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 속에 전통문화가 풍요로운 전라남도 담양은 천혜의 관광지다. 푸르른 고목 사이로 호수에 낙조가 비추고, 고고한 정자 뒤에서 대나무 숲에 바람 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소쇄원과 명옥헌원림 등 익히 알려진 담양의 전통 명소 외에 혼자 가도 좋은 걸을 곳, 놀 곳, 볼 곳을 낭낭하게 열 다섯 곳 소개한다!
첫째 날 | 담양, 다리로 걷기
담양 산책 스팟
1
녹색 바람이 부는 길
죽녹원 산책로
지난 2003년 5월 개장한 이후, 죽녹원은 담양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그 속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대나무 숲에 바람 이는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걸으면 몸과 마음이 모두 맑아지는 느낌이다. 죽녹원 산책로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추억의 샛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이름을 붙인 여덟 가지 주제의 길이 있다. 총길이는 2.4km. ‘이이남아트센터’와 담양 전통문화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가문화촌’이 있으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길 권한다.
죽녹원 산책로
개방 시간 : 오전 9시~오후 7시, 연중무휴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홈페이지 : http://juknokwon.go.kr/
전화번호 : 061-380-2680
2
고목이 울창한 여유로운 산책로
관방제림 & 백진강
담양읍을 지나 흐르는 백진강 북쪽 둑길 숲. 약 2km에 걸친 산책로 주변에 2백~3백 년 이상 된 고목이 빽빽하게 서 있다. 둑은 17세기 중반 조선 인조 28년부터 범람하는 자연재해로부터 백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쌓았다. 관방제림은 천연기념물 제 366호로 2004년엔 산림청이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전엔 울창한 나무의 향기가 싱그럽고, 오후엔 백진강의 낙조가 일품이다. 산책로 동쪽 끝에 담빛예술창고가 자리하고, 서쪽으로 걷다 보면 국숫집이 밀집한 국수 거리가 나온다.
관방제림 & 백진강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전화번호 : 061-380-2812
3
고적한 숲과 충신의 정자
독수정원림
담양을 대표하는 정자인 소쇄원과 환벽당, 식영정 등이 있는 증암천(옛 지명은 자미탄) 가장 상류에 자리한 독수정과 그 주변 숲을 독수정원림이라고 부른다. 독수정獨守亭이란 홀로 지키는 정자라는 뜻. 막역한 사이던 포은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죽은 후, 서은 전신민은 개경을 떠나 이곳에 정자를 짓고 쓰러진 고려 왕조를 기리며 살았다. 그때가 1390년경으로,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담양의 많은 정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북적대는 관광객의 틈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독수정원림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독수정길 33 독수정원림
4
숲과 호수 사이를 걷다
담양 용마루길
추월산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담양호를 가로지르는 기다란 나무다리가 보인다. 목교를 건너 삼국시대 성곽인 금성산성을 지나 생태 공원이 자리한 용추산 가마골계곡까지 이어지는 편도 4km 정도의 산책로가 담양 용마루길이다. 호숫가 산허리에 나무 데크로 길을 내 경관이 그야말로 아주 그만이고, 왕복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는 경사 없이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할 만하다. 한쪽 푸른 숲엔 꽃이 한창이고, 그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가슴 탁 트이는 호수 풍경이 펼쳐진다.
담양 용마루길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추월산로 983-1 추월산임시파출소
전화번호 : 061-380-3063
1집 친구 행복이가득한집의 기사를 재구성했습니다.
첫댓글 대나무가 참 시원하게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