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두타시낭송회>가 10월의 마지막 전날밤 <용꿈돼지꿈>회관에서 강동수 시인의 진행으로 펼쳐?다. 이날 강동수 시인이 진행을 맡은 스 토리가 있다.한국문인협회 주최 작품공모에서 시부문 최고상인 '최우상' 으로 상금 3백만원을 받아 그 영광을 함께하는 자리였다.
두타문학회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늦은 7시에 삼척평생교육정보관 에서 정기적으로 개최 되고 있다.특이한 일은 진행하는 이가 회에 10만원을 기탁하여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음이다.
제241회 두타시낭송회를 진행하는 강동수 시인이다. 낭송시집은 <월간 두타문학> 40권 10호로 통241권 44쪽짜리 시집 이다.
시낭송 첫 주자로 정연휘 시인이 " 비로봉서 발원하는/맑은 정신의 얼굴/ 수천 년 한 시도 쉬지않는/근엄한,우레 같은/금강의 말씀소리다.//--맑고 깨끗한/순수의 절정 금강산을/아홉마리 용이/구룡연 용이 지켰다." <금강산 구룡폭포에서> 시를 낭독하고 있다.
"--수술대 위에서 마취 혈관주사를 맞는다/지난 홍수에 떠내려가다가 강 중간지점/작은 섬에 갇혔던 북한의 소처럼/다시 이승으로 돌아갈지 불안하다/--나는 이제 얼마동안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김진광 시인이 <마취주사를 맞으며> 시를 읽는다.
박인용 시인이 '--담담 개운한 맛 풍더꾸이 탕/매콤 얼큰한 맛 풍더꾸이 찜/쌈빡 담담한 맛 풍더꾸이 지리--" <풍더꾸이>시를 읽다.'풍더구이'는 '고무꺽정'이다.
최영우 과장의 시 읽기다."--바람꽃 다시 피는 사랑이기에/그리운 얼굴 보고 싶어,새벽/뽀얀기운 안개같이 일어나다니//못잊어 천 년 약속 지켜 보려고/알고 싶은 소식 전하려는 마음/돌아서고 사라져도 바람꽃인데--" <바람꽃> 최영우 과장의 시 이다.
김일두 시인이 여기는 식당이지만 깊은 계곡 산사에서 시를 읽는다. "밤하늘 은하수/흘러내리는 계곡 깊은 산사/비구니 가사품에 / 에 스며드는 풍경소리//장독대 빈 항아리/숨겨놓은 어머니 사진/ . 바람이 몰고 온 낙엽/시도때도 없이 빗질을 한다." 김일두 시인의 <수덕사 비구니> 시 이다.
이봉자 시인이 <이승휴 백일장 열리던 날> 시를 낭독하고 있다. "--죽서루 마당에서 백일장이 열리어/==바위마다 나무그늘 사이 사이/조가비만한 하얀 손들,시의 행간에/또 하나 거두어 드릴 가을이/저마다 조용히 무르익고 있었다." 라고.
강동수 시인이 "--해안가에서 조금씩 늙어가는 집/목쉰 바람이 불어와 집의 뿌리를 돌아 나가면/오래 기억되던 아궁이의 잔불과 새벽에 졸음을 내려놓고/불 밝히던 어머니의 부엌--' 당선작 <폐선>을 읽고 있다.
참 바쁘게,그러나 열심히 삶을 사는 박군자 시인이다.학원운영하랴, 봉사활동하랴, 시쓰랴---
'담쟁이 너울가지 위로/빨간 옷을 입은 손님이 ?아온다기에/맨발로 대문을 열었네--'<가을 주인>자작시를 읽는 박군자 시인이다.
'--한번 맛 보면 못 잊어/생각나게 하는 그 맛/ 팔십 고개 바라보는/ 하동 할매 볼 날/머잖은 것 아니냐고/웅성웅성 입 모으는 골목--'<하동 할매> 를 읽는 조성돈 시인이다.
