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모리 장단, 구성진 가락으로) [아니리] 어화 둥둥 내 사랑아,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 사랑이 어디서 왔능가, 달빛 아래 솟았능가, 님의 눈빛 바라보니 천지가 다 내 사랑일세.
[1절 - 중모리]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 (얼씨구!) 동산에 꽃이 피면 네 얼굴인 줄 알았더니 서산에 달이 뜨면 네 목소리인 줄 알았네 — (좋다!) 바람아 불지 마라, 내 님 가는 길 흔들릴라 구름아 가지 마라, 내 님 오는 길 가릴세라
[2절 - 중모리]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 (좋을시고!) 비 오는 날엔 처마 밑에서 네 생각에 젖어 울고 눈 오는 날엔 발자국마다 네 이름을 새겨 썼네 — (얼씨구나!) 세월아 가지 마라, 이 고운 정 바래질라 강물아 멈춰 서라, 우리 사랑 흘러갈라
[3절 - 잦은몰이] 한 걸음 두 걸음 님 찾아가니 천리 길도 지척이요 만리 바다도 한 뼘일세 — (쑥대머리 좋을시고!) 이 사랑 끊어질까 걱정 마소 죽어 흙이 되어도 한 뿌리에 엉킨 사랑 살아生전 이 생에서 못다 한 정 — (아이고!) 저 세상 가서라도 또다시 만나 사랑하세
[맺음 - 중모리] 어허 둥둥 내 사랑 — 어허 둥둥 내 사랑 이 세상 다하여도 — 나는 널로만 산다 사랑 사랑 내 사랑이로구나 — (얼씨구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