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말할 때에, 아이 밴 여인에게 진통이 오듯 갑작스런 멸망이 그들에게 임하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 5:3).
오늘 아침 매우 충격적인 인터넷 기사를 보고 이 글을 남기게 되었다. 현재까지는 상당수의 국민들이 완전히 방심하지는 않았고 여전히 사태를 낙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내가 충격적이라 평가한 기사는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트럼프가 비록 조건부이긴 하지만 승낙했다는 사실이다.
물론 나는 어떤 속 없는 머저리 국민들이 환호성을 울리면서 "평화 시대가 왔다"고 설레발 치는 그것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 없는 자들은 조금의 호재만 물어도 세상이 다 좋아지는 것 같이 자기 <후천년주의적 본색>을 드러내고 세계 평화니 한반도 평화니 울거 먹으니까 그 자들은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면 된다.
내가 주목하고,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최소한 이러한 동상이몽의 간보기, 수작질이 한국-북한-미국을 핑퐁식으로 오가는 기간 동안만큼은 많은 사람이 염려해 온 3-4월 북폭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최소 한달이나 그 이상은 파국 발생 전까지의 시간을 벌었다는 것이다.
이 사태와 관련해서 내가 관심을 갖는 성구는 살전 5:3이고 데살로니가전서 5장 전체에 대해서이다. 이전에는 이 본문에 대해서 과연 한반도의 현 상황에 접목될 수 있는 부분인가 아닌가 회의적이었는데 지금에 와서 무릎을 치면서 "아, 맞구나, 이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쨌건 작년 연말에 전격 발표된 미국의 예루살렘 대사관 이전이 시대의 흐름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고 게다가 최근에 트럼프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5월에 대사관 이전 작업을 시작하겠다는 기쁜 선물을 주었다.
연결 고리가 발견되고 있는데 즉 5월이라는 시점이 한반도, 이스라엘에 동시 타임으로서 중대 사건의 시점으로 잡혔다. 5월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기에 역사적으로 <두 개의 암덩어리 지역>인 골치아픈 이스라엘과 한반도 양쪽에서 거사가 예고되고 있는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말할 때에 우선 이 단락의 맥락부터 팩트 채킹하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평화와 안전을 내세워서 국민과 세계인을 현혹하고 노벨 평화상까지 받아 챙긴 인물이 김대중이다. 김대중이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여서 햇볕 정책을 시행했고 북한은 뒤이어서 핵개발을 가속화하여 현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김대중 당대에 "갑작스런 멸망"이 이른 것은 아니고 멸망은 2018년 이후 시점으로 유보된 상태이다. 따라서 "그들"이라는 자들은 김대중이나 노무현, 클린턴, 부시 같은 자들은 아니며 오바마 또한 해당되지 않는다. 그들이 이끌어내려 했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모두 엇박자를 내었고 기초부터 붕괴되고 말았다. 지금은 미국이 북한을 심각하게 불신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핵폐기라는 행동이 선행되지 않는 어떠한 협상이나 대화도 허락하지 않는 스탠스를 취해 왔다. 이 강고한 압박에 틈을 만들고 숨쉴 공간을 만들려고 김정은과 문재인은 평화 쑈를 기획했고 트럼프에게는 "이번 기회에 중간 선거 재선과 노벨 평화상 수상 한 번 노려보지 않으실래요?"라는 되도 않은 수작질을 벌이면서 사기를 치려고 한다.
트럼프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인 지금 세계의 지정학적 질서들을 환란시대의 준비에 맞춰 재편하기 위해 내보내신 하나님의 사령이다. 그의 사심, 탐욕, 인간적 결함들까지도 하나님께서는 대환란 준비 작업을 위해 사용하고 계신데 북한이 평화 무드라는 공작을 쓴다 해서 그의 노선이 바뀌지는 않는다. 내 말은, 궁극적으로 이 사태는 파국과 격변을 향해서 가게 되어 있는데 그 시간표를 손바닥 위에 놓고 있는 자가 트럼프라는 말이다. 그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파국을 앞당길 수도, 뒤로 미룰 수도 있다. 물론 그 운명은 동전 던지기나 제비 뽑기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이끄시는 대로 결정된다. 트럼프는 5월까지 시한을 주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고 그 이전에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하여간 잠정적으로는 평화가 유지되는 상태이다.
트럼프가 해결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또 하나의 분쟁 지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지금 팔레스타인 정부는 미국의 연이은 친이스라엘적 행보에 격분을 나타내며 모든 협상을 보이코트하겠다는 강성 기류를 보여주고는 있다. 그런데 여러분이 이번에 김정은의 갑작스러운 꼬리 내리기 쑈를 보았지만서도 저들 아랍인들도 갑작스러운 태세 변화를 보일 수 있음을 놓치지 말라. 트럼프의 복안은 한반도 평화와 중동 평화라는 어떻게 보면 두 마리 토끼처럼 보이는 난제를 한 번에 해결함으로써 자신의 세계 지도자로서의 입지와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중동 평화가 파격적으로 진전되면서 중동 또한 갑작스러운 평화 무드가 조만간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이"가 누구인지 선명해지는 느낌인데, 트럼프, 문재인, 아베, 시진핑, 푸틴, 네타냐후, 김정은 등의 분쟁 지역의 주요 당사자들이 가식적으로 평화 모드를 조장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는데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자기들의 국민과, 또 전세계를 현혹하고 속여서 특히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긴장 상태를 무너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 밴 여인에게 진통이 오듯 갑작스런 멸망이 그들에게 임하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지 여기 나와 있다시피 "갑작스런 멸망"이다. 여기서 등장한 "멸망"(destruction)이라는 단어를 혹시 "멸망의 아들"(son of perdition)과 조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확신하지는 못했었다가 이번에 내리게 된 결론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이 살후 2:3의 그 "멸망의 아들"의 등장을 가리키는 뜻은 아닌 듯 하다.
