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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安玟英(1816~? 歌客. 號 周翁. 그의 스승 朴孝寬 과 歌曲源流 編纂. 時調 185首 지음)
①
고울사 저 꽃이여 半만 야읜(시든) 저 꽃이여
더도 덜도 말고 매양 그만 허여 있어 (그 狀態 維持하고 있어서)
春風에 香氣 좇는 나뷔를 웃고 맞어 허노라
②
空山 風雪夜에 돌아오는 저 사람아
柴門에 개 소리를 듣느냐 못 듣느냐
石徑에 눈이 덮였으니 나귀 革을 놓아라
③
그려 걸고 보니 丁寧한(틀림없는) 긔(그 이)다마는
불러 對答없고 손쳐(손짓)오지 아니하니
野俗타 魂을 아니 붙인 줄이 못내 슬프구나
④
눈으로 期約터니 네 果然 퓌였고나
黃昏에 달이 오니 그림자도 성긔거다
淸香이 盞에 떳스니 醉코 놀려 하노라
⑤
東閣에 숨은 꽃이 躑躅(철쭉)인가 杜鵑花(진달래)인가
乾坤이 눈이어늘 제 어찌 敢히 피리
알괘라 白雪陽春은 梅花밖에 뉘 있으리
⑥
桃花는 흩날리고 綠陰은 퍼져 온다
꾀꼬리 새노래는(고운노래) 烟雨(안개비)에 구을거다(구른다)
맞추어 盞 들어 勸하랄 제 淡粧佳人 오도다
⑦
梅影이 부딪힌 窓에 玉人金釵(美人의 金비녀) 비겼으니(비스듬히 비치니)
二三 白髮翁은 거문고와 노래로다
이윽고 盞 잡아 勸할 적에 달이 또한 오르더라
⑧
바람이 눈을 몰아 山窓에 부딪히니
찬 氣運 새어들어 잠든 梅花를 侵擄한다
아무리 얼우려(얼어붙게) 한들 봄 뜻이야 앗을 쏘냐
⑨
氷姿玉質이여 눈 속에 네로구나
가만히 香氣 놓아 黃昏月을 期約하니
아마도 雅致高節(아름답고 高尙한 節槪)은 너뿐인가 하노라
⑩
어리고 성긴 梅花 너를 믿지 않았더니
눈 期約(눈 오면 피리란 約束) 能히 지켜 두세 송이 피었구나
燭 잡고 가까이 사랑(玩賞)할 제 暗香(그윽한 香氣)조차 浮動터라
⑪
笛소리 반기듣고 竹窓을 바삐 여니
細雨 長堤에 쇠 등에 아희로다
아희야 江湖에 봄이드냐 낚대 推尋(챙겨라)하리니
⑫
黃昏의 돗는 달이 너와 期約 두엇더냐
閤裏(쪽門 안)에 자든 꼿치 香氣 노아 맛는고야
내 엇디 梅月이 벗도는 줄 몰낫던고 하노라
🌹 安瑞羽 (1664~1735. 文臣. 字 鳳擧. 號 兩棄翁. 本貫 廣州. 楡院十二曲等 19首가 傳함)
①
耕田하여 朝夕하고 釣水하여 飯餐하며
長腰에 荷鎌하고 深山에 採樵하니
난 生涯 이뿐이라 뉘라서 다시 알리
②
내 마음 접어서 남의 마음 생각하니
나 싫으면 남 싫고 남 좋으면 나 좋으니
모르미 己所不念을 勿施於人 하리라
③
文章을 하자하니 人生識字憂患始요
孔孟을 배우려 하니 道若登天 不可及이로다
④
玉峯에 나는 구름 가지 말고 게 있거라
네 비록 無心한들 나는 보매 有情하다
구름도 들음이 있던지 長繞嶺山하나니
⑤
이내 몸 쓸데없으니 聖代農圃 되오리다
嶺山에 白雲起하니 나는 보매 즐거워라
江中에 白鷗飛하니 나는 보매 반가워라
즐기며 반가워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⑥
靑山으로 울을 삼고 綠水로 띠를 삼아
碧峰滄波에 시름없이 往來하니
이 中에 採山釣水하여 飢渴이나 免할까
⑦
靑山은 무슨 일로 無知한 나 같으며
綠水는 어찌하여 無心한 나 같으뇨
無知타 웃지 마라 樂山樂水할까 하노라
⑧
紅塵에 絶交하고 白雲으로 爲友하여
綠水 靑山에 시름없이 늙어가니
이 중에 無限至樂을 獻辭할까 두려워라
⑨
내 生涯 淡泊하니 긔 뉘라서 차자 오리
入吾室者 淸風 이오 對吾飮者 明月이라
이 내 몸 閑暇하니 主人될가 하노라
⑩
嶺山의 白雲起하니 나는 보뫼 즐거웨라
江中에 白鷗飛하니 나는 보뫼 반가웨라
즐기며 반가와 하거니 내 벗인가 하노라
⑪
有情코 無心할손 風塵(世上)朋友
無心코 有情할손 江湖鷗鷺
이제아 昨非今是(어제 나쁜것이 오늘은 좋다)를 깨다른가 하노라
⑫
人間 風雨 다하니 므스일(무슨일로) 머므느뇨
物外(自然)에 煙霞 足하니 므스일 아니 가리
이제는 가려 定하니 逸興에 계워 하노라
🌹 安 挺 (1494~?. 文臣. 書畵家. 字 挺然. 號 竹窓. 本貫 順興)
①
전나귀(저는 나귀) 모노라 하니 西山에 日暮로다
山路 險하거든 澗水나 潺潺커나
風便에 聞犬吠하니 다 왔는가 하노라
👉 險難한 時節 暗示
②
靑牛를 빗기 타고 綠水를 흘리 건너
天台山 깊은 골에 不老草 캐러가니
萬壑에 白雲이 잦았으니 갈 길 몰라 하노라
👉 靑牛~老子가 西遊할 때 탄 소
🔹 天台山~中國 浙江省 天台縣에 있는 山. 麻姑仙女가 살았다고 傳함
👉 自然 속 悠悠自適
🌹 安平大君( 1418~1453. 諱 瑢. 字 淸之. 號 梅竹軒. 匪解堂.世宗의 三男. 詩書畵에 能함. 朝鮮 4大 名筆家 <金絿. 楊士彦. 韓石峰>
①
바람에 휘엿노라 굽은 솔 웃지마라
春風에 핀 꽃이 每양에 고아시랴
風飄飄 雪紛紛할 제 네야 나를 부르리라
世上 사람들이 입들만 盛하여서
제 허물 全혀 잊고 남의 凶보는 괴야
남의 凶 보거라 말고 제 허물을 고치고져
☔ 梁應鼎(1519~1581. 文臣. 字 公燮. 號 松川. 本貫 濟州)
①
半 以上 늙었으니 다시 젊어지지는 못할지라도
以後부터는 늙지 말고 恒常 이 程度만 하였으면
白髮아! 네가 헤아려서 더디게 하려무나
②
太平天地間에 簞瓢를 둘러메고
두 소매 느리혀고(느슨하게) 우즑우즑(우줄우줄. 興겹게 걷는 貌樣) 하는 뜻은
人世에 걸릴 일 없으니 그를 좋아 하노라
☔ 楊士彦(1517~1584. 文臣. 書藝家. 字 應聘. 號 蓬萊. 滄海. 本貫 淸州.朝鮮4대 名筆家)
①
泰山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嚴 昕(1508~1543. 文臣. 字 啓昭. 號 十省堂. 本貫 寧越)
①
善으로 敗한 일 보며 惡으로 인(이룬) 일 본가
이 두 즈음에(사이에) 取捨ㅣ아니 明白한가
眞實로 惡된 일 아니하면 自然爲善 하느니
🌻 英 祖 (1694~1776. 在位 1724 ~ 1776. 朝鮮 21代 王. 諱 昑. 字 光叔. 號 養性軒)
①
높을사 昊天이며 두터울사 坤元이라
昊天과 坤元인들 慈恩에서 더하시며 높고 높은 華崇(中國 華山과 崇山)과 河海라 한들 慈恩과 같을손가
아홉다 우리 太母聖恩은 헤아리기 어려워라
👉 大王大妃였던 仁元王后 金氏의 七旬宴에 짓다. 繼母였으나 王世弟 冊封, 政治的 危機로 부터 숱한 保護를 받았다.
