...벌서부터 암담
그러나
'가난은 부끄러운것이 아니지만 그 이유는 부끄러워해야한다'다는 격언처럼 내 가난도 나름 이유를 대고 싶군요
첫째, 남에게 생존을 말할 자격을 갖추는것...
둘째, 눈 쌓인날 첫걸음을 떼고 길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처럼 조심조심 그리고 큰 책임감, 내가 길을 잘못만들면 뒤따라오는 사람들이 낭패를 볼수 있기에 더욱더 수행정진해야한다는 양심
사실 첫번째 책내고 언론에 소개되고 인터뷰하니 신기하게도 강의의뢰가 들어오더군요 중소기업은 50-70만원 큰단체나 대기업은 100만원도 주더군요
와 이런 세상이 있군아 세상에 주목을 받으면 초보에게도 100만원을 주다니 그래서 사람들이 어떻게든 책내고 전문강사가 되나부다 싶더군요 한번 다녀오면 백만원이라니 꿈같았죠 거기다 교통비라고 20만원 추가 ㅎ
그렇게 기업 강의하면서 생존에관해 말하니 사람들 반응도 좋고 재밌어하더군요 그런데 그때 몇번하면서 문득 이제 겨우 첫책낸 내가 과연 사람들에게 생존에 관해 떠들고 이리하라 저리하라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문득 드는 두려움... 아직 내공이 부족한데 지금 이 달콤함에 안주하면 결국 나 자신은 정체되고 설탕중독으로 살만 뒤룩뒤룩 찔것만 같았습니다
서둘지 말자. 욕심내지 말자. 멀리보자.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진짜 전문가가 되자. 뭐 이렇게 지금 생각해보면 필요이상 성급했고 너무 이상주의자적 마인드였나 좀 후회되기도합니다
암든 그래서 그뒤론 기업강의는 딱 끊어버렸습니다
강의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등록하는 강사야, 파인드강사같은 유명 강의포털에도 프로필 올리지 않고 페이스북, 블로그, sns조차도 열지 않은거죠 유명 전문강사 몇분과 얘기할기회가 있었는데 저의 이런 행동에 참 답답해 하더군요
그래도 어떻게 알고 연락해주는 작은곳은 고마워서 가끔 가곤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재난에 대해 경각심을 알리고 생존에 관한 지식을 줄수 있는 자리라면 어디든 찾아갑니다
심지어 턱없이 적은 페이나 무료라도...
8월초에도 파주의 한 학교에 찾아가서 학생들을 상대로 무료 강의를 했었습니다 물론 그이전에도 인연이 있었지만 자기들끼리 방학맞이 '생존 서바이벌'과목을 만들어 스스로 배우고 연구한다고하길래 기특해서 찾아가 같이 강의와 실습을 하였죠 왕복 240킬로 한번다녀오면 5만원정도 내돈을 써야합니다 바닥이 부식나 뚫린 12년다된 차(것도 수동)를 끌고 2시간 넘게 운전하니 시끄럽고 터진 쇼바에 허리가 아프더군요
그럼에도 열정적이고 순수한 아이들은 강의에서 알려주는대로 다 받아들이고 나중에 나도 재난생존 전문가가 되서 사람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얘기를 하니 너무나 이뻤습니다 저의 보람이며 제가 바라던 바이기도했군요
그외 방송 인터뷰, 생존 전시회나 관련 이벤트에서 좋은일인데 자기네 자금이 별로없다 무료로 해달라고 사정하는분들에게 기꺼이 무료로도 해줬는데 결국 후회스런 일이 되더군요
한 케이블 tv 방송에서도 연락이와 추운 겨울 이틀에걸쳐 자동차 생존법에 대해 찍고 그뒤 내가 미진한것같아 다음날 혼자 밖에 나가 삼각대위에 카메라 돌리며 추가분을 더 찍어 보냈는데 그뒤로 아무 연락이 없습니다 방송이나 된건지...
또 종교단체에서 자기네 행사에 생존물품을 전시하고 싶다고 물품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는데 몇일후 물품받은거보니 여기저기 파손되고 분실되었더군요 책임도 서로 떠넘기고 말바꾸고...
