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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제상황
坤命 : 戊申 甲寅 壬寅 丁未 滴天髓徵義에서...
丁未 壬寅 甲寅 戊申
丙午 丁未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이 사주는 임수가 초봄에 났는데, 식상인 목이 너무 강해서 관성인 年干의 무토는 무력해졌습니다. 인신충은 본시 금극목이 되는 것이지만, 이 경우에는 오히려 목극금이 되어버린 상황이로군요. 그래서 관성인 무토는 의지할 바를 잃고있는 상황입니다.
일주의 임수는 관살의 제함을 받지 않고서 그 성질대로 흘러가는 모습인데, 제성의 세력을 보고서는 자연스럽게 재성을 따라서 가는 형상이 됩니다. 실제로 남편이 (아내로 인해서)죽고 사업도 망해버리고는 자식을 버리고서 다른 남자를 따라서 가버렸답니다. 즉 사랑을 따라서 가버렸다는 말인가본데, 이말을 보면 여자가 잘못들어오면 남편을 죽일수도 있다는 말이 헛말만은 아닌모양입니다. 참으로 운명의 사슬이 무섭게 느껴지는군요.
坤命 : 丁未 乙巳 甲午 丁卯 滴天髓徵義에서...
丁卯 甲午 乙巳 丁未
癸丑 壬子 辛亥 庚戌 己酉 戊申 丁未 丙午
이 사주는 갑오일주가 巳月의 화왕지절에 태어났군요. 천간에 정화가 둘이 있고, 화의 세력도 맹렬하기 때문에 목의 기운을 지나치게 설기하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도, 사주에서는 물이 없기 때문에 어찌할 바가 없으니 부득이 時支의 겁재를 용신으로 삼습니다.
어려서 남방운에서 남편을 여의고 청상과부가 되었는데, 사람이 극히 총명하고 얼굴도 미모에다가 정조를 가볍게 여기는 마음으로 수절을 하지 못하더니, 무신대운에는 木火와 전쟁을 하는 형국이니 더욱 그 욕망을 참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어쩌면 아내의 과잉성욕으로 인해서 남편이 조사(早死)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식상이 성욕을 나타낸다고 생각했습니다만, 특히 상관은 육체적인 접촉을 중시하기 떄문에 이러한 사주의 경우에도 정조를 지키기가 어려웠겠습니다. 우리 속담에도 어떤 여자를 보고서는 ‘남편을 넷은 잡아먹을 년’ 이라는 말로써 악담을 하는데 그러한 말을 듣는 여성은 ‘화냥끼’ 라고 말하는 성욕과잉의 여성이 됩니다. 그런데 오행으로는 水가 성욕이라고 본다고 했습니다만, 수의 성욕은 종족보존을 위한 성욕이라고 하겠고, 식상은 쾌락을 위한 성욕이라고 할 수가 있겠네요.
坤命 : 戊午 乙丑 戊戌 丙辰 滴天髓徵義에서...
丙辰 戊戌 乙丑 戊午
丁巳 戊午 己未 庚申 辛酉 壬戌 癸亥 甲子
무토가 축월에 나서 매우 왕합니다. 그리고 목은 상대적으로 시들어 있군요. 또 축토는 금의 창고이니까 辛金이 숨어있기도 하군요. 그래서 을목이 뿌리를 내리기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더구나 진술충으로 인해서 진중의 을목인 관성조차도 제거된 상태로군요. 더구나 인성은 또 일주를 생하고있으니 일주로써는 족히 용신인 남편을 무시할 정도가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남편을 두고서 또 샛서방을 두고 외도를 했다는군요. 그리고 중간에 운이 서쪽방향인 金으로 향하자 식상의 기운이 강화되어서는 그 음란함을 참을 수가 없어서 많은 스캔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요즘 같으면 참 대단한 여성이라고 하겠습니다만, 당시로써는 얼마나 많은 여인들로부터 멸시를 받았을는지 짐작이 되는군요. 아니 어쩌면 영화 ‘주홍글씨’ 에서처럼 그렇게 남의 스캔들에 관심을 보이는 것 자체가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으면서 막상 하지를 못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마 입방아를 찧음으로써 대리만족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정곡을 찔렀나? 흐흐~)
坤命 : 丁未 癸丑 庚子 丁亥 滴天髓徵義에서...