🐞 吳景化(朝鮮末 詩人. 慶華로도 씀. 字 子衡. 號 瓊叟. 本貫 樂安)
①
谷口哢(꾀꼬리 우는 소리) 우는 소리에 낮잠 깨어 일어보니
작은아들 글읽고 며늘아기 베짜는데 어린 孫子는 꽃놀이 한다
마초아 지어미 술 거르며 맛보라고 하더라
②
南山에 鳳이 울고 北岳에 麒麟이 논다 (太平聖代)
堯天日月이 我東方에 밝았어라
우리는 歷代逸民으로 醉코 놀려 하노라
(難國에 不滿을 無關心으로 表出)
🐞 吳 竣 (1587~1666. 文臣. 書藝歌. 字 汝完. 號 竹南. 本貫 同福)
①
살아서 먹던 술이 죽은 後에 내 알더냐
八珍味 千日酒를 가득 벌여 놓았은들
空山에 긴 잠든 後는 다 허산가 하노라
🌷 玉 仙 (19世紀 妓女 推定)
①
晋陽 妓生 뉘라서 情 좋다 하던고 離別에도 人情인가
平生의 처음이요 다시 못 볼 님이로다
아마도 情 주고 病 얻기는 나뿐인가 하노라
🍒 王邦衍 (生歿未詳 端宗<1441~1457> 流配地 寧越 同行)
①
千萬里 머나먼 길에 고온 님 여희옵고
내 마음 둘 듸 업셔 냇가에 안쟈시니
뎌 물도 내 안 갓도다 울어 밤길 예놋다
🍓 禹 倬 (1263~1342. 高麗末 性理學者. 文臣. 字 天章,卓甫. 號 白雲,丹巖. 本貫 丹陽)
① (嘆老歌)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白髮 막대로 치려터니
白髮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②
春山에 눈 녹인 바람 건듯(문득. 暫間) 불고 간 데 없다
적은덧(暫時동안) 빌어다가 마리(머리) 우헤 불리고저
귀 밑의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가 하노라
🌐 元天錫 (1330~ ?. 高麗末 學者. 字 子正. 號 耘谷. 本貫 原州) 나라가 어지럽자 原州 雉岳山으로 들어가 父母奉養. 한때 太宗(李芳遠)의 스승으로 훗날 出仕를 勸誘 받았으나 拒絶.
①
눈 맞아 휘어진 대를 뉘라서 굽다턴고
굽은 節이면 눈 속에 푸를소냐
아마도 歲寒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② 懷古歌
興亡이 有數하니(運數에 매였으니) 滿月臺도 秋草ㅣ로다
五百年 王業이 牧笛에 부쳐시니
夕陽에 지나는 客이 눈물계워 하노라
👉 滿月臺~開城 北方 松嶽山 기슭 高麗 王宮터. 高麗王朝 象徵
🌐 元 昊 (生歿未詳. 世宗 <1397~1450>때 文臣. 字 子虛. 號 觀瀾齋. 本貫 原州고 이곳 出生. 生六臣)
① 節義歌
간밤의 우던 여흘(여울) 슬피 우러 지내여다(지냈도다)
이제야 생각하니 님이(端宗) 우러 보내도다
저 물이 거스리(거슬러) 흐르고져(흘렀으면) 나도 우러 녜리라(가겠다)
👉 端宗 廢位後 寧越 함께 가서 짓다.
🌻 月山大君 (1454~1488. 이름 婷. 字 子美. 號 風月亭. 成宗의 兄. 34勢 夭折)
①
秋江에 밤이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無心히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 魏伯珪 (1727~1798. 實學者. 字 子華. 號 存齋. 本貫 長興)
~農歌九章~
① 1 首
셔산(西山)에 도들벗셔고(아침 햇볕 비치고) 구움(구름)은 느제로내다(낮게 떠 있다)
비(비 온 뒤) 무근(묵은)풀이 뉘빗시(누구 밭이) 짓터든고(짙어졌나)
두어라 차레지운(차례 定해진) 닐이니 (묵은 풀) 매난다로 매오리라
② 2 首
도롱이예 홈의 걸고 뿔곱은(굽은) 검은 쇼 몰고
고동풀 뜻머기며(뜯어먹게 하며) 깃믈갓(시냇가로) 나려갈제
어대셔 픔진 볏심은(품을 진 벗님은) 함(함께)가쟈 하난고
③ 3 首
둘러내쟈(쳐 내자. 뽑아내자) 둘러내쟈 길찬(꽉찬) 골(고랑) 둘러내쟈
바라기(바랭이) 역괴(역귀풀)를 골골이 둘어내쟈
쉬짓튼(쉬이 雜草 짙은) 긴 사래난 마조(마주) 잡아 둘너내쟈
👉 둘러내쟈~논의 김을 한 골씩 매어나가자고 서로 督勵하는 內容의 勞動謠의 한 慣用句.
④ 4首
땀은 듣는 대로 듣고 볏슨 쬘 대로 쬔다
淸風에 옷깃 열고 긴 파람 흘리 불 제
어디서 길 가는 손님 아난드시 머무는고
⑤ 5 首
항긔에(한 그릇의) 보리뫼오(보리밥에) 沙鉢의 콩닙이라
내 밥만 할셰요(많을까 걱정이오) 네 飯饌 적을셰라(적을까 걱정이라)
먹은 뒷 한잠경(午睡)이야 네오 내오(너. 나) 달을소냐
⑥ 6 首
돌아가쟈 돌아가쟈 해 지거든(지겠다) 돌아가쟈
溪邊에 손발 싯고 홈의(호미)몌고 돌아올 제
어듸셔 牛背草笛(牧童)이 함끠 가쟈 뵈아난고 (재촉하는가)
⑦ 7 首
면홰(棉花)난 세다래 네다래요(꼬투리 듬뿍 피고) 일읜벼난(이른벼는) 피난 모가 곱난가 (곱더라)
五六月이 언제고 七月이 半이로다
아마도 하나님 너희(棉花. 벼) 삼길제(만들때) 날 爲하여 삼기샷다
⑧ 8 首
아혜난 낫기(낚시)질 가고 집사람은 저리 처(겉저리 나물) 친다
새밥 닉을 때에 새 술을 걸릴셰라 (거르리라)
아마도 밥 들이고(들여오고) 盞 자볼 때예 豪興계워 하노라
⑨ 9 首
醉하난이 늘그니요 웃난이 아희로다
흐튼(어지럽게) 巡杯 흐린 술을(濁酒) 고개 수겨 勸할 때예
뉘라셔 흙쟝고(흐르는 장구 長短) 긴노래에 차례춤을 미루는고 (는가)
🎈 柳誠源 (?~1456. 文臣. 字 太初. 號 琅玕. 本貫 文化. 死六臣. 自宅서 自決)
①
草堂에 일이 없어 거문고를 베고 누어
太平聖代를 꿈에나 보려터니
門前에 數聲漁笛이 잠든 나를 깨워라
🎈 庾世信 (生歿未詳. 英祖 때 歌客. 字 寬夫. 號 默騃)
①
님에게셔 오신 便紙 다시금 熟讀하니
無情타 하려니와 南北이 머러세라
죽은 後 連理枝되어 이 因緣을 이오리라
②
白華山(忠北 槐山의 山) 들어가서 松壇에 홀로 앉아
太平歌 한 曲調에 聖世를 읊었으니
天公이 바람을 보내와 松生琴을 하더라
🎈 兪 崇 (1666~1734. 文臣. 字 元之. 本貫 昌原)
①
간밤 오던 비에 압내헤(앞내에) 물 지거다 (많아졌다)
등 검고 살진 곡이(고기) 버들 넉세(넋에) 올라괴야
아이야 금을(그물) 내열라 곡이잡이 가쟈슬아
②
淸溪邊 白沙場에 혼자 섰는 저 白鷺야
나의 먹은 뜻을 넨들 아니 알았으랴
風塵을 싫어함이야 네오 내오(너나 나나) 다르랴
🎈 兪應孚 (?~1456. 武臣. 字 信之. 號 碧梁. 死六臣. 本貫 杞溪 或은 川寧. 抱川 出生)
① 節義歌
간 밤에 불던 바람에(世祖一派) 눈서리 치단말가
落落長松이(社稷功臣) 다 기우러 가노매라
하믈며 못 다 픤 곳(젊은 선비)이야 닐러 므슴 하리오
②
엊그제 부던 바람(王位繼承 圍繞한 어지러운 世波) 江湖(너른 世上. 朝野)에도 부돗던가
滿江舡子(江가득 뱃沙工. 지난날 임금 모시던 뭇 臣下)들이 어이 굴러 (어떻게 하면서) 지내언고
山林에 들은 지 오래니 消息 몰라 하노라
👉 死六臣~ 成三問 承旨. 朴彭年 刑曹參判. 河緯地 禮曹參判. 李 塏 直提學. 兪應孚 中樞院同知事. 柳誠源 司藝.