또 킨텍스에서 큰 재난안전 전시회가 열리니 무료로 좀 와서 해달라는 말에 오케이 했는데 행사 3일전 일방적으로 취소당했던적도 있습니다 부스가 남을것같아 우리에게 선심쓰는척하다가 부스가 다 판매되니 자리없다고 오지마라라고 했던거죠 그때 몇일간 준비하고 카페에 공지 내야지 했는데 3일전 취소되서 얼마나 당황스러웠던지...
역시나 사람들은 공짜로 얻은것은 별다른 가치를 느끼지 못하나 싶고 그뒤로는 최소한 차기름값이라도 받으려고합니다
카페 운영하면서 재밌는건 종종 이런저런 협찬,제의를 받게됩니다
인터넷 쇼핑몰, 호신용품 및 무술단체, 각종협회 이벤트 및 홍보 요청등이죠 심지어 산속 오지 부동산을 팔아보자는 것도 있었죠
그게 아니더라도 유명 재난안전협회등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도 몇군데서 들었습니다 거기서 일하면 안정적인 월급에 좋은 대우도 받고 최소한 반기마다 국민연금가서 구질구질하게 사정안해도 되지 않을까싶어 혹한적도 있었는데 다 고사했습니다
말하는김에 곁가지로 더 얘기하자면 사람들에게 생존에 관한 정보를 줄수 있는 자리라면 무료 전시회든 언론 인터뷰든 방송이든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나갔지만 나자신을 홍보하는 자리는 한사코 다 거부했었습니다 가령 sbs '생활의 달인'에서 무인도 생존의 달인편 kbs '사람과 사람들' mbc '능력자들'같은거 능력자들같은경운 첫 1회에 나올뻔했죠 그때 작가들이 전화해서 보채고 심지어 나있는곳으로 작가 5명이 우루루 찾아와 조르기도 했었다는... 거긴 지금도 종종 문자가 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요즘 이쪽 서바이벌업계쪽도 어떻게서든 전문가로 뜨려고 방송국 pd에게 사정하고 무리한 정보를 블로그에 올리며 시끄럽게하는 분들이 있죠 그것때문에 서로 싸우다 나중엔 고소고발하고 결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있고 저에게도 여러차례 그런 좋은 기회? 유혹이 있었다는걸 얘기드리고 싶어서 구차하지만 올려봤습니다
결코 저혼자 유명세를 탄다거나 큰돈을 번다거나 잘난척하는걸 원하는게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은것입니다
그럼 지금 뭔짓을 하고 있나?
내 생계와 인생을 밀어놓고 지금 저는 선생님이 내주신 어려운 숙제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전쟁에서의 생존법'
재난 생존에 관해 연구하면 할수록 결국 우리들 즉 한반도에 사는 우리국민들 5천만명은 전쟁위협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걸 애써 외면하거나 무시하거나 별거 아닌걸로 치부하지만 역사적으로 전쟁은 주기적으로 끊임없이 터져왔고 가장큰 고통과 피해를 남겼었습니니다
개성공단 폐쇄로 시작된 사드배치와 남북의 초긴장 상황, 미중의일촉즉발 대결, 중동과 터키의 불안정, 각종 테러, 해외의 지진과 큰 자연재해, 사상최고의 부채와 아파트 미분양 그리고 각종 불안한 경제지표 기타등등.... 사안 하나하나마다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우리삶에 강펀치를 날릴수 있는 것들인데 가장 무서운게 전쟁입니다
조만간 우리에게 큰위기가 덮쳐올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명히...
특히나 강대국에 둘러쌓인 한반도에서 군사적 나쁜 징조가 시작됬죠(사드로 인한 분열) 미국의 대선에서 누가되든 강성일 미 대통령, 북한의 미국 공격 무기의 실전화, 도전하는 중국에 맞서 시작된 미국의 압박 이 모든게 아우러져 내가 생각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개인도 총으로 무장하고 피흘려 나라를 만든 미국은 역사적으로 자신들에게 도전하는 나라나 세력을 절대 그냥 놔두지 않았고 어떻게서든 싸움을 걸어 무너뜨렸습니다 경제압박이든 전쟁이든 아니면 테러나 쿠테타 사주든 방법은 참 다양하죠
구소련은 말할것도 없었고 최근엔 미국에 대항하던 남미의 수장 베네수엘라를 이렇게 지상지옥으로 만들수 있는지 참 대단하기도합니다
북한에도 차원이다른 엄청난 봉쇄 압박에 들어갔는데 베네수엘라처럼 스스로 붕괴하지는 않을겁니다 워낙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고 주위에 중러라는 강대국이 버티고 있으며 무엇보다 남과 북이 서로를 뼛속까지 극도로 증오하기때문에 가만히 죽지는 않을것입니다
우리민족 아무리 가난해도 남이 무시하면 욱해서 주먹질하고 칼부림하는게 흔한데 서로를 죽일수 있는 무기가 건재하다면 당연히 쓰고 싶은 유혹을 받을것입니다 너죽고 나죽자라는 속담처럼...
