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약간의 눈예보도 있고.. 대관령의 강한 바람을 예상하여 추위를 걱정하며 들머리 대관령에 도착하니 … 바람도 없고. 평온한. 너무 좋은 날씨여건이었습니다.
걱정했던 눈도 아주 조금만 쌓여 ..약간 눈길을 걷는 기분을 맛보게 해 줄 뿐 …
운행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바람이 없어 체감추위도 크지 않았고.. 낮 시간 운행 할 때는 …. 마치 봄길 산행 느낌도 들었습니다,.
산행거리가.. 28km 정도로 비교적 긴 편이었지만.. 발걸음 닿는 길의 상태도 좋고. 날씨까지 좋아 날머리 대관령까지 비교적 편안한 산행을 이어갔습니다
그래도 … 대간길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마지막 능경봉 오르는 길은 좀처럼 정상을 내어주지 않았고.. 눈앞에 보이면서도… 고개 하나 넘으면,, 오히려 더 멀어지게 보이기도 하며 서너 번의 실랑이 끝에 정상을 허락했습니다.. 능경봉 오르.. 내리는 길.. 역시… 단조롭지 않게 응달구간은 조금씩 미끄러운 눈길을 보여주며 대간길., 쉽게 보면 안된다며… 경각심을 가지게 해서 내려오는 마지막 발걸음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주의하며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구간은 거리에 비해.. 길이 좋고 굴곡 없는 무난한 산행이었습니다...
동계산행은 추위와 미끄러운 길에 대비한 준비를 갖추고 산행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중 미끄러운 길은 아이젠을 미리 준비해 착용하면 될듯하고 추위에 대한 준비 중.. 장갑과
따뜻한 식사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겨울 산행 시 손, 발 끝이 시려 산행 중 애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특정 손가락이 유난히 시립니다)
저도 이번 산행에서 발 핫팩을 붙이고 핫팩이 들어가는 벙어리장갑을 준비해 사용해 보니
나름 괜찮았으나… 미니 핫팩 보온 시간이 5시간을 넘지 않고.. 발열온도 역시 이번보다 기온이 내려가 더 추운 날씨 조건에서는 손가락 시림을 방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산행 때는 여유 핫팩을 준비하든지 핫팩대신 오일을 사용하는 손난로를 벙어리장갑에
넣어 사용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사용해 보니 따뜻하지만 벙어리장갑의 단점도 있습니다.
가볍게 스틱을 잡는 정도는 가능하나. 로프.. 바위구간등을 만나면 손가락장갑을 껴야
위험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운행 중 벙어리장갑을 잠깐 벗으면.. 땅에 잘 떨어뜨리기도 하고 보관의 애로도 있어 양쪽 벙어리장갑에 긴 끈을 달아 목에 거는 방법도 생각해 보았으나. 이방법역시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
손쉬운 휴대를 위해 좀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 찾을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겨울산행에서 따뜻한 식사환경에서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면
산행으로 쌍인 피로를 식사와 함께 휴식하면서 풀고 남은 구간 더 힘내어
걸을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식사환경은 비닐쉘터를 준비하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지난겨울산행에서 이팔청춘님이 준비해 온 비닐쉘터의 신세계를 경험해 보고… 이번산행 때 준비 하였으나 이번에는 버스에서 식사를 해 사용기회가 없었지만 겨울산에서 그 효능은 크다 확신합니다.
또 하나는 비화식 발열방식을 이용해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지난주 다른 산행에서 비화식발열식품을 경험해 보았는데..
추운 날씨 속 비닐쉘터에서의 따뜻한 식사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비화식발열음식 메뉴도 다양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비화식 발열도시락용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무게.. 부피를 고려하면
백두대간산행에는 적당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의 생각은 비화식발열팩만 구매하고 1회용 발열팩용기를 사용해서 준비한
국과 밥을 데워먹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1회용 발열팩 용기는 재 사용 가능하며
대체가능한 용기도 많을 듯합니다)
다음 산행 때 한번 시도해 보고 괜찮으면 방법 공유하겠습니다.