🎈 柳自新(1533~1612. 文臣. 字 止彦. 本貫 文化. 光海君 丈人)
①
秋山이 夕陽을 띠고 江心에 잠겼는데
一竿竹 둘러메고 小艇에 앉았으니
天公이 閑暇히 녀겨 달을 조차 보내도다
🌻 儒川君(生歿未詳. 宣祖 <1552~2608> 曾孫)
①
어제도 亂醉하고 오늘도 또 술이로다
그제 깨었던지 그끄제는 나 몰래라
來日은 西湖에 벗이 오마니 깰동말동 하여라
🎈 柳赫然 (1616~1680. 武臣. 字 晦爾. 號 野堂. 本貫 晋州)
①
닫는(잘 달리는) 말 서서 늙고 드는 칼 보미(녹)꼈다
無情歲月은 白髮을 재촉하니
聖主의 累世鴻恩을 못 갚을까 하노라
②
龍 같이 한(잘) 걷는 말에 자 넘는 매를 받고(어깨에 얹어)
夕陽 山路로 개 부르며 돌아드니(집으로 돌아오니)
아마도 丈夫의 놀이는 이 좋은가 하노라
🎈 柳希春 (1513~1577. 文臣. 學者. 字 仁仲. 號 眉巖. 本貫 文化. 海南 生)
① 獻芹歌
미나리 한 펄기(포기)를 캐여서 싯우이다 (씻습니다)
년대(다른 데) 아니아(아니라) 우리님끠 바지(바치)오이다
맛이아 긴지 아니커니와(좋지 않겠지만) 다시 십어(씹어) 보소서
②
(술 醉해 흐트러진)머리를 고쳐 끼워 玉簪은 갈아 꽂아
連近(다른사람) 지나가되 님이(임금) 혼자 課하시니
眞實로 課하시면(自己에게만 술을 勸하면) 그에 더한 일이(榮光) 있을까
🌛 尹斗緖 (1668~1715. 文人. 畵家. 字 孝彦. 號 恭齋. 本貫 海南)
①
玉에 흙이 묻어 길가에 버렸으니
오는 이 가는 이 다 흙이라 하는고야
두어라 알 이 있을지니 흙인 듯이 있거라
(두어라 흙이라 한들 흙일 줄이 있으랴)
🌛 尹善道 (1587~1671. 文臣. 詩人. 字 約而. 號 孤山, 海翁. 本貫 海南. 時調 75首 傳함)
①
遣懷謠
슬프나 즐거우나 옳다하나 외다하나
내몸의 하올 일만 닦고 닦을 뿐이언정
그 밖의 여남은 일이야 分別할 줄 있으랴
②
내 일 妄靈된 줄을 내라 하여 모를손가
이 마음 어리기도 님 爲한 탓이로세
아무가 아무리 일러도 님이 헤어 보소서
③
楸城 鎭胡樓 밖에 울어 녜는 저 시내야
무엇 하리라 晝夜에 흐르는가
님 向한 내 뜻을 쫓아 그칠 뉘를 모르나다
④
뫼는 길고길고 물은 멀고멀고
어버이 그린 뜻은 많고많고 하고하고
어디서 외오기러기는 울고울고 가나니
⑤ 雨後謠
궂은 비 개단 말가 흐르던 구름 걷단 말가
앞 내에 깊은 沼가 다 맑았다 하나산다
眞實로 맑기곳 맑았으면 갓끈 씻어 오리라
⑥
月出山이 높더니마는 미운 것이 안개로다
天王第一峯을 一時에 가리었다
두어라 해 퍼진 後면 안개 아니 걷으랴
⑦
夕陽 넘은 後에 山氣는 좋다마는
黃昏이 가까우니 物色이 어둡는다
아이야 범 무서운데 나다니지 말아라
⑧
낚시줄 걸어놓고 封窓에 달을 보자
하마 밤들거나 子規소리 맑게난다
남은 興이 無窮하나 갈길을 잊었닷다
⑨
비 오는데 들에 가랴 사립 닫고 소 먹여라
마히(장마) 매양이랴 쟁기 연장 다스려라
쉬다가 개는 날 보아 사래 긴 밭 갈아라
⑩
버렸던 가얏고를 줄 얹어 놀아보니
淸雅한 옛 소리 반가이 나는 고야
이 曲調 알 이 없으니 집겨 놓아(다시 匣에 넣어) 두어라
⑪
우는 것이 뻐꾸기가 푸른 것이 버들 숲가
이어라 두어라(배를 저어라 배를 저어라)
漁村 두어 집이 냇속에 나락들락
지구총지구총 (찌그덩찌그덩)어사와 (엇사)
말가한 깊은 沼에 온갖 고기 뛰노나다
{우는것이 뻐꾸기냐 푸른 것이 버들숲가
漁村 두어집이 냇속에 들락날락
말까한 깊은 沼에 온갖고기 뛰노나니}
⑫ 漫興 1
산슈간(山水間) 바회(바위)아래 띠집을 짓노라니
그 모론(모르는) 남들은 웃난다(비웃는다) 한다마는
어리고 햐암(鄕闇. 어리석은 시골사람)의 뜻에는 내 分인가 하노라
⑬
보리밥 풋나물을 알마초 머근 後에
바횟긋 믉가의 (바위끝 물가에) 슬카지 (실컷) 노니노라
그 나믄 녀나믄(여남은) 일이야 부럴 줄이 이시랴
⑭
盞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온다고) 반가옴이 이러하랴
말(言)삼도 우움(笑)도 아녀도(아니하여도) 몯내(限없이) 됴하하노라
⑮
내 셩(天性)이 게으르더니 하늘이 아라실사(아시어)
人間 萬事를 한 일도 아니 맛뎌(맡겨)
다만당(다만) 다토리(다툴이) 업슨 江山을 딕히리(지키라) 하시도다
⑯
江山이 됴타 한들 내 분으로 누얻나냐 (누었느냐)
님군 恩惠를 제 더욱 아노이다 (알았노라)
아므리 갑고쟈 하야도 해올(할) 일이 업세라
ⓐ 五友歌. (序)
내 버디 몇이나하니 水石과 松竹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 (1) 水
구름 빗치 조타하나 검기를 자로한다
바람소리 맑다하나 그칠적이 하노매라
조코도 그츨 뉘 업기는 물 뿐인가 하노라
ⓒ (2) 石
고즌 무슨일로 퓌며서 쉬이디고
풀은 어이하야 프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變티 아닐손 바회뿐인가 하노라
ⓓ (3) 松
뎌우면 곳 퓌고 치우면 닙디거늘
솔아 너는 얻디 눈 서리를 모르는다
九泉의 불희 고든줄을 글로하여 아노라
ⓔ (4) 竹
나모도 아닌거시 풀도 아닌거시
곧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뷔연는다
뎌러코 四時예 프르니 그를 됴하 하노라
ⓕ (5) 月
쟈근거시 노피떠셔 萬物을 다 비취니
밤듕에 光明이 너만하니 또 잇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벋인가 하노라
🌛 尹 游 (1674~1737. 文臣. 字 伯叔. 號 晩霞. 本貫 海平)
①
淸流壁(大同江가 絶壁)에 배를 매고 白銀灘(綾羅島 近處 여울)에 그물 걸어
자남은(越尺) 고기를 눈살(눈 같은 맑은 살)같이 膾쳐 놓고
아희야 盞 자로(자주) 부어라 無盡토록 먹으리라
②
大同江 달 밝은 밤에 碧漢槎를 띄워두고
練光亭 醉한 술이 浮碧樓에 다 깨거다
아마도 關西佳麗(最高景致)는 예뿐인가 하노라
🌛 尹爾厚 (1636~1699. 文臣. 字 載卿. 號 支庵. 本貫 海南)
①
草堂 淸絶池 群賢이 모이시니
蘭亭勝宴이 오늘과 어떻던고
盞 잡고 달더러 묻노니 네야 알까 하노라
👉 蘭亭勝宴~晋의 王羲之가 會稽山 기슭 蘭亭에서 여러 선비들과 詩酒宴을 연것을 비슷하지 않느냐고 했다.