4강대국에 둘러쌓여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실질적으로 경제는 이미 중국에 거의 따라잡히기 직전입니다 통일을 해야 우리민족 전체가 살수 있는데 아무도 관심없고 오히려 먹고살기 힘들다며 반대하고 정치인들도 여야를 할것없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권력투쟁에만 관심이 있죠
조만간 우리민족전체에 큰 시험이 있을겁니다
근데 난 그게 무서워요
고등학생때 학교에서 반공영화를 단체 관람을 많이 시켰죠 플래툰, 지옥의 묵시록, 탑건같은.... 그런 전쟁영화를 보면서 전쟁에 대한 환상을 키우고 군대가면 저격수가 되고 싶다라고도 생각했었죠 그런 바램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특전사에 가게됬는데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때 전부대원이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고생하다 적탄에 죽기도했고 특전사대원도 그랬습니다
거기서 전쟁이 영화와 어떻게 다른지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됬죠 625, 월남전을 경험한 사람들에 비하면 애들 장난이겠지만 아무튼 잠깐의 경험이라도 큰 충격이고 무서움이었습니다 군대에서 토요일 오후에 전쟁영화를 틀어주는데 그뒤론 전혀 재밌지가 않더군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라~~
지난 몇년간 개인의 생존에 관심갖고 이 주제로 연구하며 책도 냈지만 결국 우리 한민족 즉 내가 한국인이라면 북한의 전쟁위협이라는 큰 폭탄 위에 사는것이고 이를 외면하면 안된다는 결론입니다
1. 뭐 그냥 이대로 앞으로도 좀더 별일 없이 쭉 가겠지~~
2. 거지 북한놈들 버티다 버티다 결국 무릎끓고 항복하겠지 ㅋㅋ
대부분 이 두형태로 생각하지만 어떤 사건이든 이벤트든 결국 끝이 있게 마련입니다
잘되도 대혼란이고 못되면 잘 아시듯 아수라장, 지옥이 되는거죠
그래서 2번째 책내고 올초 개성공단 폐쇄이후 전쟁위험이 현실화된후 지금까지 나의 온 신경은 전쟁에서의 생존법입니다 바로 여러분의 전쟁 생존법
만약 제2의 한국전이 시작된다면 처음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식으로 공격이 진행되며 우린 얼만큼 큰 피해를 입을까
전혀 준비가 안된 국민들이 과연 버티고 살아남을수 있을까
얼마나 오랜기간 진행될까
위정자들은 국민이 3일만 버티면 전쟁도 할만하다고하는데 그렇게 말한 근거는 뭔가
가장큰 피해를 줄 위험상황은 뭔가
산속이나 지방으로 피난이나 갈수 있을까
간다한들 안전할까
미중러 외국까지 개입하는건가
물류의 붕괴로 식량난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까 전기와 가스, 수도는?
최악의 상황에서 그나마 좀더 생존확율을 높이는 전략은 뭔가
동원령이 발표되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해야하나
오랜기간 전쟁을 연구해온 북한의 깜짝 카드는 뭘까 등등...
이런것들이죠
거의 매일 한권 일주일에 5권의 관련책을 보고 관련 인터넷 기사를 검색한다면 믿을수 있을까요
어떤 문제든 쉼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면 분명 방법이 있을것이라는걸 믿기는한데 정말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책외에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 a4에 인쇄해놓은게 벌써 400페이지를 넘었으며 매일 한두장씩 불어나고 있습니다 누구의 도움도 받을수 없기에 철저히 혼자서 가상의 시나리오를 세우고 검토하며 새로 만들기의 연속입니다
또한 중요한 전제는 기존에 했던것처럼 철저히 일반국민들 , 여자, 아이들같이 힘없는 사람들까지도 도움이되야하는것이며 형식적이거나 피상적인건 안되 정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야한다는 전제입니다
그리고 시한이 있습니다 시간은 결코 우리편이 아니며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기전에 끝내서 사람들에게 알려야하는것이죠
바로 올해안까지...
