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쓰는 방법
시는
땅에 떨어진 별(오브제)을
주워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비유법)
거리면 시가 된다.
- 구상을 하고
-제목을 정하고
-본문을 작성해서
-퇴고를 한다.
첫 연은 사실에서 출발
기 승 전 결-15-20행
소재는 이 땅에 시가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온갖 사물)
그것을 비유법을 통해 표현하는 것입니다.
비유법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른 사물에 빗대어 말하는 것입니다.
비유법은 시를 쓰고자 하는 대상을 보다 명확하고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한 방법
그 비유법에는 직유법, 은유법, 의인법, 의성법, 의태법 등이 있습니다.
(직유법)- 직유법은 너무 많이 쓴다.
~같이 ~처럼 ~듯이 ~인양 ~만큼 (그 여자는 돼지같이 잘 먹는다) = 그 여자는 돼지다(은유)
(은유법)- 대부분의 시가 은유법. 은유법은 수사법의 하나일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
“늑대의 탈을 쓴 인간,” “침묵은 금이다”
단순 은유-내 마음은 호수요
(봄바람은 안기기 잘하는 나비/여름은 할퀴기 잘하는 곰/가을바람은 울기 잘하는 송아지/겨울바람은 뛰어 달리는 성낸 말-황석우(사계절의 바람)
복합은유- 사랑은 달빛이며 이슬이며 잎새에 이는 바람이다-이석<사랑>중에서
시 창작 교실
시는 비유를 통해서 표현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비유법 중 의인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음니다.
의인법은 은유법처럼 가장 흔한 비유법입니다
사물을 사람의 동작처럼 나타내는 것-(침묵하는 나무, 무정한 세월, 꽃은 비밀을 말하지 않는다)
의인화 대상은 감정이입이 되어 생동감을 얻게 된다
처음 시를 쓸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비유법
의인화를 통해 창작된 시 한 편 감상해 보겠습니다
즐거운 가위/ 정용화
낡고 오래된 가위가 있다
종이 하나 자르지 않고
이력서에 붙일 사진 한 장 오려내지 못한다
일용한 양식이 될 삼겹살도 못 자르는
투박한 가위 하나
야시장이 열리는 아파트 단지나
행사장 입구에서 걸쭉한 막걸리 장단에
맞춰 하루 종일 신명나는 가위
세월에 밀리고 유행에 뒤처지지만
가위질만큼은 엿장수 맘대로다
................ (중략)
오늘도 거리에서 춤추는 가위가 있다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에 발표)
문학은 낳는 것인가 아니면 만드는 것인가
시는 머리, 가슴, 어디로 쓸까요
(시는 엉덩이로 씁니다 즉 책상머리에 오래 앉아 있어야 시가 나옵니다)
시는 머리와 가슴으로 씁니다
머리로만 쓴 시는 건조하고 가슴으로만 쓴 시는 너무 감상적입니다
문학은 낳는 것입니다 그래서 산고의 고통에 비유를 합니다
1) 잉태
발견하고 사랑을 해야 한다 그래야 낳을 수 있다
시는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적 반응
사랑에 빠지려면 눈이 멀어야 하듯 시를 쓰려면 눈멀고 귀멀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상에 대한 사랑에 빠져야 합니다
시인이 가장 경계해야 될 감각은 시각(80%)
보이지 않는 세계 들리지 않는 세계를 그려내야 합니다
(시도 하나의 생명체이다 내몸을 빌어서 나오는 거다 시가 자라는 대로 그냥 둬라)
상상은 *현실로부터 출발해야 상상이 힘을 받는다
*동기를 크게 주는 것(종자이론)소재가 좋으면 반은 쓴것이다
*나의 문제이자 세상의 문제인것
*무르익혀라 형상이 줄줄이 쏟아져나올때까지
2) 출산
제목- 시 전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소재
본문에서 쓰지 못했던 것을 제목으로
명사 보다는 복합어나 문장으로
제목을 먼저 정하고 쓰기도 하고 나중에 적절하게 달기도 한다
첫문장- *중요하다 뒷이야기를 줄줄이 끌어내지 못하면 그 첫문장은 실패
