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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다음 ㉠~㉤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동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3점]
㉠ 옳지 → [올치], 좁히다 → [조피다]
㉡ 끊어 → [끄너], 쌓이다 → [싸이다]
㉢ 숯도 → [숟또], 옷고름 → [옫꼬름]
㉣ 닦는 → [당는], 부엌문 → [부엉문]
㉤ 읽지 → [익찌], 훑거나 → [훌꺼나]
① ㉠, ㉡ : ‘ㅎ’과 다른 음운이 결합하여 한 음운으로 축약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② ㉠, ㉢, ㉤ : 앞 음절의 종성에 따라 뒤 음절의 초성이 된소리로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③ ㉢, ㉣ : ‘깊다 → [깁따]’에서처럼 음절 끝에서 발음되는 자음이 7개로 제한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④ ㉣ : ‘겉모양 → [건모양]’에서처럼 앞 음절의 종성이 뒤 음절의 초성과 조음 위치가 같아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⑤ ㉣, ㉤ : ‘앉고 → [안꼬]’에서처럼 받침 자음의 일부가 탈락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12. 다음의 (가)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선생님 : 지금까지 형태소의 개념 및 유형 그리고 특성에 대해 공부했지요? 그럼, 다음 자료에서 밑줄 친 말들이 가진 공통점이 무엇인지 한번 찾아보세요.
∙하늘은 맑고 바다는 푸르다.
∙그의 말은 듣지 말고 내 말을 들어라.
∙나는 물고기를 잡았지만 놓아주었다.
학 생 : 밑줄 친 말들은 모두 [ (가) ]
① 단어의 자격을 가지고 반드시 다른 말과 결합하여 쓰이는군요.
② 단어의 자격을 가지고 실질적 의미가 아닌 문법적 의미를 나타내는군요.
③ 반드시 다른 말과 결합하여 쓰이고 음운 환경에 따라 그 형태가 바뀌는군요.
④ 음운 환경에 따라 형태가 바뀌고 실질적 의미가 아닌 문법적 의미를 나타내는군요.
⑤ 실질적 의미가 아닌 문법적 의미를 나타내고 반드시 다른 말과 결합하여 쓰이는군요.
13. <보기>의 ⓐ~ⓒ에 해당하는 예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조 용언 구성 ‘-고 있-’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가) 민수는 지금 떡국을 먹고 있다.
(나) 선생님은 너를 믿고 있다.
(다) 지혜는 모자를 쓰고 있다.
(가)에서처럼 ⓐ‘어떤 동작이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하고, (나)에서처럼 ⓑ‘어떤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가)의 ‘-고 있-’은 ‘-는 중이-’로 교체하여도 ⓐ의 의미가 유지되지만, (나)의 ‘-고 있-’은 교체하면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되거나 ⓑ의 의미가 유지되지 않는다. 한편 (가), (나)에서는 특정한 문맥이 주어지지 않아도 그 의미를 확정할 수 있는 데 반해, (다)에서는 문맥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으면 ‘-고 있-’이 ⓒ두 가지 의미 모두로 해석될 수 있다.
① ⓐA: 아빠 들어오실 때 형은 뭐 하고 있었니?
B: 형은 양치질을 하고 있었어요.
② ⓑA: 오빠가 너한테 화가 많이 났나 봐.
B: 오빠는 지금 날 오해하고 있는 것 같아.
③ ⓑA: 내일이 고모님 생신이라고 하네.
B: 아, 나 그거 이미 알고 있어.
④ ⓒA: 너 안경 잃어버렸다며? 괜찮아?
B: 눈이 아주 나쁘진 않아서 안경 벗고 있어도 괜찮아.
⑤ ⓒA: 저 중에 신입 사원이 누구야?
B: 저기에 있잖아. 넥타이를 매고 있네.
14. 다음은 ‘사전 활용하기’ 학습 활동을 위한 자료이다. 이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같이[가치]
[1] 부사
① 둘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이 함께.
¶친구와 같이 사업을 하다
② 어떤 상황이나 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
¶예상한 바와 같이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2] 조사
①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을 나타내는 격 조사.
¶얼음장같이 차가운 방바닥
② 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하는 격 조사.