②
世上이 버리거늘 나도 世上을 버린 後에
江湖에 임자 되어 일 없이 누웠으니
어즈버 富貴功名이 꿈이런 듯 하여라
🐢 李 塏 (1417~1456. 文臣. 字 淸甫. 號 白玉軒. 本貫 韓山. 死六臣)
①
房 안에 혓는 燭불 눌과 離別 하였관대
것츠로 눈물 지고 속타는 쥴 모르는고
뎌 燭불 날과 갓트여 속 타는 줄 모로도다
🐢 李聃命(1646~1701. 文臣. 字 耳老. 號 靜齋. 本貫 廣州)
~思老親曲~12首 (流配地에서)
①
봄은 오고 또 오고 풀은 플으고 또 플으내
나도 이 봄 오고 이 플 프르니 가티(같이)
어나(어느) 날 故鄕의 도라가 老母끠 보오려고(뵈오려뇨)
②
親年(父母나이)은 七十五 ㅣ오(歲요) 嶺路는 數千里
도라갈 期約은 가디록(갈수록) 아득하다
아마도 잠 업슨 中夜에 눈물 겨워 셜웨라
③
기럭이 아니 나니 便紙를 뉘 傳하리
시름이 가득하니 꿈인들 이룰손가
每日의 親老 얼굴이 눈의 삼삼하여라
🐢 李德涵 (生歿未詳.19世紀 肅宗~英祖 때 忠淸道 선비)
①
잇브면(가쁘면. 疲困하면) 잠을 들고 깨엿심면 글을 보새
글보면 義理 잇고 잠들면 실음(시름) 닛에 (잊네)
百年을 일러틋 하면 榮辱이 總浮雲인가 하노라
②
晴窓에 낮잠 깨어 物態를 둘러보니
花枝에 자는 새는 閑暇도 한저이고
아마도 幽居趣味를 알 이 젠가 하노라
🐢 李德馨 (1561~1613. 文臣.領議政. 字 明甫. 號 漢陰. 本貫 慶州)
①
큰 盞에 가득부어 醉도록 먹으면서
萬古英雄을 손꼽아 헤어보니
아마도 劉伶(秦의 酒詩人) 李白(唐의 酒仙. 詩仙)이 내 벗인가 하노라
②
달이 뚜렷하여 碧空에 걸렸으니
萬古風霜에 떨어짐직 하다마는
至今히 醉客을 爲하여 長照金樽 (오래도록 술 盞을 비춤)하노매
🌷 李 梅窓 (1573~1610. 妓生.女流詩人. 本名 香今. 이름 桂娘. 癸生. 字 天香. 號 梅窓)
①
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離別한 님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는가
千 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기락 하노매
②
기러기 산 채로 잡아 情들이고 길들여서
님의 집 가는 길을 歷歷히 가르쳐주고
밤中에 임 생각날제 消息 傳케 하리라
③
내가슴 슬어 난 피로 님의 얼굴 그려내어
나 자는 房안에 簇子 삼아 걸어 두고
살뜰이 님 생각날 제면 簇子나 볼까하노라
④
言約이 늦어가니 庭梅花도 다 지겠다
아침에 우는 까치 有信타 하랴마는
그러나 鏡中蛾眉를 다스려나 보리라
⑤
내 丁寧 술에 섞여 님의 속에 흘러 들어
九曲肝腸을 촌촌히 찾아가며
날 잊고 남 向한 마음을 다스리러 하노라
🐢 李勉昇 (1766~1835. 文臣. 字 季來. 本貫 全州)
①
淸流壁(大同江 乙密袋 近處 긴 石壁) 四月天에 綠陰芳草勝花時라
扁舟에 술을 싣고 碧波로 내려가니
아마도 世上榮辱이 꿈이런가 하노라
🐢 李明漢 (1595~1645. 文臣. 字 天章. 號 白洲)
①
꿈에 다니는 길이 자취곳 날작시면
님의 집 窓밖의 石路라도 닳으련 마는
꿈길이 자취 없으니 그를 슬허 하노라
②
半나마 늙었으니 다시 젊든 못하여도
以後나 늙지 말고 매양 이만 하였고저
白髮아 네나 斟酌하여 더디 늙게 하여라
③
사랑이 어떻더니 둥글더냐 모나더냐
길더냐 짜르더냐 발이더냐 자이더냐
하 그리 긴 줄은 모르되 끝 간 데를 몰라라
④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호미메고 사립나니
긴 수풀 찬 이슬에 베잠방이 다 젖는다
아희야 時節이 좋을 손 옷이 젖다 關係하랴
⑤
西山에 日暮하니 天地에 가이 없다
梨花에 月白하니 임 생각이 새로왜라
杜鵑아 너는 누를 그려 밤새도록 우나니
⑥
울며 잡은 소매 떨치고 가지 마소
草原 長程에 해 다 져 저물었네
客窓에 殘燈 돋우고 새워 보면 알리라
⑦
寂無人 掩重門한데 滿庭花落 月明時
獨倚紗窓하여 長歎息하는 次에
遠村에 一鷄鳴하니 애 끊는 듯 하여라
⑧
綠水靑山 깊은 골에 靑藜緩步 들어가니
千峰에 白雲이요 萬壑에 煙霧로다
이곳이 景槪 좋으니 예와 놀려 하노라
🐢 李芳遠(1367~1422. 在位 1400~1418. 朝鮮 3代 太宗. 字 遺德. 太祖의 五男. 咸興 出生)
① 何如歌
이런들 엇더하며 져런들 엇더하료
萬壽山(開城 西門 밖에 있는 山) 드렁츩이 얼거진들 엇더하리
우리도 이갓치 얼거져 百年까지 누리이라
🐢 李三晩 (1770~1847. 書藝家. 字 允遠. 號 蒼巖. 本貫 全州)
①
柴門에 개 짖거늘 童子 불러 네 나가보라
이러한 僻巷窮村에 어느 벗이 날 찾는고
아마도 秋風이 蕭瑟하니 落葉인가 하노라
🐢 李商雨(1621~1685. 文臣)
①
主人이 술 부으니 客을랑 노래하소
한 盞 술 한 曲調씩 새도록 즐기다가
새거든 새 술 새 노래를 이어 놀려 하노라
🐢 李 穡(1328~1396. 文臣. 學者. 字 穎叔. 號 牧隱. 本貫 韓山)
①
白雪이 잦아진 골에 구름이 머흐레라 (險하구나) ~新興勢力登場
반가온 梅花는 어느 곳에 피엿는고 ~憂國之士는 보이지 않는다
夕陽에 홀로 셔 이셔 갈 곳 몰라 하노라 ~亡國 앞둔 恨歎
🐢 李世輔 (1832~1895. 文臣. 詩人. 初名 世輔. 字 左甫. 本貫 全州)
🔼 時調唱으로 終章의 끝은 省略 됨
①
(守令이)一時之憤 생각하고 酷刑을 過히 마소
輕罪는 輕勘(가벼이 調査)하고 重罪는 重勘하소
아마도 大典通編이(正祖 때 만든 法令集) 으뜸인가(하노라 ) (따라 處罰하라)
②
一城之內(한 地域 責任) 觀察使는 假作牛贖(엉터리 罰金매겨 農牛를 바치게하다) 생각 말고
守令 善治(治績) 分別하고 戶房裨將 操束하소
密符兵符(兵亂對備 軍士 動員可能한 秘密信標兵符)둘씩 차고 所管이 何事런가 (自身이 할 일을 銘心하라)
③
牛贖을 어이 하리 可憐한 저 百姓이
一器白飯 荒唐커든(쌀밥 한 그릇도 못 먹는데) 黃牛一隻 生意할까(말이 되나?)
아무리 移囚(入獄)한들 皮不存(가죽도 없는 사람에게 털을 뽑겠다니)의 無柰何를(莫無可奈 아닌가?)
④
저 百姓의 擧動보소 지고 싣고 들어와서
한 섬 쌀을 바치려면 두 섬 쌀이 不足이라 (還穀이란 名分으로 收奪)
若干 農事 지었은들(지을것도 없으니) 그 무엇을 먹자 하리(生計가 寞寞하다)
👉 朝鮮末期 三政(田政. 軍政. 還穀) 紊亂 百姓은 瀕死狀態였다. 이 虐政의 疲弊相을 忿怒의 목소리로 批判했다.
⑤
朝夕에 뫼시던 님을 三年을 못 뵈오니 (귀양살이 함)
木石肝腸 아니어든 寢食이 穩全하랴
只今에 碧海千里 멀었으니 그를 설워 (하노라)
⑥
四通五達 너른 天地 가고 오면 다 보리라
病들어 누운 몸이 漢陽千里 어려워라
只今에 身無翼하니 春雁을 부러(하노라)
⑦
天上에 烏鵲橋 있고 地上에 無數한 다리
이 다리 저 다리 中에 귀양다리 나 죽겠다
차라리 滄浪에 빠져서 屈原이나 (처럼 되고파라)
⑧
가뜩에 먼 故鄕을 장마 지니 어이 하리
杳然하다 父母 同生 消息 몰라 오죽할까
只今의 生不得 死不得(살 수도 죽을 수도 없다)하니 가슴 沓沓(하여라)
⑨
나는 꽃 보고 말하고 꽃은 날 보고 방긋 웃네
웃고 말하는 中에 나와 꽃이 가까워라
아마도 探花狂蝶은 나뿐인가 (하노라 )
⑩
黃鶯은 버들이요 蝴蝶은 꽃이로다
기러기는 綠水요 白鶴은 靑松이라
어쩌다 사람은 託依할 곳이 적어 (없어라)
⑪
꽃 보고 좋던 마음 落花될 줄 알았으며
燭下에 多情한 님 離別될 줄 알았으랴
어쩌다 乾坤은 變치 않고 人心은 달라.
⑫
착한 사람의 집에 惡한 사람 적고
惡한 사람의 집에 착한 사람 적다
아마도 일로 좇아 三遷之敎인가.
⑬
朋友를 사귀거든 疑心을 멀리 하고
久而相敬하여 始終이 같을지라
아마도 君子之交는 淡如水인가.
⑭
父母의 功 半만 알면 孝子 안 될 子息 없고
國恩을 重히 알면 忠臣 안 될 臣下 없다
어쩌다 내 남없이 忠孝의 뜻이 적어.
⑮
醉中에 지낸 일이 깨고 나면 狼狽 많고
色慾을 안 삼가면 病들어 後悔 많다
아마도 酒色 두 字는 사람의 平生인가.
⑯
아침을 지낸 後에 저녁이 걱정이요
저녁을 지낸 後에 아침이 걱정이라
어찌타 사람이 麥飯一器도 때를 지나
(點心은 茶飯事로 굶고 朝夕도 제대로 못먹어)
⑰
白露霜降 다닫거늘 낫 갈아 손에 들고
지게 지고 가서 보니 百穀이 다 익었다
只今에 失時한 農夫야 일러 무삼
⑱
可憐하다 蒼生들아 生涯 苟艱 恨을 마라
심경(精誠)이루 지은 農事 四時公役 無分數라
언제나 明天이 感動하사 貪官汚吏.
