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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ITTF 남녀단식 탁구 월드컵 개막! 한국대표팀도 일정 시작
2025.4.14 / 더 핑퐁(월간탁구) 한인수 기자
https://www.thepingpo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23
장우진, 신유빈 등 남녀 에이스 중심 도전, 도하 세계선수권 전초전
2025 국제탁구연맹(ITTF) 남녀 개인단식 월드컵이 4월 14일 마카오에서 개막됐다. 세계적인 남녀 탁구스타들의 경쟁이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 ITTF 남녀 개인단식 월드컵이 개막됐다. 갤럭시 아레나에 전시된 우승 트로피. 사진제공_ITTF.
애초 ITTF 월드컵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그랜드 파이널스 등과 더불어 국제탁구 4대 메이저 이벤트로 꼽히던 대회다. 그러나 2021년 ITTF 국제대회 기구를 표방한 WTT의 출범과 함께 잠정 중단됐었다. WTT가 ‘컵 파이널스’를 월드컵 대체 대회로 내세웠던 까닭이다.
하지만 신생 기구의 독자적인 행보로 오랜 전통을 쌓아온 월드컵의 가치를 대신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ITTF는 특유의 명예와 권위가 있는 월드컵의 부활을 요구하는 각국 협회와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논의 끝에 결국 대회를 다시 열기 시작했다.
▲ 환영 행사에 참가한 여자대표팀 에이스 신유빈. 사진제공_ITTF.
2023년 말 팀 월드컵을 남녀 혼성으로 리뉴얼한 ITTF는 지난해 4월 마카오에서 개인단식 월드컵도 부활시켰다. 남녀부를 따로 열던 이전과 달리 같은 장소에도 남녀부 경기를 동시에 진행하며, 경기방식과 멤버 구성 등에서 다양한 흥미 요소를 가미한 팀 월드컵처럼 단식 월드컵도 세계 팬들의 관심도를 보다 높일 수 있는 대회로 재구성했다.
우선 상위랭커에게 본선 직행 티켓을 부여하던 이전과 달리 출전 선수 48명을 3인 1조 16개 그룹으로 편성해 조별리그로 16강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 예선 각 조 1위 16명은 본선 토너먼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그런데 예선리그 경기방식이 4게임제라는 것이 독특하다. 순위 구분 기준이 승패가 아닌 포인트 득실이며, 선수들은 4대 0이든 3대 1이든 혹은 2대 2든 주어진 네 게임을 모두 치러야 한다. 물론 16강 이후 토너먼트는 11점 7게임제로 진행된다.
▲ 한국 첫 경기에 나선 남자대표팀 막내 오준성이 쾌승을 거뒀다. 사진제공_ITTF.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자 장우진(29‧세아, 세계12위), 오준성(18, 세계 22위), 안재현(25‧한국거래소, 24위), 여자 신유빈(20‧대한항공, 세계10위), 서효원(37‧한국마사회, 26위), 김나영(19‧포스코인터내셔널, 32위), 이은혜(29‧대한항공, 47위)가 출전해 도전을 시작했다. 애초 남자부 조대성(22‧삼성생명, 31위)도 대상이었으나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오상은, 석은미 남녀 사령탑을 중심으로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5월 도하 세계탁구선수권 개인전을 위한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이라는 자체의 비중도 있는 만큼 당장의 성적에도 신경을 전혀 쓰지 않을 수는 없다. 개막 첫 날 한국 남녀팀 경기는 오준성과 이은혜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15조에 속한 오준성이 뉴질랜드 선수 슈딘을 4대 0(11-5, 11-7, 11-4, 11-2)으로 완파했으나, 4조 이은혜는 독일 공격수 빈터 자비네에게 1대 3(4-11, 7-11, 11-8, 7-11)으로 패하고 출발했다.
▲ 여자대표팀은 첫 주자 이은혜가 아쉽게 패하고 출발했다. 사진제공_ITTF.
한국 선수들 예선 대진은 대체적으로 무난한 편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들과 묶여있다. 남자 에이스 장우진은 히로토 시노즈카(일본‧27위), 에릭 주티(브라질‧93위)와 11조, 안재현은 오마 아싸르(33‧이집트, 19위), 얄란 바틱스(19‧카메룬, 113위)와 13조, 그리고 오준성은 베네딕트 두다(31‧독일, 17위), 슈딘(26‧뉴질랜드, 116위)과 15조에 편성됐다. 포인트를 중시하는 경기방식을 따라 승패도 승패지만 실점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여자부는 이은혜가 첸싱통(27‧중국, 4위), 빈터 자비네(32‧독일, 51위)와 4조, 김나영이 쳉이칭(33‧대만, 11위), 사웨타붓 수타시니(30‧태국, 69위)와 10조, 에이스 신유빈이 사마라 엘리자베타(35‧루마니아, 33위), 에이미 왕(22‧미국, 75위)과 12조, 그리고 맏언니 서효원이 릴리 장(28‧미국, 25위), 춘리 리(63‧뉴질랜드, 122위)와 14조에 편성됐다.
▲ 석은미 여자대표팀 감독의 벤치. 사진제공_ITTF.
부활 첫 무대였던 작년 월드컵에 한국은 남자 이상수(삼성생명),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 안재현, 여자 전지희(은퇴), 주천희(삼성생명), 신유빈, 김나영이 출전해, 장우진이 남자 8강, 전지희, 주천희, 신유빈이 예선리그를 통과해 여자단식 16강에 올랐었다. 새 각오로 도전을 시작한 올해 대회에서 한국 대표선수들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대회는 개막 3일차인 16일까지 예선리그를 마치고 17일부터 20일까지 남녀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출처 : 더 핑퐁(http://www.thepingp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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