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하느님 일꾼
그때에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루카 10,1-9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전승에 따르면, 루카 복음사가는 시리아의 안티오키아(현재 튀르키예의 안타키아) 출신이다. 바오로 사도의 전교 여행에 함께한 그는 주님의 복음과 그 선포 상황을 담은 루카 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였다. 그는 다른 복음사가들과 달리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성모 마리아와 함께 상세히 묘사함으로써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었을 뿐 아니라, 실제 성모님을 그렸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와 '성모 마리아를 그린 최초의 화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그의 직업이 의사였다는 전승이 있는데, 예수님의 치유 기적들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오늘의 전례에서)
********
오늘은 루카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루카 복음서에는 이스라엘 민족을 넘어 세상 모든 민족들에 대한 보편적 복음 선포의 신학이 잘 드러납니다. 복음을 묵상하면서 그리스도인은 모두 주님의 ‘제자’로 파견된 존재이며, ‘선교사’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심정을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내는 것’ 같다고 표현하십니다. 복음 선포를 위하여 파견되는 곳에는 큰 위험과 유혹과 난관이 있을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시키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복음 선포의 어려움은 무엇보다도 현대 사회의 복잡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 사회, 낭비 사회, 잉여 사회, 하류 사회, 허기 사회, 위험 사회, 분노 사회, 감시 사회, 과로 사회, 피로 사회, 승자 독식 사회, 격차 사회, 부품 사회, 제로섬 사회, 분열 사회, 루머 사회 …….’ 한국 사회를 진단한 한 사회학 신간의 목차에 등장하는 낱말들만 보아도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이 사회가 얼마나 다양한 병리 현상에 시달리는지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복잡다단한 사회에 대한 분석은 필요하지만 그러한 분석을 하면서 종종 비관적 관점이 자라나는 가운데 확신에 찬 복음 선포의 용기가 사라지곤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얽히고설킨 사회 속에서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구원의 기쁜 소식은 언제나 ‘본질’에 집중하는 가운데 하느님과의 만남에 희망을 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난 8월에 우리나라를 다녀가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에서 제시하신 통찰은, 우리가 파견된 제자로서의 삶을 어디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줍니다.
“오늘날 세상의 가장 큰 위험은 온갖 극심한 소비 주의와 더불어 개인주의적 불행입니다”(2항). “저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어디에 있든 바로 이 순간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그렇지 않으면 적어도 그분과 만나려는 마음, 날마다 끊임없이 그분을 찾으려는 열린 마음을 가지도록 권고합니다. 그 누구도 이러한 초대가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3항).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 세상에 실패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에게 “혹시 실패할 것을 예상하고 사업하시는 것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아마 뺨 맞을 것입니다. 성공을 위해 사업 하는 것이지, 실패를 꿈꾸면서 사업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도전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본 심리 상담가인 에토 노부유키는 20년 이상을 기업의 현장에서 많은 상담을 하면서 뛰어난 인물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공통점은 ‘엄청나게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실패를 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도전했다는 것 그 자체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며, 또한 성공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언제나 희망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라, 전지전능하신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항상 힘을 내어 살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가 얼마나 자주 타인을 오해하는가를 자각하고 있다면 누구도 남들 앞에서 함부로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괴테)>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루가 10,1-9)
どこかの家に入ったら、まず、
『この家に平和があるように』と言いなさい。
(ルカ10・1-9)
Into whatever house you enter,
first say,
‘Peace to this household.’
(Lk 10:1-9)
聖ルカ福音記者 聖人の記念日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オヌ チベ ドロガドンジ モンジョ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イ デゲ ピョンワル ビムニダ!'
하고 인사하여라.
ハゴ インサハヨラ。
(루가 10,1-9)
どこかの家に入ったら、まず、
도코카노 이에니 하잇타라 마즈
『この家に平和があるように』と言いなさい。
코노 이에니 헤에와가 아루요오니토 이이나사이
(ルカ10・1-9)
Into whatever house you enter,
first say,
‘Peace to this household.’
(Lk 10:1-9)
Feast of Saint Luke, evangelist
Lk 10:1-9
The Lord Jesus appointed seventy-two disciples
whom he sent ahead of him in pairs
to every town and place he intended to visit.
He said to them,
"The harvest is abundant but the laborers are few;
so ask the master of the harvest
to send out laborers for his harvest.