⑲
그대 秋收 얼마 한고 내 農事지은 것은
土稅 身役 바친 後에 몇 섬이나 남을는지
아마도 다하고 나면 過冬이 어려.
⑳
力拔山 氣蓋世는 前無後無 項羽로다
그 힘을 다하여서 忠義를 알았다면
아마도 烏江의 寃魂은 안 되려니
ⓐ
三月三日 天氣 淨하니 長安 旅人 多小行을
春服을 떨쳐입고 沂水에 沐浴하니
아마도 堯舜 氣像을 曾點인가
ⓑ
人間의 富貴榮華 철없이 願칠마라
屈原(楚의 朝廷에서 쫓겨나)의 行吟澤畔(漁父辭) 富貴로 當할쏘냐
只今에 滄浪水 맑았으니 濯吾纓 할까
ⓒ
뜻 마음이 搖亂하니 절 구경이나 가세
陜川의 海印寺요 寧邊의 妙香寺라
그 中에 金剛山이야 다 일러 무삼.
ⓓ
內藏은 秋景이요 邊山은 春景이라
丹楓도 좋거니와 彩石도 奇異하다
어쩌다 光陰은 때를 찾고 사람은 몰라.
ⓔ
낚대를 둘러메고 江湖로 내려가니
뛰노나니 銀鱗이요 날리느니 白鷗로다
아마도 事無閑身은 나 뿐인가.
ⓕ
丹楓은 爛漫하고 黃菊은 半開로다
한 盞 먹고 또 먹으니 醉顔이 丹楓이라
童子야 笛 불어라 나도 神仙.
ⓖ
綠陰 垂楊裏에 낚대를 드리었으니
閑暇하다 저 漁翁아 너야 무슨 일 있으랴
아마도 萬古英雄은 太公인가.
ⓗ
뒷 뫼에 藥을 캐고 門前에 治圃로다
글 읽고 粥 먹으니 安貧樂道 되리로다
只今에 紅塵事를 들리지 말라.
ⓘ
世事 알아 쓸데없어 林泉에 돌아들어
三尺琴 戱弄하니 白鶴一雙 뿐이로다
아마도 無限淸福은 이 뿐인가.
ⓙ
瀋陽을 當頭하니 東國學士 자취로다
一身이 粉碎하니 魂靈인들 穩全할까
아마도 萬古淸節은 三忠인가.
ⓚ
望海亭 올라보니 萬里長城 여기로다
當初에 쌓은 뜻은 北胡를 막았건만
어찌타 無禮淸蠻(無禮淸나라가 支配)이 이다지 遍滿. (丙子胡亂 敵愾心)
ⓛ
練光亭 올라 앉아 江色을 굽어보니
白鷗는 翩翩 비오리 둥둥 漁翁은 處處 閑暇하다
우리도 塵世를 잊고 너를 좇아.
ⓜ
正月에 農器 닦고 二月에 밭을 간다
壯丁은 들에 놀고 老弱은 집에 있어
只今에 게으른 子婦 申飭한다
🐢 李叔樑(1519~1592. 字 大用. 號 梅巖. 本貫 永川) 🔸汾川講好歌 6首.
①
父母님 계신제는 父母인 줄 모르더니
父母님 여읜後에 父母인 줄 알오다
이제나 이 마음 가지고 어데다가 베프료
②
父母 俱存하시고 兄弟 無故하니
남 대되(들이) 닐오대(이르되) 우리 지븨(집이) 갓다터니(갖췄다더니)
여엿븐(불쌍한) 이 내 한 몸만 어듸 갓다가 모라뇨(모르는가?)
🐢 李舜臣 (1545~1598 字 汝諧. 諡號 忠武公. 本貫 德水. 宣祖때 名將. 壬辰倭亂에 나라를 救하고 戰死)
①
閑山섬 달 밝은 밤에 戍樓(望樓)에 혼자 앉아
큰 칼을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一聲胡笳(한 曲調 피리소리)는 소리 남의 애를 끊나니
②
十 年 갈은 칼이 匣裡에 우노메라
關山을 바라보며 때때로 만져보니
丈夫의 爲國功勳을 어느 때에 드리올고
🐢 李 蒔(2569~1636. 學者. 字 中立. 號 善迂堂. 本貫 永川. 安東 出生)
① (烏鷺歌)
까마귀 디디는 골에 白鷺야 가지마라
희고 흰 깃에 검은 떼 묻힐세라
眞實로 검은 떼 묻히면 씻을 길이 없으리라
② (操舟候風歌)
朔風이 甚하게 불어 大海를 흔드니
一葉片舟로 갈 길이 아득하다
두어라 이 배 한 番 기운 휘면 배 댈 곳이 없어라
③
저기 저 沙工아 배 잡고 내 말 들어
順風 만난 後에 가더리 아니 가랴
於思臥 中流에 遇風波하면 엎어질까 하노라
🐢 李安訥 (1571~1637. 文臣. 字 子敏. 號 東岳. 諡號 文惠. 本貫 德水)
①
天地로 帳幕삼고 日月로 燈燭삼아
北海를 휘여다가 酒樽에 대어 두고
南極에 老人星(人間 壽命 管掌하는 星) 對하여 늙을 뉘를(때) 모르리라 (오래 살리라)
🐢 李陽元 (1526~1592. 文臣. 字 伯春. 號 鷺渚. 本貫 全州. 領議政)
①
노프나 노픈 남게(나무에) 날 勸하여 오려 두고
이보오 벗님내야 흔드지나 마르되야 (말았으면 좋겠다)
나려져 죽기는 섧지아녀 님(임금) 못볼가 하노라
🐢 李彦綱 (1648~1716. 文臣. 字 季心. 本貫 全州)
①
하나 둘 세 기러기 西南北 나눠 날아
晝夜로 울어 예니 무리 잃은 소리로다
언제나 上林秋風에 一行歸를 하리오
👉 1689年 己巳換局으로 削奪官職 된 同僚들이 뿔뿔이 흩어짐(西人沒落)인데 함께 朝廷에 復歸를 바라는 心情을 表現.
🔹上林院은 漢나라 蘇武가 匈奴에 使臣갔다 抑留되자 기러기 便에 便紙를 묶어 보낸 것을 皇帝가 이 곳에서 보았다는 故事에서 임금 곁으로 가자는 뜻 內包
🐢 李彦迪 (1491~1553. 文臣. 學者. 字 復古. 號 晦齋. 本貫 慶州)
①
天覆地載하니 萬物의 父母로다
父生母育하니 이 나의 天地로다
이 天地 저 天地 즈음에 늙을 뉘를(때를) 모르리라
🐢 李 翎 (1615~1637. 義士. 字 和中. 號 友松齋. 本貫 牛峰)
①
初生달 뉘 베어 적으며 보름달 뉘 그려 둥글었느뇨
냇물 흘러 마르지 않고 煙氣(안개) 나며 사라지니
世上에 盈虛消長은 나도 몰라 하노라
🐢 李元翼(1547~1634.文臣. 字 公勵. 號 梧里. 本貫 全州. 領議政)
①
綠楊이 千萬絲인들 가는 春風 잡아 매며
探花蜂蝶인들 지는 꽃을 어이하리
아무리 사랑(思郞)이(根源이) 重한들 가는 님을 어이리
🐢 李 渘 (1675~1753 肅宗 때 文臣. 號 小岳樓. 本貫 全州)
①
不如歸 不如歸하니 돌아감만 못 하거늘
어여쁜 우리 임금 무슨 일로 못 가신고
只今에 梅竹樓 달빛이 어제런 듯 하여라
②
어여쁜 옛 임금을 생각하고 절로 우니
하늘이 시켰거든 내 어이 울었으리
날 없는 霜天雪月에는 눌로 하여 울리던고
③
子規야 울지 마라 우리도 속절없다
울거든 너만 울지 나는 어이 울리느냐
아마도 네 소리 들을 제면 가늠 아파 하노라
👉 本人이 端宗의 莊陵을 지키는 職責에 있을 때 지은 것으로 推定.
🐢 李殷相(1903~1982. 時調作家. 史學者. 號 駑山. 本貫 全州)
① 가고파 (故鄕 馬山 앞 바다)
내 故鄕 南쪽 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潺潺한 故鄕 바다
只今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린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故鄕 동무
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故鄕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어울려 옛날 같이 살고지라
내 마음 色동옷 입혀 웃고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물나면 모래판에서 가재 거이(게)랑 다름질하고
물들면 뱃장에 누어 별혜다 잠들었지
世上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
여기 물어보고 저기나 알아 보나
내 몫엣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것을
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되 안기자 되안겨
處子들 어미되고 童子들 아비된 사이
人生의 가는 길이 나뉘어 이렇구나
잃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까워라 아까워
일하여 시름없고 단잠들어 罪없은 몸에
그 바다 물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
벗들아 너희는 福된 者다 부러워라 부러워
옛동무 노젓는 배에 얻어 올라 치(키)를 잡고
한바다 물을 따라 나명들명 살까이냐
맞잡고 그물을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
거기 아침은 오고 거기 夕陽은 져도
찬 얼음 센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
돌아가 알몸으로 살꺼나 깨끗이도 깨끗이.
