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주에서 올라올 때는 시험 끝나고 평화동 부페집에 가 있던 아들을 챙기고 송천동에 가서 두철네 만나서 우진이 병위문을 하고 귀가.
새벽운동을 나가며 아들을 깨워 함께 경기장으로 나간다.
그간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을텐데 어찌된 일인지 징검다리 돌 두어개가 삐딱하게 뒤틀렸다.
이상한일이네?!
경기장에 들어서니 수곤형님과 두철이 이미 어느정도 속도를 올려서 달리고 있다.
아들은 6번레인 난 7번레인으로 들어서서 그 페이스에 맞춰서 달리다보니 나야 괜찮지만 산이에게는 좀 무리가 갈 것 같아 우려스럽더니 30분이 지나니 예의 그 증상이 나타난다.
배가 아프다는 것인데 산에 가서 트러블이 생길때처럼 구토까지 함께 나온다고...이젠 복합세트네!
맨 안쪽 1,2번 레인으로 자리를 옮겨 속도를 최대한 늦췄는데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고 계속 나빠지더니 40분을 넘어서며 드디어 스톱!
하긴 뭐 마라톤대회가 끝난지 벌써 4주가 지났으니 약발이 다 빠졌을만도...
에휴, 마음이 편치 않다.
아침 햇살이 따겁게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멀리뛰기장 쪽으로 자리를 옮겨 그늘진 곳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
우리가 그러고 있는 동안 두 분은 2분 안쪽까지 속도를 올리며 런닝의 끝을 장식한다.
실내에 들어가 레그프레스 기본무게 40Kg짜리를 10개씩 3세트 시키는 것도 쉽지가 않다.
한창 힘이 넘칠 나이에 이렇게 근력이 부족하다니...쩝!
수곤형님 차를 타고 현대옥으로 가서 해찬맨을 불러내 넷이서 아침식사.
(두철은 우진 때문에 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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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정신이 없다보니... 오후에 달린것을 빼먹고...
안선생님과 당초에 약속한대로 애들 봉사활동 다녀온 뒤 5시30분에 체련공원 주차장에서 만나 건지산달리기를 시작.
어제부터 1박2일 안면도에서 학교선생님들 단합대회를 가졌다는 안선생님, 밤새 너무 무리를 하셔서 여기저기 에구에구 소리가 절로 나온다.
편백나무숲을 천천히 한바퀴 돌고 평소에 달리던 코스대로 장군봉을 우회하고 동물원 담장을 지나 천마산으로 넘어가 상현길로 오송지 지나 거북바위까지~
돌아오는 길은 최명희 능선을 경유해 대지마을, 동물원 뒷길을 거쳐 체련공원 윗쪽...
이렇게 돌아오니 딱 1시간10분이 소요되었다.
베드민턴장 건물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나오니 몸이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다고...
역시나 부하를 걸고 땀을 흘려야 빠진다.
등뒤에 올라탄 시커면 피로물질이~
(궁금하면 개콘을 보면 안다^^)
서신동 동태탕집으로 가서 기본량으로 한잔 곁들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