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여름 영화촬영지(이병헌, 수애) 영천 선원리 그리고 함계정사
주말에 무심히 텔레비전을 보다가 sbs 영화특급에서 예전에 보면서 애잔한 감상이 남아있던 이병헌 수애 주연의 영화 “그해여름”을 방영하는 것을 보고 잠잘시간인것도 잊고 새벽 3시까지 영화에 빠져 들었다.
“당신을 떠올리면...내 마음은 언제나 여름입니다, 일생동안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모두가 동경하는 '윤석영' 교수(이병헌 分)의 첫사랑 '서정인'(수애 分)을 찾아 나선 TV교양프로그램의 덜렁이 작가 수진(이세은 分). 낭만이라고는 약에 쓸래도 없는 앙숙 김PD(유해진 分)와 취재길에 나선다. 윤석영 교수가 대학시절 농촌봉사활동을 위해 내려왔다는 시골마을 수내리. 그들은 정인의 행방을 찾지만 그 이름을 듣는 사람들의 얼굴이 예사롭지 않다.......“
박정희 정권시절 삼선개헌이 이슈가 되던시절인 1969년을 배경으로 찍은 영화이기에 그시절의 시골마을 분위기를 영상에 담을수 있는 영화촬영지로 선정된곳이 바로 선원리 마을이다.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마을은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선정된 마을이다.
선원리 아랫마을 마을 텃밭에는 고추가 익어가고 마을 뒷산에는 대나무가 바람에 살랑이는 아름다운 농촌마을이다.
선원리 마을앞으로 흘러가는 개울을 따라 멀리 보이는 산마을아래 자리잡고 있는 마을에 그해여름의 주무대였던 연정이 있다고 하는데 버스를 이동하던 중이었기에 큰버스가 들어갈수 없는 마을이라 하여 다음에 자가용을 몰고 다시 한번 찾아와야겠다는 마음을 다지면서 발길을 돌린 아쉬움이 남았던 여행이다.
선원리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 작은 개울너머로 천도복숭아밭이 심어진 과수원 뒤 언덕위에 영천시 문화재자료 제230호 지정된 함계정사가 보인다. (경북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203-2)
함계정사는 임진왜란 때 영천의병장이었던 호수 정세아 선생의 현손인 정석달(1660∼1720)이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숙종 28년(1702년)에 안락재라는 이름으로 건축한 건물이다.
정석달은 조선 후기의 성리학자로 인품과 덕망이 높았다. 병와 이형상 선생과 학문을 강론하며 일생을 보냈고 문집으로는 『가례고증』 등이 남아 있다.
숙종 28년(1702)에 안락재라는 이름으로 세운 이 건물은 정조 3년(1779) 선생의 손자 정일찬이 중건하여 함계정사라 하였다. 정일찬의 호가 함계 본관은 오천이었으니 자신의 호를 붙인것이다.
함계 정일찬은 이현일 선생의 문인으로 학문을 탐구하여 인품과 덕망이 높았으며 병와 이형상과 학문을 강론하면서 일생을 보낸 성리학자로 가례혹문 등 문집이 남아 있다.
첫댓글 내 복숭아 사진 찍는것인데 몰래 따먹는것 같아요~ㅎㅎㅎ
저 복숭아 유명 복숭아 되었네요.
멋진 포스팅입니다.^^*
멋집니다
마을이 참 이쁘네요.. 이쁘게 담은 사진사의 마음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