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일정도 있고 해서 차를 집에 두고, 택시를 타고 문화회관 입구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벌써 도착해 계셨다.
멋있게 차려 입으신 월요대장님께선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좌석표와 입석표 여러장을 손에 들고 계셨고,
낙숫물님, 산사나이님 부부, 반디불이님, 동방의별님, 뱃사공님, 양근님 모두 와 계셨다.
뒤이어 미다스님 도착하셨고, 색소폰소리님과 정도령님은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셨고
야시언니는 바쁘셔서 조금 늦게 도착하신다 하셨다.
색소폰세상 학원팀들도 오셨고, 인사를 나눈 뒤 우리는 2층 관객석으로 이동하였고,
1층은 만석, 2층은 그나마 여유가 조금 있어 번호와 상관없이 편하게 앉아 관람할 수 있었다.
공연을 알리는 멘트가 나오면서 단장님이 소개되었고,
비틀즈의 Let it be 가 연주되었다.
역쉬 프로들이셨다.
알토, 테너, 바리톤 색소폰의 조화속에 트럼프, 트럼본, 피아노, 키보드, 기타, 드럼 등의 악기가 어우러지면서
환상적인 연주는 대공연장을 서서히 달구기 시작했다.
입담 좋으신 울 단장님은
곡마다 그 의미를 상세히 소개 해주셨고
자막으로 나오는 영상과 가사는 음악을 좀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 사이 경주마알파님 사모님과 함께 오셨고, 야시언니도 캐쥬얼한 차림으로 쨘하고 나타나셨다
2층 제일 뒷줄과 그 앞줄은 울 회원들로 채워지고,
각자 박수를 치면서 연주곡에 몸을 맡겼다.
In the Mood - J. Garland
Hey Jude - The Beatles
Sail Along Silver Moon - Villy Vaughn
Historia De Un Amor - C. Almaran
Watermelon Man
연주곡들은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아도 낯 설지 않은 멜로디에 자연스럽게 흥얼 흥얼 따라하게 되고
문득 옛날 즐겨불렀던 그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했다.
천상의 목소리 홍노경씨의 노래가 시작되면서 좀더 분위기는 고조되었고,
홍노경씨의 "이슬같은 사랑"은 노래연습장 금영애창곡에 "7842"번으로 등록되어 있다 하니
담에 기회되면 다시 들어 볼까 싶다.
오늘같은 밤에 이어
Feeling`s - M. Albert
Ob-La-Di, Ob-La-Da - The Beatles
I'm getting sentimental over you
Yesterday
Let me be there
Annie Laurie
Green Green Grass of Home
Kiss and Say good bye 까지 약 2시간 동안의 연주가 마무리되면서
반송동 주민으로 구성된 솔바람(?) 합창단 의 아름다운 하모니에 맞추어 관객들도 함께
노래를 불렀다.
영원한친구 .......아리랑목동 .....남행열차
앵콜은 터져 나왔고, (사실 앵콜곡 미리 준비되어 있음을 울 단장님 사전에 살짝 흘렸음..ㅋ)
돌아와요 부산항을 목 놓아 신나게 부르고 대 공연은 막을 내렸다,
이때 아줌마 부대 에서 다시 앵콜을 외쳤고 울 단장님 어느새 준비하신 앵콜곡을 다시 연주하셨다.
1층에서 마치고 나오시는 단장님께 축하 인사 드리고
모두 함께 "장산주막"으로 향했다.
총9명......
한명도 빠짐없이 주막으로 왔고....
역쉬 프로의 연주 솜씨엔 모두 칭찬과 부러움 일색이었고,
오늘 공연이 70, 80년대 가요로 초반부에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하면 좀더 재밌었을 것 같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우리도 그 경지에 오르기 위해 부지런히 하자는 얘기와 당장에 이번 주 일요일 번개팅 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색소폰세상"학원팀과 재래시장에서 수육을 드시고 계셨던 월요대장님께서
1차 빨리 끝내고 2차로 오라는 불호령에
얼큰히 취한 회원들은 2차 장소로 모두 옮겼고,
2차 장소에서 뜨거운 대 단합의 불꽃은 다시 타올랐다.
개인적으로 빨리 나온터라 불꽃이 언제 어떻게 꺼졌는지 알 수가 없네요...
2차 가신분들 혹시 새벽 일찍 들어 가신 건 아니신지요??
속은 다 괜챦으신지요??
오늘 관람이 우리 실력 향상에 또 다른 자극제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첫댓글 죽기 전에 그렇게 되긴 힘들테고 눈높이를 쫌 낮추어서 열공해야죠
너무 겸손하셔요~ 다른 분은 몰라도 언니는 최고의 여성 색소포니스트가 될거예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셔도 되겠어요^^
악기를 통해 공유하고있는 마음들로 인해 행복한시간 보낼수있어 감사했습니다~저도 오늘 일정때문에 이차에서 인사만 드리고 나와서 죄송했습니다~
더욱 실감있는 연주 관람을 위해 내년엔 울 회원 모두 1층에서 관람하실 수 있도록 해볼께요~
만사를 두고 색소폰과 관계되는 일엔 참여하는 스타일이건만, 이 날만은 아쉬움이 더욱 더 커져만 가네요. 산소님의 생동감 넘치는 필력과 맛갈스런 표현력으로 그나마 공연장의 모습들을 머릿속에 그려봅니다만 아쉬움은 말로 형언할 수 없답 니다. 나중에 dvd라도 구해서라도 단장님을 비롯한 프로님들의 연주를 꼭 보렵니다^-^ 죄송해요. 같이 시간을 못해서시리
~ 다음엔 꼭 같이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하겠나이다^-^
오실 분이 안 오셔서 모두 아쉬워 하셨습니다...내년엔 무조건 콜~
2차에서 제가 실수안했죠
2차에서 맥주컵11개 빠샸죠
엥? 우짜다가요~
3차보고 드리겠읍니다 장산방면으로 귀가하는 길에 월 대장님,양근,저,3명이서 월대장님---하시는말씀 마지막으로 시야게 하자하며 맥주3,000CC 더먹었읍니다.01:00넘었지요. 월대장님 앞에서는 항복.
월요대장님의 구수하신 입담에 타고나신 체력은 혀를 내두르게 하네요~
마지막으로 시야게 ㅋㅋㅋ, 월대장님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