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를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 정도면 잔류 농약이 대부분 제거된다.
과일과 채소를 먹을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바로 ‘잔류 농약’이다.
특히 포도는 알 사이사이에 농약이 남아있을 것만 같아 일일이 떼어 씻는 경우가 많다.
정말 이렇게까지 품을 들여야 잔류 농약이 제거되는 걸까?
◇물에일정시간담갔다,‘흐르는물’에잘씻으면돼
포도는 송이째로 1분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꼼꼼하게 여러번 헹구면 된다.
수고스럽게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쓰지 않아도 된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실험한결과,
흐르는 물에 채소를 씻는 것만으로 평균77.0%의 잔류 농약이 제거되 는것으로 나타났다.
▲식초▲베이킹소다▲초음파세척기▲알칼리성 전해수▲세제를사용하거나
물에 담그는 방법은 이보다 낮은 평균43.7~56.3%의 제거율을 보였다.
게다가 포도는 먹을 때 껍질을 제거하기만해도 잔류농약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식초나 베이킹소다 사용여부 보단 흐르는 물에 연거푸 헹구는 것이 잔류 농약을 없애는데
더 중요하다.
오이는 표면이불규칙하니 흐르는 물에서 오이겉을 스펀지등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굵은 소금을 뿌려다 시문지르고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된다.
깻잎엔잔털이,상추엔 주름이 많아 표면이 매끄러운 다른 과일·채소보다 농약이 남아있기 쉬우니
좀 더 오래씻어야 한다.
물에 5분간 담갔다가 30초정도 흐르는 물에 씻으면 잔류 농약이 대부분 제거된다.
◇파는 ‘잎, 사과·딸기는 ’꼭지’에 농약 잔류하기 쉬워
파 하단에 농약이 많다며 아예 떼어버리고 먹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론 하단보다 잎에 농약이 더 많이 남아있다.
파를 다듬을 땐 시든 잎을 제거하고, 외피 한 장을 떼어낸 후 흐르는 물에 씻는 게 좋다.
배추나 양배추도 겉잎에 농약이 잔류할 수 있다. 겉잎을 2~3장 떼고 흐르는 물에 잘 씻으면 된다.
사과와 딸기는 ‘꼭지’부분에 농약이 남아있기 쉽다.
이 부분은 제외하고 먹는게 안전하다.
딸기는 무르기 쉬운데다 잿빛 곰팡이가 끼기쉬워 곰팡이 방지제를 뿌리곤 한다.
물에1분간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정도 씻어주면 된다.
사과처럼 껍질이 있는 과일은 껍질을 벗기면 잔류농약이 거의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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