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 드라마 ‘마의’가 내일이면, 막을 내립니다. 작년 12월 31일 가요대제전으로 1회 결방을 하였기에, 오는 화요일까지 하려했으나, 그 시간에 월드컵 최종예선이 있어서 월요일에 50회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양반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정치의 희생물이 되어 비천한 ‘마의’로서의 인생을 걷던 그가, 결국에는 자신의 신분을 되찾고, 조선최초의 한방외과의사로 어의의 자리에까지 오른 백광현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 속에서 조명하여 펼쳐진 내용의 드라마 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고주만 수의가 병고에 처했을 때, 그를 아는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감명적이었습니다. 수의일 뿐, 고집쟁이이며, 힘도 없고, 독신인 노인 일 뿐입니다. 그 반면, 이명환이나 좌상 정성조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권세도 있고, 자손도 있으며, 세력도 있습니다. 그런데, 고주만 수의의 병고는 많은 사람에게 위기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이 장면이 감명적이라는 것은, 그 장면이 제게 “사람을 위하는 자는 여러 사람에게서 위함을 받으며, 사람을 경멸하는 자는 여러 사람에게서 경멸을 받는다”는 것을 말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명환이나 정성조의 경우에도 병고에 처하면, 주변사람들이 안타까워하겠지만, 그것은 겉으로 일 것입니다. 속으로는 자신들이 다음 입지를 세울 준비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고주만 수의의 경우에는 모두가 진심으로 안타까워했습니다. 자신의 몸으로 혈육으로 낳은 자식이 아니지만, 친 자식 이상으로 자신을 위하며, 또, 자신이 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것을 느끼는 가운데, 바로 이 시기, 이번 주간에 잊지 못할 또 한 분 위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세상 최고의 권세자의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특별한 목적에 의해 순종하는 마음으로 낮고 천한 신분으로 세상에 들어와서는 권세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수욕을 당하며, 살해의 위협까지 느끼는 풍전등화의 삶을 사는 가운데, 낮고 천한 신분의 사람들과 몇몇 권세자들에게는 진실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결국, 권세자들로부터 억울한 죄명을 받아 사형을 당했지만, 그가 사형을 당할 때, 집행자도 안타까워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은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이 땅에 왔고, 이 땅에서 살았습니다. 병든 자에게 찾아가서 치료도 해주고,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도 주었고,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악한 존재에게 시달리는 자에게는 그 분의 권세로 악한 존재를 쫓아 줌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안정을 찾아 주었습니다. 그랬기에, 그 분이 십자가에 달릴 때는 그를 조롱하는 몇 몇 무리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울었습니다. 모두가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거치는 가운데 현재까지, 또 미래에도 그 분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 분의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사람을 위하는 자였습니다. 그를 보낸 아버지의 특목도 바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세월을 보내면서, 그를 멸시하며, 그를 따르는 무리들은 물론이요, 그를 소개하는 책자까지도 멸시하는 무리들도 끊이지 않았지만, 그들이 목표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무리들이, 책들이 모두 소멸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고주만 수의나 실존인물이었던 백광현 어의나 허준등의 사람들이 오늘날까지도 존중받는 데, 예수님이 존중받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주간은 그 분이 이 땅에서 마지막으로 지닌 생애의 일주간으로 지키는 주간입니다. 고난주간으로 불리죠. 이 고난주간을 앞두고, 당신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초대하길 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여, 자신의 모든 것,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내어주시고, 희생하신 그 분. 지금도 살아계신 전능자에게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린도전서 15장 2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