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천식

[수남이]

애완동물과 천식

- 강아지 좋아하시나요? -

줄   거   리

○ 실내천식유발물질(미 환경보호처제시)

  ①애완동물 ②간접흡연 ③집먼지진드기,

  ④곰팡이,  ⑤바퀴벌레, ⑥이산화질소

○ 애완동물의 배설물 등에

    동물성 알레르기유발 항원 내포

○ 애완동물 집안에서 제거, 청소 후에도

  수개월간 알레르기유발항원 잔류

○ 애완동물 목욕시킬때 항원에 노출

  민감한 사람은 애완동물 목욕 자제

          ○ 알레르기항원 노출 예방방안(미 환경보호처)

   ① 애완동물을 위한 집을 만들어 준다.

   ② 가급적 침실에 드나드는 것을 막는다.

   ③ 가구, 카펫, 봉제인형 등으로부터 격리

   ④ 카펫, 양탄자 등을 진공청소기로 자주 청소

  자료출처 : 환경부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본  문

요즘 많은 가정이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알레르기 질환으로 많은 고생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애완동물과 알레르기 질환 및 천식과의 관련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간접흡연,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바퀴벌레, 애완동물, 이산화질소 등을 6대 실내 환경천식 유발물질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애완동물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애완동물은 가정내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죽은 피부조각, 배설물, 침, 비듬, 털 등을 흘리고 다닌다. 이러한 애완동물이 흘린 물질 속에는 단백질이 들어 있는데, 바로 이 단백질이 민감한 사람에게 작용하여 알레르기 감각작용 (sensitization)을 일으키고,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을 제공하며, 나아가서 천식을 촉발시킬 수 있는 동물성 알레르기 유발항원이 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애완동물을 집에서 완전히 제거하고 청소를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개월동안에 걸쳐 집안에 알레르기 유발항원이 잔류한다. 애완동물을 실외에서 기르고 있을지라도 알레르기 유발항원은 공기를 통해서 실내로 유입될 수 있으며, 오가는 사람들이 애완동물과 접촉한 후 옷이나 피부에 묻히고 실내 여러공간 및 가구에 알레르기 유발항원을 전파시킬 수도 있다.

한편 애완동물을 자주 목욕시키는 것이 알레르기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지가 궁금해 진다. 애완동물을 자주 깨끗이 씻겨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 반면, 최근 어느 조사에 따르면 목욕시키는 동안에 고농도의 항원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집안의 청결차원에서 정기적으로 목욕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며 항원에 민감한 사람은 가능한 한 애완동물을 직접 씻기지 않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동물성 알레르기 유발항원을 통제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원치 않는 사람을 위해서 미국의 환경보호청은 차선책으로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애완동물을 위한 집을 만들어 준다.

둘째 가급적 애완동물이 침실에 드나드는 것을 막는다.

셋째 천으로 덮여 있는 가구, 카펫, 봉제인형 등 으로부터 격리시킨다.

넷째 카펫, 양탄자 및 가구 등은 자주 진공청소기로 청소한다.

애완동물이 정신적, 정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면에 육체적, 생물학적 측면에서 일부 부정적인 면이 있는 것, 또한 부인 할 수 없다. 어찌 되었든,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알고 대응해 나간다면 천식 유발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