丁亥庚子 癸丑 丁未
辛酉 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乙卯 甲寅
이 여성은 겨울에 태어난 금이라 불을 반겨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지지에는 해자축이 모여 있어서 과습한 것이 원하는 바가 아니로군요. 더구나 月干의 癸水는 丁火를 극하고 있고, 丑未沖은 또 정화의 뿌리를 제거시키는데 한 몫을 한다고 봐야 겠습니다. 오행에서 목이 없으니 生化의 정이 없는 구조라고 봅니다. 時干에도 정화가 있어서 반가운데 역시 뿌리가 없어서 허탈한 상황이로군요. 그러니 경금을 극제하기는 에초에 글렀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연고로 해서 일간의 마음이 정화로 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역시 이 여인은 남편을 쳐다보고서 정갈하게 일생을 살은 것이 아니라, 양화(楊花) 즉 노류장화(路柳墻花)의 직업여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노류장화는 길가의 버들이나 담장의 꽃처럼 아무라 쉽게 꺽을 수가 있는 여성을 말하는 것이니 결국 화류계(花柳界)라는 말도 같은 의미로군요. 이 여성은 한 남편을 의지하고 살기보다는 자신의 성욕을 따라서 식상의 흐름에 쫓은 셈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인성이 전혀 없으니 스스로 자제하는 마음이나 죄책감도 없었을 가능성이 많겠군요.
坤命 : 丁丑 壬子 辛巳 丙申 滴天髓徵義에서...
丙申 辛巳 壬子 丁丑
庚申 己未 戊午 丁巳 丙辰 乙卯 甲寅 癸丑
이 사주의 주인공은 또 어떤 인생일까요? 년월간에서는 정임합으로 년월지에서는 자축합으로 천지합이 되어있는 상황이로군요. 또 일시간은 병신합이 되고 일시지는 사신합으로 천지합이 되어있는 상황이라서 특이하게도 사주 전체가 합으로 이뤄진 사주입니다. 합이라고 하는 것은 정이 많다는 의미인데, 사주에 관살은 또 셋이나 있군요.
원래 출신은 명문가의 소저였는데, 남편이 과로로 인한 폐결핵으로 죽었다는데 역시 정이 많음으로 해서 남편을 밤마다 혹사시킨 것은 아닌지 콜롬보로 하여금 의문을 갖게 만드는 원인이 제공되는군요. 남편이 죽은 후로 음란하고 더러움을 참지 못하여 몸은 망가지고 이름은 찢어졌답니다. 그래서 시가에서도 쫓겨나고 친가에서도 받아들여주지 않아서 한몸을 의탁할 곳이 없자 스스로 목을 매고 죽었는데 이 사주의 특징인 합이 많은 까닭이라고 결론을 내리는군요.
천간 오합 중에서도 丙辛합은 유독 관성을 화해서 식상으로 만들어버리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巳申合은 또 식상인 물로 변하는군요. 정임합은 재성인 나무로 화하는 성분이니까 이 여인의 마음속에서는 남편인 丙火를 두고서 丁火를 생각하게 되니 이것이 실제적으로는 外道로써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고 보지요. 또 간지가 모두 합을 하고 있으니 다른 남자를 찾아가지는 않더라도 그 마음속에 품고 있는 남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해서 양가집의 과부가 담장을 넘을 언약을 했다면 틀림없이 당시의 관습으로 봐서 스스로 자살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의 압력이 있을것으로 미뤄서 짐작이 되는군요.
坤命 : 戊子 戊午 癸酉 戊午 滴天髓徵義에서...
戊午 癸酉 戊午 戊子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丙辰 丁巳
이 사주도 한 번 구경을 해봅시다. 계수가 오월에 생해서 천간에 있는 3戊土와 합을 하고 있는 묘한 상황이로군요. 또 지지에서는 2午火가 용신인 유금을 극하고 있는 형상이 불길합니다.
