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산불 감시 근무가 봄철에 비하여 가을에는 한결 수월 하다고 하는데 내가 맡은 구역은 예외인 모양이다.

봄에도 내동 속을 썩이던 아주머니가 가을에도 속을 썩이기 시작 한다.
혼자 몸이라 불을 태우지 않고는 마늘밭 만들기 힘들다고 신고 하려면 하라는데 대책이 없다. 그냥 지켜보는수밖에....
오후에는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일찌기 퇴근. 비온뒤라 일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11/10
예정에 없던 휴일이라 임용고시를 앞둔 콩이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노고단을 다녀오기로 한다.
추위를 싫어하는 콩이맘은 올해 마지막 노고단 걸음이 될것이다.

휴일 성삼재는 마지막 단풍을 찾는 인파로 넘쳐 난다.

산 아래와 달리 산 위는 어느새 겨울색이 가득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엄사 계곡과 섬진강

노고단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

노고단 고개 오르는길에 사람들이 넘쳐난다.

노고단은 탐방 예약제.

노고단 입구에 있던 초소가 지리 주능선 출입구로 옮겨졌다.

반야봉과 천왕봉이 손에 닿을듯 하다.

노고단 가는길

그림은 평온 하지만 바람에 서 있지 못할 정도다.

탑뒤에서 바람을 피하다가

과일과 막걸리 한잔 부어놓고 소원빌기

노고단은 영험한 기운이 있는곳이다.

점심은 간단히

성삼재 주차장은 만차.

의정부에서 절임배추를 부탁받아 작업중.
남쪽은 이달말이나 12월초에 김장을 하는데 내고향 양주지역은 이맘때 김장을 한다.

겉잎을 떼어내니 2~3키로 내외

배추 스무 포기 절이는것이라 간단하다. 내일 건져내서 세척한 다음에 12일날 발송할 예정이다.

손이 좋지않은 콩이맘을 대신하여 절임배추는 설봉이 많이 움직여야 하는데 뭘 모르니 아무래도 콩이맘이 무리하지 싶다.
내년에는 설봉농장에 될수 있으면 손이 덜가는 작목 위주로 농사를 지어야 할것같다.

무는 한개에 1.2~2키로 정도

저녁에는돔회에 소주 한잔.
첫댓글 역시나 바지런한 설봉님이시네 ^0^ 사진으로 남긴 풍경 즐감하구 갑니다 ~
설봉이 게으른줄 알면서도 부지런하다고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ㅎ~
어제 저도 향적봉의 돌탑에 열심히 빌었지요^^ 딸아이 생일이라...부모 마음은 다 똑같은 마음인가 봅니다~^^
향적봉에도 칼바람이 몹씨 불었겠지요.
형수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우리집도 오늘 김장을 마쳤습니다....
따님 임용고시 합격을 빌어 봅니다...
덕분에 늦가을 지리산 구경 잘하고 갑니다....
우린 이달말경에나 김장을 한다고 하네.
콩이는 잘 할수있다고 믿어보네^^
콩이를 잘 키워내셨군요..부모님의 기원이 분명히 하늘에 닿을겁니다/얼마전 작은 대봉감을 손님이 한박스 갖다 주셔서 곶감으로 매달았는데,,그만 곰팡이가 표면에 생겼어요/닦아내고 흘터내도 때깔이 안 나오니 시커매져서 왕실망 했답니다/요며칠 추워져서 더 생기진 않는데..장소와 날씨가 많이 좌우하는가봐요ㅠ/지난주말엔 1박2일로 친구들과 가을여행으로 담양을 다녀왔답니다
아직은 날씨가 따듯해서 곶감을 걸기엔 조금 이른것 같습니다.
통풍 잘되는 그늘에 걸어두시면 색깔은 검어도 맛있는 곶감이 될것입니다.
영험한 노고단에서 정성을 올렸으니 잘 될걸세....
그래서 콩이맘이 기어코 노고단엘 가자고 하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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