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17 (월) 11시
참석: 5명
내용: 민들레 90호 읽고 얘기나누기
<나눈 이야기>
-지난주 작은 인원이었지만 <안중근관련 역사저널>을 함께 보고 좋았다는 얘기도 전하고, 이 기회에 어떤 방법으로든
역사공부를 시작해보면 좋겠다는 얘기도 나눴습니다.
- 소통, 언어를 넘어선 만남 꼭지부터 각 각 읽어오기로 한 부분 나눠서 정리하고 얘기하면서 공감가는부분
하고싶은 얘기들을 섞어가면서 모임했습니다.
- 세대간의 소통에 관한 얘기들을 하면서 세대간의 다른 소통방법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배워야할 부분은 배우고
받아들여야할 부분은 받아들이며 어울릴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서 얘를 든 도시양봉 수업처럼 <더불어숲>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시농부강좌 같은것도 다양한 세대를 어우르며
함께 배우는 과정으로 좋은 실례가 될것 같습니다. 나이드신분과 젊은 부부들,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이 함께 할수
있는 무엇인가가 서로 다른 세대를 연결시켜주고 그 속에서 대화와 갈등, 그리고 조언과 배움이 함께 일어날수
있는 장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면 결국 공동체를 만들어 그 가치를 함께 실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또 작은 토론이 있었습니다.
귀농이나 귀촌, 공동체 형성에서 내것을 오픈하고 내 삶을 드러내는 것을 얼마나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을까?
아파트 문화에 익숙해지고 아이들을 커지면서 다른집을 방문하고 서로의 집을 오가며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것이
줄어들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학교를 보내게 되면서 엄마들도 개인적인 배움이나 모임을 하게 되고 집을 왕래하거나
오픈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같은 동네에 함께 살면서 해 나가는 것도 좋지만 <더불어숲>처럼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근처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무엇인가 함께 해나가는것도 도시에 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공동체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현실에 맞으면서 실현가능한 공동체의 모습을 좀더 허심탄외하게 나눌수 있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며칠전 <ebs 다큐프라임>에서 " 아파트 중독"이란 주제로 공간과 시간의 개념에서 우리는 왜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
라는 3부작을 방송했었는데, 좋았다는 얘기도 나눴습니다.
똑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공간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과 가능성에 대해서 새롭게 다가왔다는 평..
- <산에드는 길>꼭지를 읽으며 정상에 꼭 올라야만하는 것도 고정관념일수 있다는 얘기와 설악산정상에 올랐지만
설악산을 다시오르고 싶지않다는 사람과 가다가 돌아섰지만 여유있게 산을 느끼며 산의 정취에 젖어서 다시
설악산을 찾고 싶다는 사람의 차이... 그 속에서 빠른 산행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박산행, 당일 산행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봤을때, 도심에서 직장에서 찌든 현대인의 삶에서 산이란
그 공간적인 의미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좋은게 아닐까? 그리고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하고 소속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 함께 어울려 땀도 흘리고 얘기도 나누고, 먹거리도 나누어 먹는 그 시간들이 가치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여유없는 바쁜 산행이라도 나름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울산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사건 <문제는 계모가 아니다> 꼭지를 통해서 아동학대의 80%가 친부모에 의해 저질러 지고
있음에도 그 의미를 왜곡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정작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아동학대의 실상이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과 학대후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없는 사회안전망의 부재등..외국보다
아동범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문제. 사회적 약자를 돌보지 못하는 문제등을 얘기했습니다.
- 충분한 보육시설이나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무상보육이 실행되는 것, 제도만 구축된다고 복지가 실현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고, <누구를 위한 돌봄인가>꼭지와 연장선에서 무상으로 초등돌봄이 실시 된다고 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을 학교에서 돌본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을 구속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심도
갖게 합니다. 초등돌봄교실에서 아이들에게 학습지를 하게 하고 아이들을 학교 안에서만 있게 한다는 것이 진정한 돌봄
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동구청 옆 사회복지관 3층에 청소년 문화의 집이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저학년경우에는 가족
들과 같이 이용가능합니다. 탁구실, 노래방, 도서관, 영화관람실, 동아리방 등이 있고 무료입니다.
자유롭게 그곳을 이용하고 그곳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청소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돌봄이란 나라에서, 부모가
해준다기 보다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계가 좋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온전히 내맡기기보다는 부모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 <adhd아이들 둔 부모들의 이야기> 부분은 지난번 김경림 씨 강의를 들은 바도 있고, 강의후 잊고 있었는데
짧은 글로 다시금 되새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꼭지들을 읽고 자유롭게 얘기하며 많은 얘기들을 나누며 알차게 90호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 밖의 얘기>
- 민들레 더하기 모임때 밖으로 나가자. 등산, 산책...선암호수공원이나, 신화마을등..
스케이트를 같이 타러 가는 것도 좋을 듯...(그런데 월요일이 스케이트 장 휴무네요..아쉽게도)
- 민들레 독자모임은 아직 민들레 출판사에서 연락이 없어서 연락오는대로 계획 짤께요.
<다음 모임>
*날짜: 2월 24일 월 11시
*내용: 아이들 봄방학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할께요.
<역사저널 그날> " 세종대왕"편 함께 볼께요.
민들레 90호 읽기 모임 중입니다. 현재 모임회원이 읽고 있는 책 소개
<한국사편지> : 쉽고 재밌게 역사공부하려고 읽는 중
<왜 공부하는가>:읽고나면 영어공부 하고싶어진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