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임 일시 : 2024. 4. 11(목) 20:00(줌)
* 참석자 : 이경수, 임현경, 조은주, 최미숙, 한추옥, 우현주(6명)
* 도서 : 에이징 솔로/김희경/동아시아
1. 작가소개
- 김희경 : 논픽션 작가. 저서 『이상한 정상가족』, 『여성의 일, 새로 고침』(공저), 『내 인생이다』,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흥행의 재구성』. 번역서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공역), 『푸른 눈, 갈색 눈』, 『아시안 잉글리시』, 『엘 시스테마, 꿈을 연주하다』. 순차적 N잡러. 가장 오래 해왔고 가장 잘하고 싶은 일은 글쓰기. 삶의 사소한 조각들이 모여 사회의 패턴이 형성되는 지점을 관찰하는 일에 관심. 사람의 개별적, 집단적 마음이 만들어 내는 변화와 성장의 이야기에 몰두.[알라딘 발췌]
2. 책 소개
『에이징 솔로』는 1인 가구 논의에서 공백이었던 비혼 중년의 삶을 조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혼자 살아가는 비혼 중년으로서, 자신처럼 혼자 사는 40·50대 비혼 여성 19명을 만나 한국 사회에서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외로움에 대처하고 친밀감을 만들어 가는 방법, 노후를 준비하는 여정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다. 제각기 다채롭고 풍성한 에이징 솔로의 이야기는 혼자 나이 들어가는 모든 이들이 참고할 지침서이자, 1인 가구 집단과 1인 가구 사회를 이해하는 데 가장 정확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알라딘]
3. 책 내용
에이징 솔로의 정의 : 결혼 경험 유무와 상관없이 스스로 배우자와 자녀가 없는 상태로 살기를 선택해 살고 있는 중년(비혼의 중년 포함)
<1장 에이징 솔로가 온다>
- 중년의 혼삶 : 자유로움(가족주의에서 벗어난 선택의 자유), 20~30 대 솔로에 비해 성적 대상화에서 벗어남, 자신감(자기 주도적 삶), 그러나 개인의 만족도와 다르게 뭔가 부족하게 보는 주변의 시선 -> 다양한 삶의 방식 중 하나
- 비혼의 이유 : 어쩌다 보니..., 결혼은 선택사항(자신을 위한 선택이 우선), 경제적·사회적 여건 형성, 가부장 제도에 대한 반감, 결혼에 대한 무관심 -> 비혼, 혼삶은 세계적인 추세
- 비출산 여성에 대한 비난 : 자식을 낳아봐야 진정한 어른? 출산이 인생의 가장 깊은 경험? 이기적? -> 출산과 인생의 성숙도 연결은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의 산물, 혼삶 증가의 결과 -> 남성의 가사·육아 참여와 워킹맘에 대한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 정부의 가족 정책, 육아 후 유연한 노동시장 필요
- 에이징 솔로의 외로움? : 솔로가 아닐 때를 보면 오히려 불통이 문제, 자녀 없이 혼자 사는 노인의 만족도가 높음. -> 고립과 단절로 인한 소외는 문제
- 아플 때는? : 병원에서 요구하는 ‘보호자(법적 가족)’는 의료현장의 편의성 중심 사고 -> 가족을 대신할 돌봄 네트워크 필요
<2장 솔로는 혼자 살지 않는다>
친밀감 : 생존에 필수, 상대가 누가 됐든 느끼기만 하면 됨(다양한 감정 관계) -> 서로 다른 감정을 나눌 각각의 관계를 여러 개 가진 사람이 모든 감정을 아주 가까운 소수의 관계에서만 나누는 사람보다 행복.
가족으로부터 독립? : 부모의 불안, 원가족 구성원을 돌보거나 도움을 제공하는 일에 더 깊이 개입, 정상 가족이 아닌 다른 형태의 가족은 제도적 차별을 받음 -> 독립적인 삶에 대한 욕구만큼 친밀한 관계(대상은 다양)에 대한 열망도 큼
우정 : 의식적으로 친구를 만들려는 노력 필요->신뢰에 근거한 사회적 관계는 삶의 질을 높임
공동체 : 무엇을 하고 싶은 지에 집중하는 게 중요 -> 공동체가 안전한 관계와 공간 역할
<3장 홀로 외롭게 나이 든다는 거짓말>
생계 : 1인 가구의 가장 큰 우려는 미래 경제활동의 지속 가능 여부-> 개인 중심 복지 정책 필요
주거 안전성 : 제도와 면적에서 홀대받는 1인 가구 -> 공동체 만들기
돌봄 : 부모 돌봄을 전담하는 비혼 딸들(돌봄의 늪) -> 여성이나 가족만의 일이 아닌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죽음 : 죽음을 앞둔 솔로의 대리인 문제, 고독사의 공포, 친밀도와 상관 없이 가족이 아니면 대리인에서 배제(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서 고독사가 느는 게 아니라 고립이 고독사를 만듬) -> 각자도사(各自圖死 : 능력껏 알아서 잘 죽을) 방법 찾기
돌봄의 선순환 필요
<4장 한국 사회에 솔로의 자리를 만들기>
싱글리즘(결혼이 비혼보다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비혼자에게 편견을 갖는 것) : 주거와 일터에서의 차별, 싱글세, 나이든 비혼 여성에 대한 낙인-> 경제적인 상호 협조 관계의 범위 넓혀 제도화
솔로를 포용하는 제도 : 비혼 지원금 제도, 나를 대신해 줄 사람의 제도화
미래의 가족 : 가내집단(domestic group), 사회와 시대마다 여러 다른 모습으로 변화 -> 생활동반자·생활공동체의 제도적 인정과 가족이 아닌 개인을 중심에 둔 복지 필요.
=> 에이징 솔로 전체를 대변하지는 못하고 개별성보다는 관계에 집중한 한계 있지만, 에이징 솔로에 대한 선입견을 거두고 보면 다르게 삶을 사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4. 이야기 나누기
전체적인 소감과 각자 밑줄 그은 부분 읽고 이야기 나누기
공감 가는 부분이나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가족주의에 대해 체감하는 사회적 변화가 있다면?
공동체 생활에 대한 나의 생각은?
점점 나이 들어가면서 내가 우려하는/바라는 삶의 방식은?
5. 하고 싶은 말 :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 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자신에게 실망하지 마. 모든 걸 잘할 순 없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아모르파티(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라/니체) ....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 가슴이 뛰는 대로 가면 돼(아모르파티/김연자 노래/이건우, 신철 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