*첫문장은 신이 내린다
*과감해도 좋다
둘째문장- 첫문장을 이어받거나 다음단계로 깊어진다
전개 - 2연 부터는 첫연의 진행과 내용의 심화 및 과거회상 등
반전- 시를 쓰게 된 주제나 하고 싶은 말 아니면 내용 뒤집기 다른 분위기로 전환
마무리- 시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결론
시 한편이 보통 15행-22행
연시, 산문시, 통연 형태는 끄때 그때 쓰다보면 본능적으로 된다
우선은 한 편 쓸 때마다 연시, 산문시, 통연 등 다 해 본 뒤에 그 시에 적절한 형태를 선택 소재는 드시 형상화 능력에 맞는 것을 골라서 쓸 것
논리적(예를 들면 비가 오는데 해가 떠있으면 안되고 낮인데 별이야기는 안됨)
물흐르듯이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먼저 느낀것에서 - 나중에 느낀 것으로
* 주봉(주요 봉우리) 을 놓치지 마라- 중요한 핵심을 놓치지 마라
*확실한 비유가 아니면 구체적으로 써라
3) 퇴고
주봉을 놓쳤는지 안 놓쳤는지 확인해라 불필요한부분은 잘라내고
글을 다듬고 만져라 금방 썼다는 말은 결코 자랑이 아니다
대가들도 다듬고 또 다듬는다(조지훈 -승무(한달간 퇴고) 김소월-진달래꽃- 글이 발표될 때마다 조금씩 달라졌다 그만큼 퇴고를 많이 했음
테드 휴즈가 말하는 시쓰는 방법
1, 동물의 이름을 머리와 가슴에 넣고 다녀라
2, 고독과 벗 삼아라
3, 바람과 쉼없이 마주하라
4, 기후와 계절의 변화에 민감하라
5, 무엇이든 뒤집어서 생각하라
6, 타인의 경험도 내 경험으로 이끌어라
7, 늘 문제의식을 가져라
8, 눈에 안보이는 것까지 손으로 만지면서 살아라
9, 문체와 문장에 겁먹지 말아라
10, 자신만의 시각을 가져라
시를 잘 쓰는 방법
1,시를 잘 못쓰면 잘 쓸 수 있다-초심유지가 중요 - 잘 써지는 듯하고 술술 나오면 오히려 함정
2, 시라는 연못에 늘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어라 -언제 고기 낚을지 모른다
시는 변심하기 쉬운 애인이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곁을 떠난다. 떠나가는 시를 다시 불러오기가 쉽지 않다
3, 무의식의 창고를 풍요롭게 하라- 즉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줄줄 나오는 것은 물탱크에 물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즉 좋은 시를 많이 감상하고 독서를 많이 해서 무의식의 창고가 풍요로워야 좋은 시가 줄줄 나올 수 있다
창작이라는 게 다 선배들이 쌓아놓은 문학적 퇴적 속에서 내 것이 요만큰 나오는 것이다.
내 시에 진정 독특한 그 무엇이 있는가?
* 하나의 문제를 중심축(통일성)으로 이미지를 전개하였는가?
* 절실한 내용을 진실하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 관념 대신 인식을, 습관 대신 체험을 즉 관념의 서술에 치우치지 않았는가?
* 정서에 비해 의식이 너무 앞서지 않았는가?
* 에세이(산문)적인 분위기를 풍기지 않았는가?
* 재주를 경계한 채 하나의 진실을 의젓하게 이끌어가고 있는가?
* 주제의식이 선명해야 비로소 거기에 걸맞는 표현상의 기교나 독자성이 나타남
* 생략된 표현, 상징적인 언어 그리고 은유법이 곧 좋은 시
* 지나치게 설명적이지 않은가? (시는 설명이 아니고 묘사)
* 표현 하나하나에 긴장관계를 유지하면 구조적으로 튼튼한 시가 형성된다.
* 일상적인 관념어의 남용이 흠이 되지는 않는가?
* 소재에 대한 승화(의미 확대)는 잘 되었는가?
* 포장된 상념, 자기 정서에 빠지지 않았는가?
* 공연한 군말을 붙이지 않는가?
* 개인적인 체험을 공적인 언어구조로 승화 시켰는가 ?
* 구체성을 띠되 깊이 있게 (소재의 깊이 있는 이해)
* 역동적인 자세(알맞은 속도감, 역동적 이미지 처리)
* 무리한 비약이 있거나 난해하지 않은가?
* 지나친 압축, 생략, 경한(가벼운) 시류는 없는가?
* 마음의 부피가 엷어 부질없는 포즈를 취하지는 않는가?
* 지나치게 서술하여 명료성이 부족하지 않은가?
* 한자를 남용하지 않았는가?
* 필요 없는 반복이 거듭되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