이렇게 모든걸 제쳐놓고 올초부터 지금까지 급한마음에 전쟁생존에 관해 연구하고 몰입했는데 요즘 벽에 부딪혔네요
그 방법은 내가 분명히 찾을것인데 과연 올해안에 끝날것이냐하는 첫번째 문제
두번째는 어느새 나도 나이가 들어버려 모니터 좀만 보면 눈이 아파오고 머리도 멍해지고 허리도 힘들어요 또한 속까지 안좋아 불편하죠 아무도 없는 골방에 틀어박혀 혼자있는 외로움같은거야 이미 오래전 적응했지만 그래도 문득문득 찾아오는 고독감
그리고 슬럼프
위에서 언급한것들 힘든것들은 충분히 감당할수 있습니다 돈 못버는것도 한두해 더 버틸수 있어요
지금 나를 지치고 힘들게하는 진짜 큰문제는 과연 내가 뭔짓을 하고 있냐하는 갈등,자괴감같은것입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제목대로 '난 쓸모가 있는가'하는것입니다
국민들에게 전쟁에서 살아날수있는 생존법을 찾아서 알려준다한들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별로 관심없을것이고
심지어 카페회원분들조차 큰 차이는 없을것이란걸 알았기때문입니다
사람들 전쟁은 신경도 안쓰는데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존법을 찾으러 1년간 모든걸 바쳐야하고 너무나 힘든데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건가...
또한번 우리민족에게 큰 시련이 온다면 그건 예정된 운명이거나 혹은 감당해야할 카르마가 아닐까
과연 저들은 도와줄만한 가치가 있는건가...
혹시 내가 슈퍼맨 놀이를 하거나 히어로라 생각하고 혼자 잘난척하는건 아닐까...
나의 방법이 정령 최선의 방법인가...
소스코드란 영화를 보시분이있나 모르겠습니다
미국 한 대도시에서 열차폭탄 테러로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한 정부단체가 시간되돌림 장치를 가동시킵니다
죽은이에겐 뇌에 8분간의 세상이 저장되는데 이를 이용해 범인을 찾을때까지 계속 주인공을 보내는거죠
말그대로 주인공은 전쟁터에서 죽어 배 밑으론 다 날라가고 내장이 들어나 있는 끔찍한 모습 단 뇌만 살아있으며 좁은 캡슐안에서 과거로 보내지고 죽는 고통을 계속 겪는거죠
결국 범인을 찾아 테러를 사전에 막고 안전을 이루었지만 결국 그건 다른 차원의 세상이었죠
영화를 보면서 내가 주인공같은 상황이 아닌가 싶더군요 내 딴에는 세상을 구하겠다고 뛰지만 그건 결국 작은 캡슐안에서 뇌의 움직임과 몸부림일뿐이며 그가 구한 세상이란것도 결국 다른 차원의 딴 세상
사람들은 집밖의 파랑새를 찾고 애쓰다 집안에 있던 파랑새를 못본다죠
위기에서 살아날수 있는 정보를 보여줘도 사람들은 외면하고 대신 담넘어 파랑새만 찾는것같습니다
사람들은 한복입고 하얀 수염을 한 노인이 나타나 '날 따르라~'하거나 혹은 재림 예수를 찾아 헤메는듯한 느낌
평생모은 자신의 소중한돈을 펀드매니저에게 몽땅 맞기고 어련히 저 사람이 알아서 불려주겠지하는 어리석음을 보는것같아요
자신의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목숨, 즉 생존이죠 심지어 가족의 생존까지 자기 스스로 책임지려하기보단 누군가 대신 해주겠지 맘편하게 떠넘기는건 아닐까 그런느낌을 받습니다
2번째 책 '대기근이 온다'도 많은 분들이 후원도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는데 저번달 판매량을 보니 절 믿어주신 분들에게 참 죄송하다고 말할수밖에 없네요 내가 시집을 냈나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나의 얘기와 정보가 별다른 가치도 호응도 못받는다는거죠
그책 역시 재난역사에서 굶주림이 얼마나 무섭고 가까운지를 보여주는것이고 이를위해 모든걸 미루고 작년한해 꼬박 투자한건데
아무튼 한달전부터 극심한 무기력증과 좌절감으로 전쟁 생존법 찾는걸 중단한 상태입니다
관련 책과 비디오를 매일보고 연구를 하긴하지만 정리하는건 손놓은 상태.