Go on your way;
behold, I am sending you like lambs among wolves.
Carry no money bag, no sack, no sandals;
and greet no one along the way.
Into whatever house you enter,
first say, 'Peace to this household.'
If a peaceful person lives there,
your peace will rest on him;
but if not, it will return to you.
Stay in the same house and eat and drink what is offered to you,
for the laborer deserves payment.
Do not move about from one house to another.
Whatever town you enter and they welcome you,
eat what is set before you,
cure the sick in it and say to them,
'The Kingdom of God is at hand for you.'"
2024-10-18「収穫は多いが、働き手が少ない。」
+聖ルカ福音記者 聖人の記念日に、、神に賛美をささげよう。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聖ルカ福音記者 聖人の記念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清い乙女のすぐれた模範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聖ルカ、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
ルカによる福音
<収穫は多いが、働き手が少ない。>
そのとき、10・1主はほかに七十二人を任命し、御自分が行くつもりのすべての町や村に二人ずつ先に遣わされた。2そして、彼らに言われた。「収穫は多いが、働き手が少ない。だから、収穫のために働き手を送ってくださるように、収穫の主に願いなさい。3行きなさい。わたしはあなたがたを遣わす。それは、狼の群れに小羊を送り込むようなものだ。4財布も袋も履物も持って行くな。途中でだれにも挨拶をするな。5どこかの家に入ったら、まず、『この家に平和があるように』と言いなさい。6平和の子がそこにいるなら、あなたがたの願う平和はその人にとどまる。もし、いなければ、その平和はあなたがたに戻ってくる。7その家に泊まって、そこで出される物を食べ、また飲みなさい。働く者が報酬を受けるのは当然だからである。家から家へと渡り歩くな。8どこかの町に入り、迎え入れられたら、出される物を食べ、9その町の病人をいやし、また、『神の国はあなたがたに近づいた』と言いなさい。」(ルカ10・1-9)
***********
毎日のミサの「今日の黙想」です。
今日はルカ福音史家の祝日です。ルカの福音書には、イスラエルの民を超え、世界のすべての民族に対する普遍的な福音宣教の神学がよく表れています。福音を黙想しながら、キリスト者は皆、主の「弟子」として派遣された存在であり、「宣教師」であることを再認識します。イエス様は弟子たちを派遣されるお気持ちを「羊を狼の群れの中に送るようなもの」と表現されています。福音を宣べ伝えるために派遣される場所には、大きな危険や誘惑、困難があるかもしれないという心の準備をさせる言葉です。
私たちキリスト者にとって、福音宣教の難しさは、何よりも現代社会の複雑さだと思います。「消費社会、浪費社会、余剰社会、下流社会、飢餓社会、危険社会、怒り社会、監視社会、過労社会、疲労社会、勝者総取り社会、格差社会、部品社会、ゼロサム社会、分裂社会、噂社会……」現代社会を診断したある社会学の新刊の目次に登場する言葉だけを見ても、私たちが福音を伝えなければならないこの社会が、どれほど多様な病理現象に苦しんでいるかを実感できます。
複雑な社会に対する分析は必要ですが、そのような分析を行う中で、しばしば悲観的な観点が成長し、確信に満ちた福音宣教の勇気が失われがちです。しかし、このように絡み合った社会の中でも、私たちが忘れてはならない点は、イエス様が宣べ伝えられる救いの喜ばしい知らせは、常に「本質」に集中しており、神との出会いに希望を置いているという事実です。
そのような意味で、フランシスコ教皇が「現代世界の福音宣教に関する教皇の使徒的勧告」『福音の喜び』で示された洞察は、派遣された弟子としての生活をどこから始めることができるかをよく示しています。
「今日の世界で最も大きな危険は、あらゆる極端な消費主義とともに、個人主義的な不幸です。」(第2項)「私はすべてのクリスチャンが、どこにいても、今この瞬間に新たにイエス・キリストと人格的に出会うように、さもなければ少なくともその方と出会うための心、毎日絶えずその方を探し求める開かれた心を持つように勧めます。この招きが自分には当てはまらないと考えてはなりません。」(第3項)
***********
本物の弟子になれるにはまず、教皇様の使徒的勧告の「福音の喜び」を知り、実践して、主の働き手となれ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