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건조하여 감기들기 쉽상인데, 원래 감기라는 게 약먹으면 2주일
안먹으면 14일 걸린다는 거 아닙니까.
기왕 그런거 열만 안난다면 약 안먹고 2주일만 버티면 우쨋든 나을테니까
버티기 작전으로 일관하는게 제 방식입니다만
그래도 목아프고 콧물 심하고 재채기 나오면 괴로운 게
사실이므로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단 뭔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기로는 사우나에 가서 뿌옇게 김나오는 한증탕에 앉아 푹~ 고우면
최고겠지만 바쁜 세상살이 중에 번거로우므로
요걸 어떻게 간단하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열탕가습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따뜻한 김 나오는 가열식가습기(초음파) 말고
10년전에 나오다 이젠 거의 보이지 않는 열탕식 가습기입니다.
완전히 끓여 나오므로 세균 걱정 없고 감기 걸린 건조한 코 내부에
뜨거운 습기를 콱콱 넣어주면 코막힘 진정되고 고통도 훨씬 덜해지고
감기 빨리 낫는데 최고인 것 같습니다.
보통 사용하는 일반 가습기 이외에 감기 치료용으로 열탕식가습기(일명 스팀
가습기)를 장만하여 가끔 이용하시면 감기 때문에 공연히 항생제 남용하시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시중에는 거의 없고 테크노마트나 용산 같은데 가야 구할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하면 좀 더 저렴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