¶새벽같이 떠나다
같이-하다[가치--] 동사【(…과)…을】
① 경험이나 생활 따위를 얼마 동안 더불어 하다.
=함께하다①.
¶친구와 침식을 같이하다/평생을 같이한 부부
② 서로 어떤 뜻이나 행동 따위를 동일하게 가지다.
=함께하다②.
¶그와 의견을 같이하다/견해를 같이하다
① ‘같이’의 품사 정보와 뜻풀이를 보니, ‘같이’는 부사로도 쓰이고 부사격 조사로도 쓰이는 말이로군.
② ‘같이’의 뜻풀이와 용례를 보니, ‘같이①’의 용례로 ‘매일같이 지하철을 타다’를 추가할 수 있겠군.
③ ‘같이’와 ‘같이하다’의 표제어 및 뜻풀이를 보니, ‘같이하다’는 ‘같이’에 ‘하다’가 결합한 복합어로군.
④ ‘같이하다’의 문형 정보 및 용례를 보니, ‘같이하다’는 두 자리 서술어로도 쓰일 수 있고, 세 자리 서술어로도 쓰일 수 있군.
⑤ ‘같이하다’의 뜻풀이와 용례를 보니, ‘평생을 같이한 부부’의 ‘같이한’은 ‘함께한’으로 교체하여 쓸 수 있겠군.
15. 다음 중 문법적으로 가장 정확한 문장은?
① 그는 자기가 창안한 사회 이론을 더욱 발전해 사회 문제의 해결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② 참관인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두 사람은 눈짓을 주고받은 후 조용히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③ 유럽은 18세기 후반부터 약 100년 동안 생산 기술의 발달과 그에 따라 사회 조직의 큰 변화를 겪었다.
④ 이 책의 저자가 독자에게 말하려는 요점은 모름지기 사람은 남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할 줄도 알아야 한다.
⑤ 그의 작품들은 엇비슷해서 학생들이 작품 이름의 혼동이나 각 작품의 이야기 줄거리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
11. ③ 12. ③ 13. ④ 14. ② 15. ②
11. 음운 변동 이해, 적용
정답해설 : 두 종류의 음운 변동 현상이 일어나는 사례들을 유형별로 제시한 후, 각 각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의 ‘숯도’는 /숯도/ → 숟 도 → [숟또]로, ‘옷고름’은 /옷고름/→ 옫고름 → [옫꼬름]으로 발음되어 평파열음화 와 된소리되기가 일어난다. ㉣의 ‘닦는’은 /닦는/ → 닥는 → [당는]으로, ‘부엌문’은 /부엌문/ → 부억문 → [부엉문]으로 발음되어 평파열음화와 비음화가 일어난다. 따라 서 ㉢과 ㉣에 대해 ‘음절 끝에서 발음되는 자음이 7개로 제한되는 현상’, 즉 음절의 끝소리 규칙이 일어난다고 설명한 ③은 적절하다. 또한 ③에서 제시하고 있는 ‘깊다’ 역시 /깊다/ → 깁다 → [깁따]로 발음되어 평파열음화가 일어나는 경우로 적절한 예이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의 ‘옳지[올치]’, ‘좁히다[조피다]’는 각각 ‘ㅎ+ㅈ → ㅊ’, ‘ㅂ+ㅎ → ㅍ’의 음운 축약 현상이 일어나지만, ㉡의 ‘끊어[끄너]’, ‘쌓이다[싸이다]’에서는 ‘ㅎ’이 탈락한다. ② 앞서 살폈듯이, ㉢에서는 된소리되기가 일어난다. 또한, ㉤의 ‘읽지[익 찌]’, ‘훑거나[훌꺼나]’에서는 자음군 단순화와 된소리되기가 일어난다. 그렇지만, ㉠에 서는 된소리되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④ ‘겉모양’은 /겉모양/ → 걷모양 → [건모양] 으로 발음되어 ㉣과 마찬가지로 평파열음화와 비음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비음화는 조음 위치가 같아지는 현상이 아니라 조음 방법이 같아지는 현상이므로 적절하지 않 다. ⑤ ‘앉고’는 /앉고/ → 안고 → [안꼬]로 발음되어 받침 자음의 일부가 탈락하는 자음군 단순화와 된소리되기가 일어난다. ㉤에서 역시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나지만 ㉣에서는 겹받침이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자음군 단순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12. 형태소의 개념, 특성 파악