다만 비닐쉘터에서 비화식으로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발열팩 가열시간이 10분~15분 정도 소요되어 식사시간이 20분~ 25분 정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바쁜 백두대간 종주 일정에 적당할까 생각도 있습니다만.. 추운 겨울 산행에서는
충분히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동일한 음식물 조건에서 비화식발열팩 이용방법의 단점과 장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점-
*앞서 얘기한 가열시간이 10~15분 필요합니다.
*발열팩 사용을 위한 종이컵 1개 분량(200cc) 정도의 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비용이 소요됩니다-100g 쓰리스타 발열팩 1개 약 1500원
*비닐봉지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사용한 발열팩은 포장지를 찢어 내용물은 버려도 괜찮다고 설명서에 적혀있습니다
(고운 하얀색의 가루인데 자연에서 얻은 흙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장점-
*화기사용이 금지된 산에서 따뜻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도시락을 집에서 준비하지 않는다면 다양한 메뉴의 비화식발열음식이 있습니다.
*동일조건에서 보온병을 준비하는것보다 비화식발열팩의 무게가 가벼울듯 합니다
*사용한 발열팩은 약2~3시간 정도 온기가 유지되어 핫팩으로 잠시이용해도 될것 같습니다
남은 18기의 대간산행이 대부분 동계기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지난겨울 산행에서의
애로점을 생각해서 나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적어 보았습니다.
이번 산행. 무사히 마치고.. 산행후기를 적으려다 보니 좋은 날씨 속 평범했던
산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산행에서 일어나거나.. 느꼈던 점을 후기로 적다 보니
산행경험.. 지식이. 거의 없는 제 수준에서 겨울산행 중 애로를 느낀 부분… 장갑과 식사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첫댓글 행님~
또 한걸음 넘었습니다
바쁜 걸음에 발열도시락 먹을시간이 되겠습니까? ㅋ
담 구간에 또 뵙겠습니다~^^
네… 덕분에 목표한 곳까지 좀 더 다가갔습니다,,
발열도시락 따뜻한 음식. 상당한 매력이 있지만.. 모두 바쁜 걸음이라..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 보면…따뜻한 식사와 15분 정도 더 휴식 하며 충전하는 것도 괜챤을것 같습니다만,,.. 쉽지 않은 문제
인것 같습니다,,34차에서 만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
저도 손이 많이 차가워 ᆢ
공감 가는 글이네요~~~~~😅😅😅
한겨울에 강원도 구간이라 ᆢ
더 추우실텐데ᆢ
힘 내셔요~~~~^^
추운 겨울산행에서.. 손 시린 것.. 대부분 비슷한 애로일 것 같습니다..
속장갑 위에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겉장갑을 착용해도… 추울 때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좀 더 좋은 방법이 찾아지면 공유하겠습니다.
아래 동결건조국 상품정보 고맙습니다. 참고하겠습니다..
추운 겨울 산행…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백두대간 도전 응원합니다.
요게 동결건조 국인데ᆢ
죽통에 요거랑 따뜻한 물 붓고ᆢ
2분이면 국이 되요~~^^
따뜻한 거 먹고 싶을때 좋더라구요~~^^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공유 해 봅니다~~~~~😂😂😊😊🤗
추운 겨울에는 빨리 먹고 후딱 다시 걸을수 있는 음식이 최고더라구요~~^^
진부령까지 화이팅입니다~~^^
추운겨울…빠르게먹고 다시 걷는게 맞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한편으로 좀더 따뜻한 환경에서 따뜻한 음식 먹으며 잠시 휴식하는것도 괜챦다는 생각도 들지만 정답은 없는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진부령까지,,,점점 남은 구간이 줄어드는것이… 이제 확실히 보입니다.
끝까지 화이팅 하겠습니다. 항상 안산.즐산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