② 봄 處女
봄處女 제 오시네 새 풀옷을 입으셨네
하얀구름 너울쓰고 眞珠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님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異常도 하오시다 幸여 내게 오심인가
未安코 어리석 양 나가 물어 볼까나
③ 成佛寺의 밤
成佛寺(黃海道 沙里院市에 있다) 깊은밤에 그윽한 風磬소리
主僧은 잠이 들고 客이 홀로 듣는구나
저 손아 마져 잠들어 혼자 울게 하여라
댕그렁 울릴제면 또 울릴까 맘 졸이고
끊일젠 또 들리라 소리나기 기다려져
새도록 風磬소리 데리고 잠못이뤄 하노라
④ 金剛에 살으리랏다
金剛에 살으리랏다 金剛에 살으리랏다
雲霧데리고 金剛에 살으리랏다
紅塵에 썩은 名利야 아는 체나 하리요
이 몸이 스러진 뒤에 魂이 丁寧 있을진대
魂이나마 길이길이 金剛에 살으리랏다
生前에 더럽힌 마음 明鏡같이 하고져
⑤ 그 집앞
오가며 그 집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뛸까 다시 걸어도
되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오늘도 비내리는 가을저녁을
외로이 그 집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빛줄기를 세며 갑니다
⑥ 五六島
五六島 다섯 섬이 다시 보면 여섯 섬이
흐리면 한 두 섬이 맑으신 날 五六島라
흐리락 맑으락 하매 몇 섬인 줄 몰라라
醉하여 바라보면 열 섬이 스무 섬이
안개나 자욱하면 아득한 빈 바다라
오늘은 비 속에 보매 더더구나 몰라라
그 옛날 어느 분도 저 섬을 헤다 못해
헤던 손 내리고서 五六島라 이르던가
돌아가 나도 그대로 어렴풋이 傳하리라.
🐢 李宜顯 (1669~1745. 文臣. 字 德哉. 號 陶谷. 本貫 龍仁)
①
온 몸에 깃이 돋혀 碧海를 날아 건너
蓬萊山 깊은 곳에 不老草를 캐어다가
님 계신 九重深處에 드리고자 하노라
🐢 李 珥(1536~1584. 文臣. 政治家. 詩人. 學者. 字 叔獻. 號 栗谷. 本貫 德水. 江陵 出生. 父 李元秀. 母 申師任堂)
~高山九曲潭. 10首~
① 序詩
高山九曲潭(宋의 朱子學 始祖 朱熹의 武夷山 九曲歌 本받아, 海州 九曲潭을 읊다)을 사람이 모르더니
誅茅 卜居(집터 잡고 사니)하니 벗님네 다 오신다
어즈버 武夷를 想像하고 學朱子를 하리라
②
二曲은 어디메오 花巖에 春晩커다(하다)
碧波에 꽃을 띄워 野外로 보내노라
사람이 勝地를 모르니 알게 한들 어떠하리
③
九曲은 어드 매고 文山에 歲暮커다
奇巖怪石이 눈 속에 뭇쳤셰라
遊人은 오지 안이하고 볼것 없다 하드라
🐢 李鼎輔 (1693~1766. 文臣. 字 士受. 號 三洲. 本貫 延安)
①
江湖에 노는 고기 즐긴다 부러마라
漁夫 돌아간 後 엿느니 白鷺로다
終日을 뜨락 잠기락 閑暇한 때 없어라
②
검은 것은 까마귀요 흰 것은 해오라기
신 것은 梅實이요 짠 것은 소금이라
物性이 다 各各 다르니 物各付物(獨自的 存在 理由에 맡겨두다)하리라
③
狂風에 떨린 梨花 가메오며 날리다가
가지에 못 오르고 거미줄에 걸리었다
저 거미 落花인 줄 모르고 나비 잡듯 하도다
④
꽃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피자 달밝자 술 얻으면 벗생각 하네
언제면 꽃아래 벗 데리고 琓月長醉 하리오
⑤
菊花야 너는 어이 三月東風 다 보내고
落木寒天에 네 홀로 피엿는다
아마도 傲霜孤節은 너 뿐인가 하노라
⑥
歸去來 歸去來한들 물러간 이 그 누구며
功名이 浮雲인 줄 사람마다 알건마는
世上에 꿈 깬 이 없으니 그를 슬퍼하노라
⑦
南陽에 누운 선비(諸葛亮) 밭 갈기만 일삼더니
草堂 春日에 무슨 꿈을 꾸었건대
門밖에 귀 큰 王孫(劉備)은 三顧草廬하거나
⑧
내 집이 깊고 깊어 뉘라서 찾을쏜가
四壁이 蕭然하여 一張琴뿐이로다
이따금 淸風明月만 오락가락하더라
⑨
님이 가오시며 소매 잡고 離別할 제
窓밖에 櫻花꽃이 피지아녀 오마터니
只今은 꽃 지고 잎 나도록 消息 몰라 하노라
⑩
東風 어제 비에 杏花꽃 다 피었다
滿園紅綠이 錦繡가 이뤘어라
두어라 山家 富貴를 사람 알까 하노라
⑪
杜鵑아 우지마라 이제와 내 왔노라
梨花도 피어 있고 새 달도 돋아 있다
江上에 白鷗있으니 盟誓 풀이 하노라
⑫
묻노라 부나비야 네 뜻을 내 몰라라
한 나비 죽은 後에 또 한 나비 따라 오니
아무리 푸새엣 짐승인들 너 죽을 줄 모르는가
👉 黨爭의 회오리에 犧牲되면서도 權勢를 向해 모여드는 벼슬아치 屬性叱咤
⑬
山가에 봄이오니 自然히 일이하다
앞 내에 살도(漁살) 매며 울 밑에 외씨도 빠고(뿌리고)
來日은 구름 걷거든 藥을 캐러 가리라
⑭
三伏 끓는 날에 땀 흘리며 기음멜 제
辛苦한 이 擧動을 그 뉘라서 그려다가
님 계신 九重宮闕에 드려 뵐까 하노라
⑮
오려(올벼)논 물 실어 놓고 棉花밭 매오리라
울밑에 외를 따고 보리 능거(찧어) 點心하소
뒷집에 빚은 술 익었거든 차자(外上)나마 가져오세
⑯
銀漢이 높아지고 기러기 우닐 적에
하룻밤 서릿김에 두 귀밑이 다 세거다
鏡裡에 白髮衰容을 혼자 슬퍼하노라
⑰
長空에 걸린 달아 萬古人物 네 알리라
英雄은 그 누구며 豪傑은 누구누구
아마도 第一人物은 張子房인가 하노라
👉 張良은 漢의 政治家이자 建國功臣이다. 字 子房. 蕭何. 韓信과 함께 建國 3傑이다. 戰略的 智慧를 잘 써 劉邦의 天下統一에 크게 奇輿함.