내가 사람들에게 쓸모가 없다면 적당히 돈벌고 살아야하는게 아닌가 싶은...
제책들 사라는 얘기 않하겠습니다 그저 도서관에서라도 빌려봐 주세요 스스로의 생존에 관한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없으면 신청좀 해주세요 조만간 단종되면 뒷사람들이 필요해서 보려해도 볼수없을겁니다
저번도 파주의 한도서관에 들려보니 두권다 없더군요 제가 신청하려했는데 지역주민이 아니면 안된다고해서 아쉽게 나온적이 있습니다
이것만 좀 부탁드려요
ps
카페에서 열심히 활동하다 갑자기 안보이시는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아마도 어느 날선 댓글에 상처를 입었거나 생존이란 주제가 지루해졌거나 질려서 일거라 봅니다
저조차도 가끔 그럴때가 있고 카페 떠나 아무생각없이 한참 지내보고 싶다란 생각을 했기에 그분들에게 차마 얼른 복귀하세요란 말을 못합니다 저는 카페장이기에 그럴때도 무조건 들어와야하는거죠
저는 우리카페가 외국의 전문 포럼처럼 됬으면합니다
생존에 관한 주제로 아무때나 부담없이 들어와 자신이 아는 정보를 말하고 그걸 다른 사람들과 토의하고 말이 되든 안되든해보는거
일상에서의 생존도 생존이고 중요하니 자신의 고민이나 말하고 싶은거 아무거라도 올리고 서로 용기를주며 맘을 풀수있는곳
우리나라 모임은 특성상 몇몇 사람에게 집중되고 친목단체화 되면서 그때문에 서로 상처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는
가볍게 들어와 하나의 취미처럼 가볍게 즐길수 있는게 됬으면합니다
좋은 정보이면 격려의 댓글, 좋은정보 잘봤다는 댓글 달아주는 훈훈한 모습
그러다 같은 지역분들 맘에 맞는분들이라면 만나서 맥주나 커피하며 얘기하고 속얘기 나누면 좋겠지요
카페별명옆에 지역을 붙이라고 권유하는거 하루 5개 글 제한도 그런 이유때문입니다 어느 누구에게 집중되거나 수직계열화 되기보단 서로 한마디씩 평등하게 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것
가끔 날선 댓글, 비아냥거리는 댓글, 증오심이 뚝뚝 떨어지는 글을 보면 저도 섬뜩하고 이분들과 같이해야하나 고민됩니다
그리고 생존은 나만 혼자 살려는게 아니라 주위도 같이 도와주고 살려야하는것입니다 남을 살리려할때 나도 살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혼자만 살려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면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생존주의자들이 욕먹는게 사실 그것때문이기도합니다
평소엔 점잖고 좋은 정보를 올려주신는 분들이 외노자, 다문화 얘기만 나오면 돌변해서 극도의 증오심을 펑펑 풍기는분들도 안타까워요 얼마전 다문화 아이가 학교로 전학왔는데 자신의 아이가 물들게 할수 없어 다른 학교로 전학가게 했따는 글보고 놀랐슴니다. 다문화 아이도 반은 우리핏줄인데 그조차 포용못하는가 싶은...또 얼마전 무슬림은 다 때려죽여야한다는 글을 아무렇지도 않게 올린 사람을 보고 한참 고민끝에 활동정지 시켰습니다
난 우리카페가 그런 무서운 카페가 되는게 싫습니다 사람 차별하고 나누고 증오하기보다는 사람 살리는 곳이 되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루해서든 잠시 쉬시는 회원분들도 언제든 부담없이 다시 들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쓰다보니 꽤 많아졌네요
제 치부랄수도 있어 한 열흘간 쓸까말까 고민이 됬는데 다 쓰고 나니 좀 후련합니다
재난시대 생존법 2편도 쓰고 매년 각종 생존법 책을 내서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쉽지 않네요
그냥 남들 버는만큼만 벌고 재난생존법만 연구하고 공부하면 딱 좋겠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선 시기 상조인가봅니다
가끔 학생들 앞에 설때 이제 너희들의 시대는 재난시대가 됬다 73억명의 인구에 기상이변의 일상화로 자연재해가 더 커질것이다 전쟁과 테러 역시 끊임없을것이고 너희들이 재난생존 전문가가 되야한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야한다...라고 말합니다
종이접기 아저씨도 외제차를 타고 맛 칼럼리스트도 수억대 연봉이라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재난전문가도 충분히 그럴수 있음을 보여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저의 한계네요
아무튼 저는 줄반장, 혹은 당번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있는듯없는듯 책상정리하고 칠판 지우고 휴지통 비우고...
