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커피 한 잔'
지난 겨울은 무척 추웠고 꽃샘 추위도 유난스러웠지만
어김없이 밀고 들어 오는 새 봄의 위력 앞에선 어쩔 수 없는지
차가운 냉기는 두 손 들고 슬슬 꼬리를 감추고 있는 중인것 같습니다.
3월 23일, 금요일,
강원도에는 지긋지긋한 눈이 또 내리고 있다고 하지만
지금 서울은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사방이 우중충하게 어둡고 마른 나무를 적시는 봄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물기를 머금은 넓은 창밖의 풍경입니다.
유자차나 대추차 같은 우리 차도 좋고
커피를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도 아무것도 넣지 않은
개운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이 그리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노래가 생각 나실지도 모릅니다.
30여전에 '노고지리'란 쌍둥이 형제 듀엣이 기타를 치며 부른
'찻잔'이란 노래 말입니다.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의 자작곡이지요.
저는 40대 초, 특이한 멜로디와 가사 때문에 이 노래를 좋아했는데
근래 우연히 이 노래를 인터넷에서 발견해서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제 컴퓨터 실력으로는 복사가 안되어
저의 컴 스승인 이경환 님께 부탁해서
겨우 이 노래를 회원님들께 전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오는 우중충한 날에 들으면 아주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봄비가 오는 오늘, 이 노래를 전해드리는 것입니다.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情이 내게로 흐른다.'
사람냄새 나는 이 대목이 마음에 쏙 듭니다.
회원님 댁 거실이나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곳의
넓은 창문이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나 커피 전문점에 가셔서
아메리카노 찻잔을 들고 구수한 커피 향기를 맡으며
봄비가 주척주척 내리는 길을 내다 보면서
이 노래를 한 번 들어보시면 어떻겠습니까?
어쩌면 육체와 영혼이 하나가 된 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들며 젊은 시절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함수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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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 노고지리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8123C4D1504D72B) |
첫댓글 오늘 대표님이 보내주신 노고지리의 '찻잔' 이 곡은 오늘 날씨와 꼭 어울리는 아름다운 곡이네요. 좋은 곡 찾아 보내주신 대표님 고맙습니다.찾잔을 앞에 놓고 가사 한 편을 음미해봅니다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소리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촉촉하게 비내리는 오후!!!
따끈한 커피 한 잔~~~
소리없는 정을 나누며 음악속에 푹 빠져 보는 행복한 밤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비를 맞고 새움이 돋아나듯, 좋은 노래 보내주시는 대표님의 정성이 한사모 회원의 온몸에 퍼져나갑니다. 김균순이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