⑱
淸風 北窓下에 잠깨어 누웠으니
羲皇氏적 사람인가 葛天氏적 百姓인가
아마도 太古人物은 나뿐인가 하노라
⑲
秋江에 달 밝거늘 배를 타고 돌아보니
물 아래 하늘이요 하늘 위에 앉았으니
어즈버 神仙이 된건지 나도 몰라 하노라
⑳
閑中에 일이 없어 낮잠과 벗이 되어
꽃이 핀지 잎이 진지 모르고 누웠으니
世上에 무슨 일 있었던지 나는 몰라 하노라
ⓐ
宦海(公職世界)에 놀란 물결 林泉에 미칠쏜가
값없는 江山에 말없이 누웠으니
白鷗도 내 뜻을 아는지 오락가락 하더라
ⓑ
가을 打作 다한 後에 洞內 모화(모아) 講信(鄕約 때 모여 술 마시며 約法이나 契를 맺음)할 제
金 風憲(鄕所職. 面이나 里 일 맡아봄)의 메더지(옛 노래 한 가지)예 朴 勸農(農事 일 所任職)의 되롱춤추니(도롱이 입고 추는 춤. 어깨춤)
座上에 李 尊位(座上)는 撑掌大笑하더라 (拍掌大笑)
🐢 李廷熽 (1674~1736. 文臣. 字 汝章. 號 春坡. 本貫 全州)
①
내 길은(걸음) 緩緩하니 앞에 먼저 서오소서
내 밭은 넉넉하니 가을 먼저 가르소서(이웃에 먼저 秋收를 갈라가라)
어즈버 예 좋은 風俗을 다시 볼까 하노라
②
사랑하올손 우리 임금 貴하실사 우리 上監
九重深處에 자고 새고 百姓 근심
우리도 이 恩德 잊지 말고 竭忠報國하오리라
③
용타(용하다) 하고 업수오며(업수이 여기다) 가난한들 보챌소냐(괴롭히지 않는다)
네 마음 네 모질기 나는 아니 무서워라
眞實로 法에 곧 걸리면 뉘우친들 무엇하리
🐢 李庭綽 (1678~1758. 文臣. 字 敬裕. 號 悔軒. 本貫 全義)
①
逍遙堂 달 밝은 밤에 눌 爲하여 앉았는고
솔바람 시내 소리 듣고 지고 내 草堂에
저 달아 故鄕에 비치거든 이 내 消息 傳하렴
②
龍門山 白雲峯에 떴는 저 구름아
世上 榮辱을 아는가 모르는가
저 구름 날과 같아서 對面無心 하도다
🐢 李廷藎 (英祖때 文臣. 歌客. 紫
字 集仲. 號 百悔齋)
①
남이 害할지라도 나는 아니 겨루리라
참으면 德이요 겨루면 같으리니
굽음이 제게 있거니 겨룰 줄이 있으랴
②
늙어 좋은 일이 百에서 한 일도 없네
쏘던 활 못 쏘고 먹던 술도 못 먹괘라
각시네 有味한 것도 쓴 외 보듯 하여라
③
매아미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우네
山菜를 맵다더냐 薄酒를 쓰다더냐
우리는 草野에 묻혔으니 맵고 쓴 줄 몰라라
④
門 닫고 글 읽은 지 몇 歲月이 되었건대
庭畔에 심은 솔이 老龍鱗을 이루었다
東園에 피어진 桃李야 몇 番인 줄 알리오
⑤
北斗星 돌아지고 달은 미처 아니 졌네
가는 배 얼마나 오냐 밤이 이미 깊었도다
風便에 數聲砧 들리니 다 왔는가 하노라
👉 目的地에 거의 當到. 人生 路程 暗示 效果
⑥
人間 五福 中에 一日壽도 좋거니와
하물며 富貴하고 康寧조차 하오시니
그나마 攸好德 考從命이야 일러 무엇하리오
⑦
靑春에 보던 거울 白髮에 고쳐 보니
靑春은 간 데 없고 白髮만 뵈는구나
白髮아 靑春이 제 갔으랴 네 쫓은가 하노라
⑧
밝가버슨 兒孩들이 거미줄 테를 들고 開川으로 往來하며
밝가숭아(고추잠자리) 밝가숭아 져리 가면 죽나니라 이리 오면 사나니라 부로나니 붉가숭이로다
아마도 世上일이 다 이러한가 하노라
🐢 李廷煥 (1604~1671. 文人. 字 輝遠. 號 松巖. 本貫 全州) 🔸松巖自吟에 悲歌 10首을 읊음 (丙子胡亂때 淸에 볼모로 간 昭顯世子와 鳳林大君을 그리며)
①
半 밤中 혼자 일어 묻노라 이내 꿈아
萬里 遼陽을 어느덧 다녀 온고
반갑다 鶴駕仙容(太子)을 親히 뵌 듯 하여라
②
風雪 섞어친 날에 묻노라 北來使者 (瀋陽에서 온 使者)
小海(王世子) 容顔이 얼마나 치(추)우신고
故國의 못 죽는 孤臣이 눈물겨워 하노라
👉 世子에 바치는 衷情
③
侯生 죽은 後에 項王을 뉘 달래리
楚軍 三年에 艱苦도 그지없다
어느 제 漢日이 밝아 太公 오게 할꼬
👉 漢의 劉邦을 爲해 楚의 項羽에게 使臣으로 가 劉邦의 父를 돌아오게 했던 侯生처럼 볼모로 간 世子와 王子를 모시고 올 사람이 없음을 歎함
④
朴堤上 죽은 後에 님의 시름 알 이 없다
異域春宮을 뉘라서 모셔 오리
只今에 鵄術嶺 歸魂을 못내 슬퍼하노라
👉新羅 訥祗王 때 朴堤上이 高句麗와 日本에 抑留된 王의 同生들을 救하고 日本의 臣下됨의 誘惑을 拒絶 죽은 데서 世子와 王子를 救해 오지 못함을 歎息.
🔹鵄術嶺(慶州市 外東邑의 고개) 朴堤上의 아내가 望夫石 위에서 男便을 기다리다 죽어 神母가 된곳
⑤
朝廷을 바라보니 武臣도 하 많아라
辛苦한 和親을 누를 두고 한 것인고
슬프다 趙廐吏 이미 죽으니 參乘할 이 업어라
👉 崔鳴吉 等의 和親派를 非難함
🔹옛날 中國의 趙廐吏 같은 馬夫는 主人을 護衛해 戰車를 탓는데 우리 朝廷에는 없다며 歎息.
⑥
九重 달 밝은 밤에 聖慮일정 많으려니
異域風霜에 鶴駕인들 잊을소냐
이밖에 億萬蒼生을 못내 分別하시는가
⑦
이것아 어린것아 雜말 마라스라
漆室의 悲歌를 뉘라서 슬퍼하리
어디서 濁酒 한 盞 얻어 이 시름 풀까 하노라
👉 魯나라 漆室이란 고을에 살던 女子도 나라의 憂患을 슬퍼한 故事.
비록 草野의 선비지만 國難을 슬퍼하다는 內容
🐢 李兆年(1269~1353. 高麗 後期 文臣. 字 元老. 號 梅雲堂. 本貫 星州)
① 多情歌 (後世에 稱함)
梨花에 月白하고 銀漢이 三更인제
一枝春心을 子規야 알랴마는
多情도 病인 樣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 作者는 五兄弟가 있었는데 長男부터 百年. 千年. 萬年. 億年. 兆年이 었다.
🔹 投金灘이야기
高麗 恭愍王時 有民兄弟가 (億年과 兆年) 偕行中 弟得黃金二錠하니 以其 一錠 與兄이라.
至孔巖津(現 陽川 나룻터)하니 同舟而濟할제 弟忽投金於水라 兄 怪而問한데
答曰
'吾平日에 愛兄篤이려니 今而分金에 忽生忌兄之心이라
此乃不祥之物이니 不若投諸江而忘之'라
兄이 '汝之言이 誠是矣로다'
亦投金之於水로다.
(東國與地勝覽)
🐢 李存吾 (1341~1371. 文臣. 號 孤山)
①
구룸이 無心탄 말이 아마도 虛浪(虛無孟浪)하다
中天에 떠 이셔 任意로 다니면서 (妖僧 申旽의 忠情을 어지럽히는 橫暴)
구태야 光明한 날빗츨 따라가며 덥나니 (덮는냐)
②
바람에 우는 머귀(梧桐나무) 베어 내어 줄 매오면
解慍 南風(겨울 추위 녹이는 薰風)에 舜琴(舜임금의 五懸琴. 太平聖代 隱喩)이 되련마는
世上에 알이 없으니 그를 슬허하노라
🐢 李之蘭 (1331~1402. 李成桂 도와 朝鮮創業 女眞出身 歸化 功臣. 武臣. 本貫 靑海)
①
楚山에 우는 범(項羽)과 沛澤에 잠긴 龍(劉邦)이
吐雲生風하여 氣勢도 莊할시고
秦나라 외로운 사슴(秦王 子嬰)은 갈 곳 몰라 하노라
🐢 李 稷 (1362~1431. 高麗末 朝鮮初 學者. 朝鮮初 文臣. 號 亨齋. 本貫 星州)
①
가마귀 검다(朝鮮開國 功臣)하고 白鷺야 (高麗 遺臣) (비)웃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소냐
겉희고 속 검을 손 너뿐인가 하노라
🐢 李 摠(? ~1504. 字 百源. 號 西湖主人. 本貫 全州. 燕山君 때 文臣. 流配後 죽임 當함)
①
나의 님 向한 뜻이 죽은 後면 어떠할지
桑田이 變하여 碧海는 되려니와
님 向한 一片丹心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②
이 몸이 쓸 데 없어 世上이 버리오매
西湖 옛집을 다시 쓸고 누웠으니
一身이 閑暇할지나 님 못 뵈와 하노라
🐢 李 澤 (1651~1719. 武臣. 字 雲夢. 本貫 全州)
①
감장새(굴뚝새) 작다하고 大鵬아 웃지 마라
九萬里 長天을 너도 날고 저도 난다
두어라 一般 飛鳥니 네오 제오(너나 제나 무엇이) 다르냐
🐢 李恒福(1556~1618. 文臣. 字 子常. 號 弼雲. 諡號 文忠. 領議政. 鰲城大監으로 더 알려짐. 本貫 慶州)
①
鐵嶺(江原道 淮陽郡과 咸南 高山郡 境界 嶺)노픈 峯에 쉬여 넘는 저 구룸아
孤臣寃淚를 비 사마 띄어다가
님계신 九重深處에 뿌려 본들 엇드리
(임금에 對한 忠節과 流配의 情恨)
②
