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정 있는[有情] 우리 중생은 정토 법문을 듣고
나면, 사바세계가 지극히 고통스럽고 서방세계가 지
극히 즐거운 줄 믿어야 하오. 또 오랜 전생부터 지어
온 업장이 몹시 두텁고 무거워, 부처님의 힘에 의지
하지 않고서는 단박에 거기서 벗어나기 어려운 줄 믿
어야 하오. 그리고 극락왕생을 구하기만 하면 금생에
확실히 왕생할 수 있고, 염불하기만 하면 부처님의
자비로운 영접을 받을 수 있음도 믿어야 하오.
그래서 한 마음 굳건히 먹고, 마치 죄수가 지긋지긋
한 감옥을 벗어나려 하는 듯한 마음으로, 사바세계
벗어나기를 간절히 발원해야 하오. 서방세계에 왕생
함은 나그네가 그리던 고향에 돌아가는 것과 같을진
대, 어찌 구차하게 머뭇거리는 생각이 일 수 있겠소?
이러한 각오로 각자 자기의 형편과 능력에 따라, 아
미타불 성호를 지성으로 염송해야 하오. 말하거나 침
묵하거나, 움직이거나 고요하거나, 앉거나 서거나,
눕거나 다니거나, 손님을 맞이하거나 옷 입고 밥 먹
거나, 어느 때를 막론하고, 부처님의 마음에서 떠나
지 않고, 마음이 부처님에게서 떠나지 않도록 힘써야
하오.
- 인광대사 가언록 -
https://youtu.be/YHYTXicJpHc?si=QtL6uGmrUgCXBAeP
출처 : 반야호흡오음염불회
작성자 : 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