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모으기보다 제자를 세우는 교회”(막 3:13-15)
찬송가 449장 「예수 따라가며」
“13.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4.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15.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들어가는 말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사역하시며 많은 무리가 따르던 시기에,
그 가운데 특별히 열두 제자를 세우신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그들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이어 전도하게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큰 조직을 만들거나 많은 숫자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지 않으셨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을 부르셔서 함께 지내시고, 말씀을 가르치시며, 삶을 보여 주시고,
복음을 전하도록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이는 제자를 파송하는 순서가 먼저 예수님과 동행하고, 그분께 배우며,
이후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아 사명을 감당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무리를 만나셨지만, 그 가운데 열두 사람을 따로 세우셨습니다.
마가복음 3:14입니다.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이 열두 제자가 성령의 능력을 받아 복음을 전하면서 초대교회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교회 부흥은 단순히 사람을 많이 모으는 데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를 한 사람씩 세우는 데서 시작됩니다.
MD사역도 사람에게 부담을 주며 무조건 교회로 끌어오는 사역이 아닙니다.
관계를 맺고, 함께 걷고, 예수님을 알아가도록 도우며,
마침내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도록 세워 가는 사역입니다.
오늘 12제자를 통해 교회 부흥의 세 가지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1. 예수님과 함께하는 제자를 세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세우신 첫 번째 목적은 무엇입니까?
마가복음 3:14입니다.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먼저 예수님과 함께 있게 하셨습니다.
일을 시키기 전에 함께하셨습니다.
전도를 보내기 전에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명을 맡기기 전에 예수님의 마음과 삶을 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8:31입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제자의 출발은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머무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것보다 먼저 예수님을 알고 사랑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MD사역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
예배가 낯설다면 함께 옆에 앉아 주십시오.
성경이 어렵다면 짧은 말씀 한 구절을 함께 읽어 보십시오.
기도가 익숙하지 않다면 짧은 감사기도부터 함께 시작하면 됩니다.
“왜 아직 이것을 못합니까?”보다 “함께 천천히 해봅시다”라고 말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MD사역은 사람을 빨리 변화시키는 일이 아니라 예수님 곁에 머물도록 돕는 동행의 사역입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할 때 건강한 부흥의 씨앗이 심어집니다.
2. 세상으로 나가는 제자를 세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자신의 곁에만 머물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태복음 10:1입니다.
“열두 제자를 불러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0:7입니다.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제자는 예수님께 배우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배운 사랑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사람입니다.
복음은 교회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가정으로, 직장으로, 이웃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9장 10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전도라고 해서 처음부터 긴 복음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부 전화 한 통도 전도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건강은 어떠십니까?”
“힘든 일은 없으십니까?”
“기도할 일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이런 관심을 통해 신뢰가 생기고, 마음이 열리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신앙 경험을 나눌 수 있습니다.
누군가 아프면 찾아가 주고, 외로운 사람과 식사하며,
새로 교회에 온 사람이 혼자 있지 않도록 옆에 앉아 주는 것도 복음을 삶으로 보여 주는 일입니다.
부흥은 사람을 교회 안으로 억지로 끌어오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사랑을 가지고 사람들 곁으로 나가는 데서 시작됩니다.
3.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제자를 세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8:19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그리고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했습니다.
디모데후서 2:2입니다.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여기에는 제자배가의 원리가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세우고, 디모데가 충성된 사람을 세우며,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세웁니다.
초대교회의 부흥도 이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사도행전 2:47입니다.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MD사역의 목표는 한 사람이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도움을 받던 사람이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세워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새가족이 교회에 익숙해지면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 새로 오신 분께 인사해 주시겠습니까?”
“함께 기도할 사람이 있습니까?”
“당신이 받은 말씀을 가족에게 한번 나눠 보시겠습니까?”
거창한 사역이 아니어도 됩니다.
안부 전화, 새가족 환영, 식탁 교제, 중보기도,
말씀 한 구절 나누기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도움을 받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돕기 시작하면 제자의 삶이 시작됩니다.
교회의 건강한 부흥은 한 제자가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과정이 계속 이어지는 것입니다.
맺음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수많은 사람 가운데 열두 제자를 세우셨습니다.
그들과 함께하셨고, 말씀을 가르치셨고, 세상으로 보내셨으며,
마침내 그들이 다시 다른 사람을 제자로 세우도록 하셨습니다.
여기에 교회 부흥의 원리가 있습니다.
부흥은 단순히 사람이 많아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고, 말씀을 사랑하게 되고, 기도하기 시작하며,
다른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는 제자로 변화되는 것이 부흥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의 손을 잡아 줄 때 부흥은 계속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숫자에만 마음을 빼앗길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도 열두 사람을 세우시는 데 많은 시간을 사용하셨습니다.
우리도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면 됩니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
한 사람과 함께 예배드리십시오.
한 사람의 이름을 불러 기도하십시오.
한 사람에게 말씀을 나누십시오.
그리고 그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것이 MD사역입니다.
부담을 주지 마십시오.
재촉하지 마십시오.
사람마다 믿음이 자라는 속도가 다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부족함을 오래 기다려 주신 것처럼 우리도 기다려야 합니다.
베드로는 여러 번 실수했습니다.
도마는 의심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높은 자리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사랑하시고, 다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우리도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잘하는 사람만 환영하는 교회가 아니라 성장하는 사람을 기다려 주는 교회,
이미 준비된 사람만 사용하는 교회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을 제자로 세워 주는 교회,
사람을 많이 모으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교회가 아니라
한 사람이 예수님을 제대로 따르도록 돕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모으기보다 제자를 세우는 것이 건강한 부흥의 시작입니다.
한 사람이 세워지면 그 한 사람이 한 가정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한 가정이 살아나면 또 다른 이웃에게 복음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작은 제자들의 섬김을 통해 교회는 든든히 세워집니다.
우리 교회가 예수님처럼 한 사람을 귀히 여기고, 함께 걷고, 기다리며,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건강한 MD사역 공동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함께하시며 말씀으로 세우셨던 것처럼
우리도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사람을 숫자나 성과로 바라보지 않고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한 영혼으로 바라보게 하시며,
부담을 주거나 재촉하기보다 이야기를 들어 주고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MD사역자가 되게 하옵소서.
먼저 우리 자신이 예수님과 말씀 안에 머무는 참된 제자가 되게 하시고,
받은 사랑을 가정과 이웃에게 자연스럽게 나누게 하옵소서.
교회에 처음 오는 사람을 따뜻하게 환영하고, 믿음이 약한 사람을 기다려 주며,
낙심한 사람의 손을 잡아 주게 하옵소서.
도움을 받던 사람이 다시 다른 영혼을 섬기는 제자로 성장하게 하시고,
한 제자가 또 다른 제자를 세우는 아름다운 제자배가의 역사가 우리 교회 안에 계속 일어나게 하옵소서.
사람을 많이 모으는 것보다 예수님을 따르는 참된 제자를 세우는 일에 충성하게 하시며,
MD사역을 통하여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