세명의 남자들 중에서 年干의 무토는 월시의 무토에 비해서 뿌리를 얻지 못했으므로 무력합니다. 그래서 본 남편을 버려두고서 돌아보지를 않았지요. 운이 乙卯가 되자, 목생화가 되어서 월시의 양 무토가 생을 만나지만 년간의 무토는 오히려 생조를 받지 못하고 극을 받게 되는 형상이 되어서 남편이 병들어 죽게 되는 원인이 되었답니다. 그 후에는 꺼리낄 것도 없이 이남자 저남자의 품을 전전해서 더러웠다는 말이 적혀있는데, 지금의 말로 한다면 더럽다는 말대신으로 자유로웠다는 말을 하는 것이 어울릴 듯 하군요.
이와같이 적천수징의에 에문으로 들고있는 사주를 몇가지 간추려서 살펴봤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식상의 과잉이로군요. 다음으로는 합이 많은 것도 주의를 해봐야 할 대목인 것 같고, 또 관살이 무력한 것도 여성이 염문을 퍼트릴수 있는 소지가 된다는 점은 일말의 인간적인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남편이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해주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그 대상을 찾게 되는 것이 일단 본능이라고 해야 할테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마누라가 바람을 피우는 것에도 할말이 있다고 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모든 것이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절대적으로 한쪽만 나쁜 경우는 없거든요. 교통사고를 내도 대개는 쌍방과실이라고 하는 말을 들어볼적에 남녀의 문제에 있어서도 이 이야기는 적용이 되어야 할 듯 싶군요.
坤命 : 己亥 戊辰 丙戌 戊戌 정상희(가명) 경남 밀양
戊戌 丙戌 戊辰 己亥
71 61 51 41 31 21 11 01
丙子 乙亥 甲戌 癸酉 壬申 辛未 庚午 己巳
이번에는 낭월이가 만나본 여인들 중에서 몇 개의 사주를 찾아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부끄러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 떄문에 본인의 실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해서 설명을 할 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제적인 내용을 거짓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는 일이고, 다만 이름은 사실과 다르더라도 상관이 없겠기에 허위로 기재를 하렵니다.
우선 이 사주를 살펴보건데, 辰月의 丙火가 식상이 太旺하군요. 남편성인 亥水는 年支에 있으므로 부부간에 연령차이가 좀 날 수 있겠다는 말을 합니다. 7살의 차이가 나는데 이정도면 적지않은 연령차이라고 봐도 되겠군요. 그리고 관성이 무력한 상황에서 재성의 생조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1)번 항목에 영락없이 해당이 되고 있습니다. 1번에서는 ‘일주가 신왕하고 관성이 미약한데 재성이 없는 사주’라고 했거든요. 낭월이가 적천수징의를 매우 존중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곳에 있습니다. 너무도 자세하게 그 내용에 대해서 핵심을 짚어내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이 사주의 주인공도 남편을 과히 존중하지 않거든요. 항상 남편이 돈을 적게 벌어오는 것에 대해서만 불평을 하고 자신은 어디로 그렇게 쏘다니는지 항상 분주합니다. 남편도 눈치는 채고 있는 모양인데, 시끄럽게 해봐야 창피스럽다고 생각을 하는지 그냥 덮어두는 모양이군요. 그렇게 살아가는 형상이 두 부부간에 비치는 모습입니다.
이 부인은 병화일주로써 식신과 상관이 태왕한데, 이렇게 강한 식상으로 인해서 허영기가 상당히 있습니다. 형편이 되거나 말거나 자신의 장신구는 고급으로 해야 합니다. 낭월이가 보기에도 과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사치스럽게 느껴지더군요. 사치라는 것은 남에게 잘 보이겠다는 희망인데 이러한 마음은 식상에서 드러난다고 보입니다. 눈웃음을 살살 치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끼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사주를 들여다 보면서 ‘역시 팔자는 속일수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 사람입니다.