그런것처럼 내일도 글 서너개를 올릴것이고 댓글을 달것입니다 나머지도 여러분이 채워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코난님
음..직접만나서 이야기할 때도 느꼈지만
참으로 요즘 사회 사람들 같지않은 순수한 분이라 느꼈습니다
요즘 한국은 전문성은 커녕 좆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조차 어떻게든 언론타고 돈벌려 혈안이 되었은데..
코난님은 경험이 담긴 책을 두권이나 내고도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신듯 합니다
한국사회풍토 탓이 크겠지요
외국이었다면 인기를 끌만한 서적인데
안타까움도 많이 느낍니다
스스로 자괴감을 느낄필요없습니다. 코난님은 남들이 가지않은 길을 선택해 계속걸어오신 거니까요
그 길에 부끄러워 할 필요도 남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자체와 코난님의 목적만으로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아 그리고 전에 말씀하셨던 것중 쓸만한
자료를 몇개 구했습니다
저서쓰시는데 도움이 되실듯 한데 주소지 연락주시면 택배로 보내겠습니다
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0 12:4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1 03:05
카페에 자주들어와서 항상 좋은글많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가 참순수하고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분들도 다들 순수하고 좋은거같아요 뭐든지 몸이 안좋아지면 정말 모든걸 내려놓고싶을때가 들겁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몸이 안좋았을때 나름 제방법으로 대처하는법을 한번적을까 합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생활에서의 생존이라 여깁니다
더덕을한통가득히넣고 술을담구어둡니다 인삼술, 도라지,야간문도같이 각각 한통 체력이 딸리거나할때한잔씩먹고자면 바로회복됩니다 반드시양을꽉채워서 특히 야간문은 30도 이상에 1만원치사면 2통담굴수있습니다
몸이 힘이없거나할때 더덕술과 야간문한잔은 바로 몸이 회복되더군요^^
힘내세요..응원합니다.ㅎㅎ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0 18:40
생존 욕구는 강하면서 그저 남 일인 듯 눈팅만 하던 제가 부끄럽네요.
코난 님, 힘내시고, 앞으로 좋은 일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슬럼프에 빠지신 듯 하네요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하던 일 손 놓고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머리도 식힐겸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슬럼프 현명하게 극복하시리라 믿습니다.
순수하고 사람을 생각하는
코난님에 마음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몸이 아프셔서
마음이 두배로 기운없어 하시는듯 합니다
몸도 마음도 빨리 건강 되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늘 눈팅만하던차에 오랜만에 들어와서 코난님 글을 읽었습니다. 지금 어떤 심정이신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힘드시고 의욕이 저하되신다고해서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 설사 세상이 날 알아주지 않더라도 언젠간 코난님의 진심과 땀으로 빚어진 훌륭한 정보로 인하여 큰 도움을 받게 될 사람들이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내 양심에 그르치지 않는 삶을 살아가시면서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헌신하시는 코난남은 정말 너무도 존경스럽습니다. 모쪼록 힘드신 시간들 잘 이겨내시고 원하시는 뜻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세요 코난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2 21:23
코난님 힘내세요
눈팅족이지만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책도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코난님.고생많으십니다. 본 카페를 통해 적정한 이익을 코난님이 취하시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카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봅니다.여러 우수 회원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힘내십시오.오십대의 경험상 의견이니 해량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