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포 (波浪浦)마을
지역마다 재미있는 지명도 많지만 거제에도 재미있고, 멋스러운 지명이 더러 있다. 솔이 울창하다하여 송진포, 송미포, 송정이 있고, 밤이 많이 난다하여 율천, 율포가 있으며, 감이 나는 지역이라 시목, 감남골이 있다. 그리고 옛날 진(鎭)이 있다고 하여 구영(구영등포), 새로 만들어진 둔덕면 영등, 일운면 구조라와 옥포동 조라 등 다양하다.
오늘은 옥포대첩기념공원이 있는 마을 파랑포를 찾았다. 일제 강점기시대 권현망이 3척이나 되어 잘사는 동네로 이름을 날렸던 시절은 어디가고 마을을 내려가니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 백여 마지기나 되던 논은 대부분 묵어서 활용하지 못하고 지금은 십여 마지기만 짓고 있으며, 자그마한 포구에는 고기 잡는 배가 한척도 없다. 다 나이가 들고 고기잡이도 신통하지가 않아 그나마 세척이던 배마져 작년에 모두 거두고 하늘만 바라보는 심정이라니 안타깝다.
옥포대첩기념공원가는 길목에는 좋은 집들이 몇 채 있는데 ‘작은 예수의집’으로 정박아나 삶이 고달픈 노인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 옆에는 카페가 두 곳 있으며 경치도 좋고, 길목이라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동네 중간에는 새로운 펜션이 몇 채 있으며 그 나머지는 옛날 집들이 대부분이다. 옛날에는 40여 가구가 살았으나 지금은 25가구 정도이며 수익을 올리는 집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인근에 있는 파랑포 방파제는 고기가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많이 찾기는 하나 모두 옥포대첩기념공원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곳 파랑포와는 연관이 별로 없다. 큰 기대를 안고 방문한 이곳 파랑포, 아쉬움과 쓸쓸함만 안고 가는 마음이 왠지 아쉽기만 하다.
팔랑포(八浪浦)라는 지명은 본래 파랑포 (波浪浦)라 하였는데 이는 거제면 小浪浦와 풍수설의 상대성 지명으로 이름이 붙여졌을 것이다. 예로 들면 와현의 서이말 등대와 상대성 지명으로 장목면 광지말이 있다.
파랑포라는 이름은 잔잔한 바다에 흰 포말을 안고 물결이 팔랑거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다른 이름인 八浪浦는 계절 따라 풍향이 다르고 파도가 변함으로 八浪이라 하였는지는 명확하지가 않다. 구전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 8명이 숨어 살았다하여 八浪浦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부를 때는 팔랑포라 하지 않고 파랑포라 한다.
파랑포마을 전경--윗부분 두 집은 아름다운 카페임

부둣가의 전경---부두에 잇는 배도 팔랑포 배가 아니라고함.

작은 예수의 집

작은예수의집의 따뜻한 온정

팔랑포 방파제와 이제 어둠속으로 사라진 느태의 모습

여기가 고기가 많이 물리나봐요?

팔랑포에서 옥포 조라 가는 길과 덕포가는 해안도로가 있어 산책을 할 수 있음.

40-50년 전 나도 4-H 활동에 심심히 했는데---. 젊은이들은 이해를 못할 걸

첫댓글 4H 가 뭘까요 / 함 찾아봐야 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