아무도 어떤 모양으로든지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이는 먼저 배교하는 일이 이르지 않고, 또 그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지 않고서는 그 날이 오지 아니함이라(살후 2:3).
적그리스도는 "멸망의 아들"이지 "멸망"이 아니다. 적그리스도가 그런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가 7년의 중간에 죽었다가 재생될 때 지하에서 아폴루온(멸망)이라는 악령이 올라와서 합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멸망의 아들이고 가짜 메시아로서 이스라엘 왕이 되는 것이다. 그 일은 7년의 시작이 아닌 7년의 중간부분에 발생한다.
여러분이 살전 5:3을 멸망의 아들의 등장에 관련짓고자 한다면 이 구절은 교회 시대 끝이 아닌 7년 환란 한복판으로 적용되어야 할 것인데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살전 5장은 "형제들"(크리스찬들), "빛의 자녀들"(하나님의 자녀들), "낮의 자녀들"(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진노를 받도록 정해지지 않았고 오히려 구원받은 자들"(그리스도의 신부)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 장은 우리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정반대편에서 <거짓 평화>를 획책하는 속 검은 국제 정치인들과 로마 교황 따위에 대해 대조해서 말씀하고 있는 장이다.
그렇다면 "갑작스런 멸망"은 교회시대 끝에 있을 일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을 뜻하는 것일까?
이렇게 본다. 일정 기간 동안 무르익어 가던 낙관적인 평화 무드, 중동과 한반도 양측에서 평화 회담이 진전되는 매우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이 상황이 갑자기 파탄나고 누군가의 도발과 기습으로 치열한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얘기다. 어쩌면 미국에 제2의 9.11사태가 발발할 수도 있고 한반도 전면전, 이스라엘에 대한 아랍국들의 도발, 여러가지로 점쳐 볼 수 있다.
즉, 그 갑작스런 멸망은 현 세상의 체제, 즉 미국이라는 슈퍼 파워와 중국, 러시아 같은 서브 슈퍼 파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어 온 신냉전 질서가 갑자기 붕괴되고 적그리스도 중심의 새로운 신세계 질서(NWO)가 출범하는 산고의 시기가 될 수 있고 그래서 아닌 게 아니라 본문은 "아이 밴 여인에게 진통이 오듯"이라고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 것 같다.
이는 그 날이 온 땅에 거하는 모든 사람 위에 덫처럼 임할 것이기 때문이라(눅 21:35).
누가복음 21장은 환란전휴거가 아닌 환란끝휴거에 대해 말씀하는 중에 우리에게 시사점을 한 가지 준다. 어쨌건 우리 앞에 있는 교회 시대 끝의 휴거도 "모든 사람 위에 덫처럼 임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는 말이다. 그 날이 오면 남겨진 자들은 자기들이 지구로부터 비상 탈출할 수 있는 최후의 구명정이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전쟁과 휴거가 동시에 일어난다면 사람들의 후회와 자성은 더 클 것이다. 그리고 공황 상태에 빠진 전세계 인류에게 구원의 손길이 다가올텐데 그가 계 6장에 등장하는 흰 말 탄 적그리스도이다. 그는 3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었고 인류에게 평화의 새 시대가 열렸음을 공약하며 교황의 다중관을 쓰고 "위엄있게" 교황좌에서 선포할 것이다(그렇다고 현 교황 프란시스가 그렇게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여간 현 교황은 아니다. 미스터 X, 새로운 교황이 올 것이다).
하여간, 현 사태의 미래는 이렇게 예상되는데, 물론 내가 하는 추측은 성경과 같이 나가다가 핀트가 잘못 틀어질 수 있고 특히 시기의 문제에 관해서는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나는 트럼프가 불길하게 지정한 5월이 의심스럽고, 또 5-6월 사이에 찾아올 올해의 오순절이 신경쓰이기도 한다. 언제 갑작스런 멸망이 올지 지켜봐야겠지만 어쩌면 우리가 "큰일났다"고 외치는 순간 벌써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될지 모른다. 그 순간 휴거될 자는 되고 남겨질 자는 남겨지며 신세계질서는 출범할 것이다. 여러분이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지 않았다면 서두르라. 막차가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 또 설령 이 예측이 다행스럽게도 빗나갈지라도 대비해 두는 것은 절대 나쁘지 않다.
첫댓글 뉴스를보고 뭐지 싶었는데 통찰력있는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루살렘에 성전건축이 시작될수도 있겠네여
다른지도자들은 모르겠는데...느낌상.. 푸틴이 집권하고있을때...3차전쟁 일으킬것같음...ㅠ.ㅠ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진중한 글을 보게 됐네요
트럼프가 갑자기 예루살램 언급할 때 놀라기도 했고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이 글을 보니 확실히 그 날이 곧 올듯합니다. 저도 제 가족들 다시 한번 챙겨봐야겠어요 혹 올해가 아니더라도 미리 준비해둬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