'누가 뭐래도 옛길은 아름다운 것/풀 섶에 묻힌 시간을 일으키며 나는 걷는다/ --홍시처럼 노을이 지던 마을/--숨찬 흙먼지와 기차를 놓쳐버리고/아무렇게 고무신 끌며 마실 떠돌던/ 내 완행 같았던 마을--' 서순우 시인의 <도경역> 시 이다.
"두타문학은 참 대단합니다" 원로시인 황금찬 선생님 말씀이다. 지난 7.20`~7.25 6일간 <두타문학 40주년 삼척문학축제>만이 아니다.문예회관 제1,2,3전시실에서 (1)저명문인 육필원고전시 (2)두타동인 도자기시화전 (3)두타문학 40년자료전이 있었다. 그리고 비치조각공원에서 문학축제,두타문학32집 발간 등등---.
"--점심을 먹으려고 식탁에 혼자 앉았다./상보를 열고 보니 정성들여 담아놓은 반찬그릇 옆에 편지 한통,/얼른 펴들고 읽어 내려가다가 복받치는 감동을 억제할 길 없어/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두 볼을 타고 주르륵 굴러 내리고 있다.--" 수필가 서상순 시<석양에 타는 저녁놀 3> 이다.
"--가을 햇살처럼 강하고 꾸밈없이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우곡 님이 떠올랐다. --일하면서 마시는 막걸리 맛과 다양한 야생화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내면의 감성을 키우며 삶의 여백을 사진으로 나타 냈다.--" <오사리마을과 우곡 님> 홍정숙 동인의 수필이다.
"-- 바지런한 그의 손 놀림에/해맑은 웃음과 찡그린 모습이/뒤범벅 되어 보지만,세월은/이십대의 풋풋함을 걷어간 대신/오십대의 넉넉함을 심어 준다.--" 정순란 시인의 <홍고추를 말리는 동안> 시를, 불참으로 조관선 시인이 읽었다.
숨차게 뛰어 온 시낭송회에 여담으로 돌아가,식사도 하면서 술잔을 건넨다. 다시 강동수 시인이 오늘 시낭송회의 즐거움과 동인들의 축하에 감사드리며 만찬에 이어 2차도 쏜다며 밝게 웃어 주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가을 한 복판 10월이 가는 날에 두타시 읽기도 빨간 단풍이 들었다.
짧게는 몇 개월,길게는 40년을 동인으로 동행한 두타문인들이고, 거짖없는 맑은 영혼들이기에 모이면 마음자리가 편안하다. 또 오고 싶은 자리,두타의 매력이고 두타의 힘이다.
10월의 마지막 전날밤 강동수 시인이 진행하는 시낭송회도 끝주자인 김원우 수필가가 김용섭 시인의 <달빛과 낙엽>을 읽으며 홍엽만산 2009년 10월이여,2009년 가을이여,이제 모두 안녕,안녕 이다.
<용꿈 돼지꿈>식당 안으로 두타의 시인들이 가을을 갔다놓고 가을에 풍덩 빠저 시를 읽으며 맑은 영혼들이 더 푸르게 눈이 부시더라.가을이 김일두 시인과 조관선 작가의 온몸에 내려 붉은데,무슨 스토리인가 ?!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줌으로 당겨 심각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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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취렴산방(翠?山房) 원문보기 글쓴이: 정연휘
첫댓글 저가 봐도 심각하네요...그러나 전혀 기억에 없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순간들입니다 찬스를 놓치지않고 열심히 찍으신 정연휘회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춘천 출장중에도 먼길을 단숨에 달려온 김일두 회장님 그 열정이 오늘의 두타문학을 더 빛나게 만들고있습니다,,세월이 지나면 이 모든것들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요.. 오타가있네요 최우상이 아니고 최우수상
참석하지 못하고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도 참 좋네요. 두타문학회 회원님들 한테는 참석하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지만, 제 시를 읽어주신 조관선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강동수 시인의 최우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강동수 시인님 축하드려요 우리 두타문학의 영광입니다
너무나 멋진 기록입니다.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듯 합니다. 취렴산방 님의 감각이 빛납니다. 강동수 시인의 수상소식으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 듯합니다. 저는 언제 그 자리에 참석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아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