그런데 식신은 가깝고 상관은 먼 것으로 봐서 실제로 육체적인 방탕함 보다는 정신적인 향락을 지향하는 면이 더 강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식신이 많으면 상관처럼 행동한다고 했으니 귀하지 않은 것은 역시 어쩔수가 없군요. 워낙이 남편이 원만한 사람이라서 잘 콘트롤하고 살아가는 듯 합니다.
坤命 : 甲辰 丙子 甲午 丙寅 김명옥(가명) 충남 보령
丙寅 甲午 丙子 甲辰
71 61 51 41 31 21 11 01
戊辰 己巳 庚午 辛未 壬申 癸酉 甲戌 乙亥
이 여인은 다방을 전전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물론 앞의 사주와 마찮가지로 상담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주를 보면 도덕성을 나타내는 관살이 전혀 없군요. 사실은 관살이 없다고 해서 도덕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관살이 전혀 없더라도 착실하게 가정을 돌보면서 남편을 출세시키는 사주는 이미 앞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이 사주는 신약한 甲木이 인성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데에도 불구하고 자오충으로 인해서 인성을 거부하고 있네요. 이렇게 되면 용신을 멀리하는 상황이 되므로 일단 흉상으로 봐집니다. 거기에다가 식상이 왕성한 것은 이미 앞의 사주와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앞의 사주는 그래도 가정을 꾸리고 있는데 비해서 이 사주는 아예 가정을 생각지 않고 다방으로 전전하면서 생활을 하는 모양입니다. 여기에는 충맞은 傷官이 일지에 있다는 점이 한몫을 하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용신은 약하고 자신의 욕망은 가깝다 보니까 결국 몸을 이용해서라도 돈을 벌어볼 궁리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그런데 낭월이는 이러한 사주를 보면서도 분명히 다방에서 차를 나르지만 몸을 팔지않는 여성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타고난 사주팔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 여인도 인성이 충돌만 되지 않았더라도 타고난 미모와 재능을 십분 발휘해서 가정을 가꾸는데에 전념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다만 이렇게 사주가 암시를 하는대로 이끌려 가는 운명이 안쓰러울 뿐이지요...
坤命 : 戊子 丙辰 乙丑 丙戌 우영실(가명) 충남 천안
丙戌 乙丑 丙辰 戊子
72 62 52 42 32 22 12 02
戊申 己酉 庚戌 辛亥 壬子 癸丑 甲寅 乙卯
이 여성도 직업여성입니다. 나이 42세 적에도 차를 들고 배달을 다니는 신세였습니다. 이 사주는 辰月의 乙木이로군요. 을목의 마음은 화초와 같은 마음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과연 이 여성을 보면서 ‘남들이 이쁘다고 해주는 말을 먹고 사는 여성’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을목의 좌우에 丙火傷官이 버티고 있으니까 자신의 잘난 맛에 산다고 말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목마른 나무가 물을 찾아야 하는 것이 오행의 균형입니다만, 인성은 멀고 재성은 가까우니 학교에서 배운 윤리관 보다는 현장에서 배운 돈의 위력에 더 매력을 느끼는 마음이지요. 더구나 관살은 축중에 辛金, 술중에 辛金이 있지만 모두 흙속에 파묻혀서 전혀 나타날 기미가 없으니 도덕관념도 땅에 떨어져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냥 자신의 미모를 이용해서 돈이나 벌면 되겠다는 생각이 이 여인의 사전을 온통 장식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그래서 ‘내 사전에는 미모와 돈밖에 없다.’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주름이 늘어가는 얼굴을 거울에 비쳐보면서 한숨을 쉬고 있지나 않을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금년 병자년으로 나이도 마흔아홉이나되었군요.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차를 팔지는 못할거고...
坤命 : 庚戌 癸未 丙申 己亥 강갑숙(가명) 강원도 정선
己亥 丙申 癸未 庚戌
73 63 53 43 33 23 13 03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庚辰 辛巳 壬午
이 사주는 참으로 감사를 해야 할 사주입니다. 낭월이가 역학동호회의 명리마당에다가 ‘스스로 불감증이나 성욕이 지나치다고 생각되는 벗님들 중에서 자료를 공개해도 좋다고 생각되시는 분께서는 개인적인 매일로 보내주시면 고맙겠다.’ 고 공지를 했었는데, 그 글을 보고서 이렇게 자료를 보내주신 사주입니다.
