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영도구는 30일 국내 유일의 다리축제인 ‘제21회 영도다리축제’가 오는 6~8일 사흘간 남항대교 수변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고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밝혔다.
영도구가 주최하고 영도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추억의 박물관, 영도다리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주요행사(4개), 공연행사(12개), 체험행사(8개), 전시행사(14개), 단위행사(3개), 기타행사(1개) 등 모두 5종 42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올해는 X-Sports광장 개장으로 영도다리체험 놀이터 및 청소년 놀이공간, 어린이 물보트, 인라인 스케이트존 등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
또 평생학습축제, 스토리텔링 매직&장사바위 인형극, 영도다리 역사대자보, 절영도 스탬프투어, 흰여울문화마을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신설 및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이자 전국 대표축제로 도약하고 있는 영도다리 축제는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남항대교 수변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개막식이 끝나면 참가자들이 다함께 댄스를 즐기며 축제의 흥을 돋우는 일탈 프로그램인 추억의 디스코텍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지역주민 스스로가 영도의 역사를 상징하는 소재들을 스토리텔링화해 △영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보여주는 주민참여형 퍼포먼스인 영도역사 시민퍼레이드로 고인돌 가족, △조가비 커플, △부족장 행차, △영도할매와 깡깡이, △금순이, △조선통신사, △절영마 코스프레, △말가면의 근육맨 등 영도의 역사와 신화, 전설을 소재로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7일 오후 5시 광복로 입구를 출발해 (구)전차종점~영선아래로타리~남항대교수변공원 행사장까지 화려한 가장행렬을 펼친다.
이 밖에도 ‘제5회 굳센금순이 선발대회’와 주민들의 화합 한마당 잔치인 ‘제5회 영도다리가요제’는 7일과 8일 각각 수변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특히 축제주제관을 더욱 보강해 1950~60년대 생활상을 나타내는 학교, 점집, 만화방, 이발소, 구멍가게, 레코드방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당시의 추억을 선사한다.
인기프로그램인 절영도 스탬프투어는 태종대(전망대), 국립해양박물관, 동삼동패총전시관, 흰여울문화마을(흰여울갤러리), 축제주제관 등 5개소를 방문해 스탬프를 찍어 오면 되고 완주자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수변공원 행사장 출입터널에는 축제기간 중 영도다리의 전설, 탄생, 활용, 해체, 재탄생 등 영도다리 일대기를 대자로 형식으로 게시하는 영도역사 대자보가 주민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