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여행을 다닐때 어딜 가든 숙소가 중요한거 같아요,
예전에 일본여행을 처음 갔을 때 숙소가 너무 형편없어서 정말 집에 가고 싶을 정도였거든요
그 이후로는 숙소도 꼼꼼히 보기 시작했다는....
필리핀 여행 :: 세부 시티 내 뷰와 조식이 으뜸은 마르코폴로 호텔 (Marco Polo Hotel)
친구들이랑 세부 여행을 떠날때, 어디서 묵을까가 제일 큰 고민이었어요-
시티도 있고, 막탄 섬도 있는데
막탄 섬에서만 놀자니, 시티도 가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고,
시티에서만 놀자니 막탄 섬에서 놀고 싶은 마음도 한가득이고
결국 막탄에서 1박하고 나머지 2박은 시티에서 하기로 하고 호텔을 알아봤죠-
시티 쪽에서도 유명한 호텔, 바로 마르코폴로 호텔이예요
마르코폴로 호텔도 체인호텔이랍니다!
홍콩 마르코폴로는 1박에 20만원 이상 하는데,
세부 시티에 있는 마르코폴로 호텔은 1박에 10만원 대로 아주 저렴했어요 (조식포함)
게다가 식당 음식인 아주아주 잘 나온다는 소문도 들었더랬죠
각종 시리얼부터 시작해서,
밥, 딤섬, 스테이크 등등 서양식부터 동양식까지 엄청난 양이었어요-
나름 여러 호텔들 돌아봤다고 생각했는데
여지껏 다녔던 호텔 중에서 사실 마르코폴로가 2번째로 잘 나오는 호텔이었어요
숙박 금액에 비해서 조식당이 이렇게 훌륭한 곳도 없고,
막탄에서는 뫼벤픽 리조트에 묵었었는데
사실 시티에서 먼저 2박을 한터라 마르코폴로 호텔을 이용하고 뫼벤픽은 더 좋겠지 하고 기대했다가
뫼벤픽리조트에 살짝 실망 했달까요
그만큼 마르코폴로의 식당은 진심, 정말 최고였어요!
팬케이크를 구워주던, 필리핀 소년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수줍게 웃어주던 모습이 아직까지 생생하네요-
서비스 또한 엄청 친절한 마르코폴로 호텔입니다!
사실, 호텔 가면 조식을 잘 찍는 편이 아니예요-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카메라는 내팽겨치는 편이거든요
이날도 먹다가 배가 부르고 나니까 급하게 생각나서 찍다 보니
이미 빠진 음식들 때문에 접시가 휑하네요 ㅠ
그래도 꼭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부랴부랴 돌아다니면서 찍었어요
파파야쨈, 애플쨈, 망고쨈 등등!
역시 더운나라여서 그런지 과일들이 다 맛있고
과일주스나 과일쨈들도 한 당도 하더라구요
엄청 달아요
예쁘게 생긴 캐롯 케이크도 한장 찰칵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브라우니도 찰칵
베이커리 종류도 엄청 많아서
진짜 2박 하는 동안 뭐부터 먹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맛있게 먹었어요
진짜 세부 가서는 먹방 찍고 온거 같아요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체중계에 올라가니 3박 5일동안 2키로가 쪄 있었거든요
다시 빼느라 고생했어요
갖가지 종류별로 베이커리 가득!
점심 먹고 왔는데, 사진 보니까 배고픈 이 기분-
머핀부터 시작해서, 엄청난 먹거리 가득한 세부 시티 마르코폴로 호텔입니다.
특히나 이 과일주스!
전 정말 망고주스 엄청 먹었어요
하루에 두세잔씩 꼬박꼬박 먹었어요
한국에서 파는 망고주스는 너무 밍밍해요-
정말 세부 망고주스야 말로 엄청나게 달달하고 진한것이,
결국 한국 들어올때 엄청나게 많이 퓨레를 사가지고 들어왔더랬죠
더운 나라여서인가
과일도 엄청나게 맛있구요
저희는 여름 우기때 간거라 과일이 그렇게 단 편이 아니래요
그래도 달았어요,
진짜 아침부터 배 터지게 먹는 조식은 오랜만이었어요-
이렇게 퍼서 몊번을 가져다 먹은건지 생각이 안날 정도로 갖다 먹었네요
저희 친구들,
참 잘먹더라구요
조식당 터는 줄 알았어요
친구 밥, 내 밥
잘 먹겠습니다-
후식으로 씨리얼에 팬케이크에 도넛에 과일, 머핀
난리네요
2키로만 쪄서 돌아온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요 커피는 세부 커피라고 따로 따라줬던 커피예요
음.. 카카오가 거의 90% 이상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초콜릿이 들어간 필리핀 커피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카카오 함유량이 너무 많아서 달기보다는 썼다는..
작은 잔에 준건데, 결국 다 못마셨어요-
엄청난 후식으로 배를 채우고 여행을 시작해봅니다
저녁에는 돌아오면서 산 미구엘 맥주 사서 먹고 잤어요-
역시 필리핀 가서는 필리핀 맥주를 먹어줘야죠
이 놈의 맥주 덕후
맥주는 사랑입니다. (많이 마시지도 못하면서 엄청 좋아한다죠?)

우리 이것만 먹고 자자,
했지만 새벽 2시까지 떠들고 놀다가 늦게 늦게 잠들었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