부끄럽지만 낭월이의 사주연구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드리겠다는 말씀이 얼마나 고마운지 낭월이를 이렇게 믿고 계시는 벗님들이 있으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러한 소중한 자료들은 명리학의 연구를 위해서 좋은 자료로 활용이 될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이렇게 어려운 자료를 보내주신 벗님들 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그렇지만 잠시 성욕이라는 것에 유혹을 받았다가 금년부터는 주변을 정리하고 다시 자신의 위치를 찾으셨다는 말씀을 주셨군요.
사주를 보면 未月의 丙火로써 월지상관이로군요. 그리고 시간에도 상관이 투출한 것으로 미뤄봐서 상당히 얼굴도 미인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정편관이 있기도 하니까 아마 주변에서 남성들이 가만히 두지를 않았을 거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어김없이 식상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관살이 중복되어 있는 것도 그러한 암시가 될 수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물론 중요한 것은 스스로 타고난 운명을 어떻게 콘트롤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것인가가 중요하겠지요. 그냥 생긴대로 이끌려 갈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조정을 해서 살아갈것인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몫입니다.
경술생이라면 이제 27세인데 벌써 사주공부를 이정도로 하고 있을 수준이라면 아마도 보다 멋지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가 있는 실마리를 분명히 찾아 낼것으로 낭월이는 믿습니다. 자신의 사주도 모르고서는 운명을 개척한다는 말은 뜬구름이라고 생각하니까요.
坤命 : 庚戌 己丑 丙辰 辛卯 오혜령(가명) 강원도 정선
辛卯 丙辰 己丑 庚戌
78 68 58 48 38 28 18 08
辛巳 壬午 癸未 甲申 乙酉 丙戌 丁亥 戊子
역시 게시판에서 글을 읽고서 보내주신 자료입니다. 이 사주를 소개하신 분의 말씀으로는 본인이 자신의 성욕이 매우 강하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답니다. 사실 낭월이가 이렇게 여성의 성욕에 대한 자료를 구하려면 스스로 몸을 던져야(!) 하는데 허준선생님처럼 불타는 연구심으로 자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연구를 해야 하겠습니다만, 금전적인 문제도 그렇고 직업이 명색이 스님인데 자료를 구한다고는 하지만, 남들이 어디 그렇게 순수하게 봐주겠어요?
“중이 염불에는 마음이 없고...”
라는 말로 탓을 한다면 낭월이로써는 어디가서 변명이라도 해보겠어요. 정말 낭월이는 이러한 것을 핑계삼아서 즐거움을 찾을 엄두는 나지 않거든요.(근데 누가 이말을 다 믿을까.. 흐흐~)
그런데 이 사주도 어김없이 식상이 참으로 강하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더욱이 丙辛합까지 있는 상황이로군요. 앞의 사주처럼 월령상관이라는 점이 서로 공통인데, 미월보다도 축월에는 불의 설기가 심하므로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데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앞의 사주는 그래도 관살이 옆에 버티고 있어서 윤리감이 앞선다고 한다면 이 사주는 관살이 지장간에 숨어 있으니 그러한 마음도 부족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坤命 : 癸巳 乙丑 辛巳 己亥 고영순(가명) 경기도 안성
己亥 辛巳 乙丑 癸巳
80 70 60 50 40 30 20 10
癸酉 壬申 辛未 庚午 己巳 戊辰 丁卯 丙寅
이 사주는 어떻게 보이시는지요? 하도 성욕이 강한 사주만 보여드려서 벗님들 눈을 버릴까봐 염려스러운 낭월이가 이번에는 불감증이 분명할 것으로 보이는 사주를 골라서 마무리겸 내어놓아 봤습니다.