時節(政勢)도 저러하니(저렇게 어수선 하다) 人事도 이러하다
이러하거나 어이 저러 아닐소냐
이런 자(이렇다) 저런 자 하니 한숨겨워 하노라
🐢 李賢輔(1467~1555. 文臣. 字 菲仲. 號 聾巖. 本貫 永川)
① 生日歌
功名이 끝이 있을까 壽夭(長壽 夭折)도 天定이라
金犀 띠(正.從 1品 革帶) 굽은 허리에 八十逢春 긔 몇 해요
年年에 오늘날이 亦君恩 이샷다
② 聾巖歌
聾巖(慶尙道 禮安郡<安東> 汾天里<陶山面> 汾江에 있는 바위. 그의 故鄕)에 올라 보니 老眼이 猶明(오히려 밝다)이로다
人事이 變한들 山川이야 가실까(變할까)
巖前에 某水某丘이 어제 본 듯 하여라
③ 漁夫歌 (③ ~ ⑦)
굽어본 千尋綠水 돌아보니 萬疊靑山
十丈紅塵이 엇매나 가렸는고
江湖에 月白하거든 더욱 無心하여라
④
이 中에(世上에) 시름 없는 것이 漁夫 生涯로다
一葉片舟를 萬頃波에 띄워 두고
人世를 다 잊었거니 날 가는 줄을 아는가
⑤
靑荷에 밥을 싸고 綠柳에 고기 꿰어
蘆荻花叢(갈대꽃 우거진 곳에)에 배 매어 두고
一般淸意味(이런 맑은 興趣)를 어느 분이 아실까
⑥
山頭에 閒雲이 起하고 水中에 白鷗이 飛이라
無心코 多情한 이 이 두 것이로다
一生에 시름을 잊고 너를 좇아 놀으리라
⑦
長安을 돌아보니 北關(大闕)이 千里로다
漁舟에 누우신들 잊은 스치(적이) 있으랴
두어라 내 시름 아니라 濟世賢이 없으랴
⑧ 效嚬歌 (陶淵明 歸去來事 본받다)
歸去來 歸去來 말뿐이오 간 이 없네
田園이 將蕪하니 아니 가고 어쩔꼬
草堂에 淸風明月이 나명들명 기다리나니
🐢 李鎬雨(1912~1970. 時調詩人. 慶北 淸道 出生. 雅號 爾豪愚)
① 開花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잎이 마지막 떠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②
바람없는 밤을 꽃 그늘에 달이 오면
술 익은 草堂마다 情이 더욱 익으리라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③ 蘭
벌 나빈 알 리 없는 깊은 山 곳을 가려
안으로 다스리는 靑瓷빛 맑은 香氣
종이에 물이 스미듯 微笑 같은 情이여
④ 살구 꽃 핀 마을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故鄕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 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 李華鎭 (1626~1696. 文臣. 字 子西. 號 默拙齋. 本貫 驪州)
①
壁上에 돋은 가지 孤竹君의 二子로다 (孤竹君의 두 아들 伯夷와 叔齊 形象化)
首陽山 어디 두고 半壁에 와 걸렸는가 (懸壁竹畵)
이제는 周武王(殷나라를 침)없으니 하마 (將次) 난들 어떠리
②
草堂에 깊이 든 잠을 새소리에 놀라 깨니
梅花雨(지루하게 내리는 장맛비) 갓갠 柯枝에 夕陽이 거의로다(저녁)
아이야 낚대 내어라 고기잡이 저물었다 (늦었다)
🐢 李 滉 (1501~1570. 文臣. 學者. 字 景浩. 號 退溪. 退陶. 本貫 眞寶. 安東 出生 朝鮮最高의 學者)
(陶山十二曲)
①
靑山은 어찌하여 萬古에 푸르르며
流水는 어찌하여 晝夜에 긋지아니고
우리도 그치지 말고 萬古常靑하리라
②
古人도 날 못보고 나도 古人 못보고
古人을 못 본지도 녀던 길 앞에 있네
녀던(올바른) 길 앞에 있거든 아니녀고 어떨꼬
③
江湖에 봄이드니 이 몸이 일이하다
나는 그물깁고 아이는 밭골가니
뒷뫼에 엄기는 藥은 언제 캐려 하나니
④
煙霞에 집을 삼고 風月로 벗을 사마
太平聖代에 病으로 늘거가뇌
이 中에 바라난 일은 허믈이나 업고쟈
⑤
幽蘭이 在谷하니 自然이 듣기 좋의
白雲이 在山하니 自然이 보기 좋의 (좋구나)
이 中에 彼美一人(저 一美人. 임금)을 더욱 잊지 못하얘.?뒤의 省略은 時調唱이다
⑥
이런달 엇더하며 뎌런달 엇더하료
草野愚生이 디러타 엇더하료
하물며 泉石膏肓(自然愛)을 고텨 므슴하료
⑦
春風에 花滿山하고 秋夜에 滿月臺라
四時佳興이 사람과 한가지라
하믈며 魚躍鳶飛 雲影天光이야 어내 그지(다함이) 이시리
🐢 李徽逸(1619~1672. 學者. 字 翼文. 號 存齋. 本貫 載寧)
~田家八曲~
① 願豊
世上의 바린(서툴러) 몸이 畎畝의 늘거가니
밧겻일(世上 밖일) 내 모르고 하난 일 무사일고(무엇인고)
이 中의 憂國誠心은 年豊을 願하노라
② 午
보리밥 푸짐하게 지어 담고 명아주 국을 끓여
배를 곯는 農夫들을 제 때에 먹이리라
아이야 한 그릇 가져오너라 내 親히 맛을 보고 나서 그들에게 보내리라
③ 夕
西山에 해 떨어지고 풀 끝에 이슬이 묻어난다
호미를 둘러매고 달을 등에 지고 집에 돌아가자꾸나
이런 生活의 즐거운 재미를 남들에게 말하여 무엇하라오.
🐢 李後白(1520~1578. 文臣. 字 季眞. 號 靑蓮. 本貫 延安)
①
秋霜에 놀란 기러기 셤거온(싱거운) 소릐 마라
가득(뜩)에 님 여희고 허물며 客裏(客地) 로다
밤中만 네 울음소릐에 잠 못 드러 하노라
🔔 翼 宗(1809~1830. 純祖의 世子. 字 德寅. 號 敬軒. 諡號 孝明)
①
金樽에 가득한 술을 玉盞에 받들고서
心中에 願하기를 萬壽無疆 하오소서
南山이 이 뜻을 알아 四時常靑하시다
②
고울사 月下步에 깁(緋緞)소매 바람이라
꽃 아래 섰는 態度 고운 情을 맡겼세라
아마도 舞中最愛는 春鶯囀(나라 잔치 때 추는 춤. 花紋席 하나 깔고 한 사람 舞姬가 그 위에서 춤추다) 인가 하노라
③
春塘臺(昌慶宮안의 臺) 바라보니 四時에 한 빛이라
玉燭(太平聖代)이 照光하여 壽域(盛世)에 올라는 듯
萬民이 이때를 만나 늙을 뉘를 모르더라
🌻 仁 祖(1595~1649. 在位 1623~1649. 本名 倧. 字 和伯. 號 松窓)
①
내라 그리거니(그립거니) 네라 아니 그릴런가(淸의 瀋陽에 人質로 간 世子와 王子를 그리며)
千里萬鄕에 얼매나 그리난고
紗窓의 슬픠우난 뎌 뎝동새야 不如歸(돌아감만 못하다)라 말고라 내 안 둘 데 업세라
🌻 麟坪大君(1622~1658. 仁祖의 三男. 字 用涵. 號 松溪)
①
바람에 휘었노라 굽은 솔 웃지 마라
春風에 피온 꽃이 매양에 고왔으랴
風飄飄 雪紛紛할 제 네야 나를 부러리라
②
世上 사람들이 입들만 盛하여서
제 허물 全혀 잊고 남의 凶보는구나
남의 凶 보거라 말고 제 허물을 고치고자
③
小園 百花叢에 나니는 나비들아
香내를 좋이 여겨 가지마다 앉지 마라
夕陽에 숨궂은(심술궂은) 거미는 그물 걸고 엿는다
🍉 林慶業 (1594~1646. 武臣으로 名將. 字 英伯. 號 孤松. 本貫 平澤. 忠州 出身)
① (關羽의 勇猛과 氣像. 忠誠心)
拔山力 氣蓋世는 楚覇王(項羽)의 버금이요
秋霜節 烈日忠(뙤약볕처럼 뜨거운 忠誠)은 伍子胥(謀陷에 依한 王의 自決 命받고 죽음)의 우히로다
千古에 凜凜한 丈夫는 漢壽亭侯(關羽<關雲長>의 封號)인가 하노라
🍉 任有後(1601~1673. 文臣. 字 孝伯. 號 萬休. 本貫 豊川)
①
우리의 놀던 자취 어느 陳跡(이미 지난 자취) 되매
柏翁溟老는 속절없이(斷念할 소 밖에 없이) 간 데 없다
어즈버 聚散 存亡을 못내 슬허하노라
👉 柏翁(잣나무 처럼 허리가 꼿꼿한 翁) 溟老(바닷가 늙은 沙工) (다같이 長壽)
🍉 林 悌(1549~1587. 字 子順. 號 白湖. 本貫 羅州. 文章家. 風流人)
① 黃眞伊 무덤에서 哀悼.
靑草 우거진 골(골짜기. 무덤)에 자난다 누엇난다
紅顔은 어듸 두고 白骨만 무쳤나니
盞잡아 勸할이 업스니 그를 설허하노라
② 寒雨歌
北窓이 맑다커늘 雨裝 없이 길을 나니
山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 비로다
오늘은 찬 비 맞았으니 얼어 잘까 하노라
(妓生 寒雨에게 준 詩)
🎵 寒雨答詩
어이 얼어 자리 무슨 일 얼어 자리
鴛鴦枕 翡翠衾을 어디 두고 얼어 자리
오늘은 찬 비 맞았으니 녹아 잘까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