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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미영사모)
 
 
 
카페 게시글
오뚝미영 요즘은 스크랩 공감부평 인천둘레길을 따라 걷다 부평의 숨은 매력을 찾았다
새암 추천 0 조회 45 14.04.05 15: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봄소식은 강남 갔던 제비보단 꽃이 더 빠를듯하다. 남녘 매화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서 개화 소식이 들려온다. 

바야흐로 '봄나들이' 계절이다. 대표적인 봄나들이를 꼽으라면 다들 꽃구경을 부르짖을 터. 

허나 정작 꽃구경에 나섰다간 꽃보다 사람구경만 실컷 했노라고 한다. 예쁜 꽃은커녕 사람한테 치이는 그럼 나들이 대신, 한적한 둘레길을 걸어보자. 

부평을 가로지를 산 축을 따라 걷다 보면, 부평의 또 다른 모습에 새삼 놀라게 된다. '우리동네에 이런 데가 있었나?' 숨겨둔 보물 찾듯, 하나씩 발견하게 되는 부평의 면면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거기에 건강과 멋진 경치는 덤으로 챙길수 있다






원적산 숲 속 공원으로 가는 둘레길 3코스



인천둘레길 3코스를 부평숲인천나비공원(이하 나비공원)에서부터 시작했다. 나비공원 뒤편 계단을 올라 각종 체육시설이 잘 정돈된 원적산 공원에 이르니 파란 하늘이 기분을 상쾌하게 했다.

세일고를 지나 원적산 생태통로와 경인여고 뒷길을 따라 마가의 다락방에서 잠시 쉬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팔각정으로 향했다.


길에서 만난 최규산(53·산곡3동) 씨는 "산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먼 곳을 찾는 것보다는 휴일을 이용해 자주 원적산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3코스를 처음 찾는 사람들을 사이사이 둘레길 푯말이 잘 보이지 않아 길을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어 결국에는 다시 만나게 된다.


이른 봄이라 푸름은 없었지만, 햇볕 아래 꼭꼭 숨겨 두었던 숲은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4월이면 등산로 곳곳에 진달래의 분홍빛으로 싱그러움을 더할 것이다.




열우물비타민길과 벽화의 거리도 만나



인천둘레길 4코스는 원적산 생태통로에서 시작해 보각사, 함봉산, 장고개, 열우물 약수터, 벽화거리, 백운공원, 신명요양원에 이르는 총 길이 7.01km에 소요시간이 2시간 30분에 이르는 구간이다.

작은 사찰인 보각사 너른 마당 끝에 함봉산에 오르는 계단이 있다. 계단 앞쪽에 마치 길을 안내하듯 커다란 석등이 자리하고 있다.


함봉산은 호랑이가 우는 산이라는 뜻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호봉산이라고 한다. 이름에서 옛날 이 산이 얼마나 울창했었는지를 짐잠할 수 있겠다. 길 중간에 서구에서 만들어 놓은 비타민길도 만날 수 있다.

4코스는 산길을 걷고 작은 마을을 지나면 다시 산자락을 걷는 길이라 운동이 처음인 이들에겐 다소 힘든 코스일 수도 있다. 그래도 높은 곳에 오르면 힘들었던 것에 대해 보답이라도 하듯 멋진 전망과 경치를 볼 수 있으니 이를 위한 삼기로 하자.


산에서 내려와서 벽화거리 가는 길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릴 테니스경기장 모습도 보인다. 아이들의 정성을 듬뿍 담은 벽화들은 황량하고 삭막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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