상황을 들어보면 첫 번째의 남편은 이혼을 한 후에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불감증이 너무 심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판단을 하고서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 봤습니다만, 별로 신통한 효험이 없었나 봅니다. 지금도 성생활은 거의 하지 않고 두 번째 남편은 그 스트레스를 밖에서 해소하느라고 애인을 두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알고서 사주에 대입해서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만 얼핏 떠오르는 장면이 없군요. 이것 참 난감합니다. 뭔가 힌트를 얻어내야 이렇게 자료를 보내주신 벗님들게 보답이 될터인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는지 만만치가 않군요.
다만 느낌은 이렇습니다. 축월신금인데 관성과 인성이 가까이 붙어있군요. 관성은 도덕감이고 인성은 윤리감이라고 보고, 시지에 있는 해수는 여태 다뤄온대로 성욕이라고 보겠습니다. 그런데 도덕감과 윤리감은 비슷해보이지요? 낭월이도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구분을 해봅니다. 구태어 풀이를 해본다면 도덕감은 공개념으로써의 규범 또는 공공의 법이나 질서를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윤리감이라는 것은 공공의 개념보다는 주관적인 개념으로써의 도덕을 의미한다고 보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윤리는 가정적인 도리이고 도덕은 사회적인 도덕이라고 봐도 될 듯 싶군요. 어쨌던 너무 어려운 말을 나열하는 듯 해서 좀 면구스럽구먼요. 낭월이의 표현능력의 한계라고 이해를 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각설하고
이 여인의 경우에는 월지가 인성이로군요. 상관을 극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반대의 오행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식상은 극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욕구는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그 능력이 발휘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합은 전혀 없고 오히려 충돌이 있군요. 바로 사해충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성욕을 일으키는데 장애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충 이러한 정도의 추측만 해봅니다. 그렇지만 전혀 근거가 없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이렇게 실제로 불감증이라고 판단되는 자료가 또한 흔하지를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만 어쩌는 도리가 없군요.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고 해서 그러한 남자의 부인이 모두다 불감증이라고 볼수는 없는 일이니 말입니다.
坤命 : 庚午 庚辰 癸巳 丁巳 고순영(가명) 충남 예산
丁巳 癸巳 庚辰 庚午
73 63 53 43 33 23 13 03
壬申 癸酉 甲戌 乙亥 丙子 丁丑 戊寅 己卯
역시 불감증에 해당하는 여성입니다. 사주의 형상을 살펴보면 진월의 계수가 약하다고 봐야 하겠군요. 그리고 식상도 없고, 조열한 분위기가 맴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성욕은 ‘별로’ 라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앞의 불감증에 대한 상황을 설명드리면서 이야기를 했던 부인입니다. 과연 그러한 분위기가 느껴지는군요. 인성이 용신이라고 볼적에 난잡하게 행동을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스스로 고단한 운명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주라고 봐야 겠군요. 자식들하고 서울로 이동을 해서 온갖 노동을 해가면서 공부를 시켰는데, 그러면서도 한눈을 팔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식들에게는 당당한 어머니가 되었습니다만, 그렇게 한눈을 팔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성욕이 없서서 였다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군요. 아마도 밤마다 남성이 그리웠다면 그렇게 당당하게 살수만은 없었을 것입니다. 하긴 그랬다면 애초에 남편에게 버림을 받지도 않았겠지요?
이 부인께서 이야기를 해 주신 것중에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나이 50이 넘어서 애인을 만났는데, 그때야 비로소 쾌락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 당시의 운이라고 한다면 甲木대운이라고 하겠는데, 묘하게도 傷官에 해당하는 글자가 대운에 버티고 있군요. 이것이 아마도 무슨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즉 상관의 운이 되어서야 자신의 설하고자 하는 욕구가 눈을 떴다고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지요.
다만 여기서는 상관이 없으면서 인성이 강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려야겠는데, 상관이 없더라도 인성이 약하면 또한 음란하다는 설명이 적천수징의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정황을 생각해보면서 참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데는 어떻한 조건이 있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학식, 재산, 자식, 능력, 모두 필요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성욕에 대한 비중은 대단히 크다고 밖에 못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