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딸은 엄마하고 떼어놓으려고 제가 7월중순부터 데리고 자기 시작했었습니다. 애가 보통 밤 8:30~10:30정도에 자는데, 재우고 영화를 본다는 굳은 결심은 희망사항이고, 보통 자는 척하다가 같이 골아떨어집니다.
신생아는 1-3시간마다 젖을 먹어서 밤에 애엄마 혼자하기는 쉽지않습니다. 엄마 혼자서 모두 할 수도 있겠지만 여자들은 누구나 산후 우울증이 다소간 있어서 혼자 하다보면 온잦 억울한 생각이 다 드나봅니다. 제가 봐도 산후 우울증이 없더라도 억울하기는 하겠더군요. 평생 구박 안당하려면, 남편도 같이 일어나서, 애가 안먹고 졸면 못살게 굴어 깨워주고, 다 먹으면 트림시키고, 기저기 갈아주고 정도는 해야합니다.
퇴원한 후 초반에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잠을 거의 못잤는데도 큰 애를 재우면서 같이 잠들지 않고 일어나서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큰 애가 침대에서 왔다갔다하며 자다가 제가 없어진걸 발견할때마다 안방으로 와서 자기 방으로 끌고 가더군요.
자주 없어지곤하니 한번은 옆에 같이 자고 있는데도 없어졌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자다가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가기에 “어디가?”물었더니 다시 올라와 자더군요. 요즘은 아얘 한발과 한손을 저한테 얹고 자고 있지요.
다행스러운건 만으로 4살이어서 어느 정도 커서 그런지 질투를 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쁘다며 안고 뽀뽀해서 잠자는 애를 깨우고, 젖먹일 때나 기저기 갈 때 도와주겠다고 난리를 치고... 하여간 그러다가 애가 울면 지때문에 우는지도 모르고, 동생이 배고파 운다네요.
하여간 주말만 되면 애엄마와 둘째 잠 좀 자게하려고 큰 애 데리고 밖으로 나돌아다니는게 주 임무입니다.
첫댓글 엄청 바쁘시겠군요. 제가 있는 곳의 의대 교수님도 얼마 전에 득남하셔서 집에 일찍 가시고 주말만 되면 애보느라 힘드신 것 같습니다.
주말이 무셔워요~ 월화수목금금금 하고싶어요...
애가 질투를 안할수는 없어요. 아가랑 둘만 있으면 본능이 나온답니다. 꼬집기도 하고 쥐어 박기도 하고. 일단 애가 안떨어지려고 하는거 보면 일단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겁니다. ^^
그럴것같네요... 게다가 4년동안 부모하게 같이 잤는데 이제와서 떨어질려고 할리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