정답해설 : 제시된 사례를 통해 형태소의 유형과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우선 밑줄 친 ‘은/는’, ‘듣-/들-’, ‘-았-/-었-’은 모두 반드시 다른 말과 결합 하여 쓰여야 하는 의존 형태소들이다. 또한 이들은 각각 받침의 유무 및 결합하는 어 간과 어미의 차이에 따라, 즉 음운 환경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는 이형태의 관계가 있는 형태소들이다. 먼저, ‘은/는’은 결합하는 말에 받침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형태가 바뀐다. 또한, ‘듣다’의 어간 ‘듣-’은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어라’와 결합할 때 ‘들-’로 형태가 바뀐다. 마지막으로, 과거 시제의 선어말 어미 ‘-았-/-었-’은 어간 끝음절의 모음에 따라 형태가 바뀌어 실현된다. 정답 ③
[오답피하기] ① 반드시 다른 말과 결합하여 쓰인다는 진술은 타당하지만, 해당 형태소들은 모두 의존 형태소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단어의 자격을 가질 수 없다. 그러나 ‘은/는’과 같은 조사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단어의 자격을 부여한다. ② ‘은/는’ 은 의존 형태소이지만 예외적으로 단어의 자격을 가진다. 그러나 나머지는 단어의 자격을 가질 수 없다. 또한, ‘은/는’, ‘-았-/-었-’은 문법적 의미를 나타내는 형식 형태 소(문법 형태소)이지만, 동사 어간 ‘듣-/들-’은 실질적 의미를 나타내는 실질 형태소 (어휘 형태소)이다. ④ 음운 환경에 따라 형태가 바뀐다는 진술은 타당하지만, ‘듣-/ 들-’은 실질 형태소(어휘 형태소)이다. ⑤ 반드시 다른 말과 결합하여 쓰인다는 진술 은 타당하지만, ‘듣-/들-’은 실질 형태소(어휘 형태소)이다.
13. 시제 표현 파악
정답해설 : 보조 용언 구성 ‘-고 있-’이 진행상(ⓐ)의 의미를 지닐 때, 완료상(ⓑ)의 의미를 지닐 때, 두 의미로 모두 해석 가능한 때(ⓒ)에 대한 설명을 기반으로 해당되는 사례들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문맥이 충분하게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안경을 벗고 있다.’라는 문장에 대해 진행상과 완료상의 의미로 모두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④에서는 ‘안경을 잃어버린 뒤의 상황’이라는 일정한 문맥이 부여되어 해당 문장은 ‘안경을 벗고 지내다.’ 정도의 완료상의 의미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정답 ④
[오답피하기] ① ‘양치질을 하는 중이었어요.’로 교체하여도 원래의 의미가 유지되는 것을 볼 때 진행상(ⓐ)의 예로 적절하다. ② ‘오해하는 중이다.’로 교체하면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되고, 오해를 하고 있는 상태의 지속이라는 의미가 나타나기 때문에 완료상(ⓑ)의 예로 적절하다. ③ ‘아는 중이다.’로 교체하면 부자연스러운 문장이 되고, 생신임을 아는 상태의 지속이라는 의미가 나타나기 때문에 완료상(ⓑ)의 예로 적절하다. ⑤ 해당 문맥에서 ‘넥타이를 매고 있네.’는 ‘신입 사원이 넥타이를 매는 동작을 진행한다는 의미’, ‘신입 사원이 현재 넥타이를 매고 있는 상태로 있다는 의미’로 모두 해석 가능하기 때문에 진행상과 완료상의 의미로 모두 해석 가능한 때(ⓒ)의 예로 적절하다.
14. 어휘의 사전적 의미 파악
정답해설 : 부사와 조사로 쓰일 수 있는 ‘같이’와, ‘같이’와 ‘하다’가 결합한 ‘같이하 다’에 대한 국어사전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조사로 쓰이는 ‘같이’는 ‘얼음장같이 차갑다’처럼 ‘앞말의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①)’의 의미를 지니기도 하고, ‘새벽같이 떠나다’처럼 ‘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하는 의미(②)를 지니기도 하는데, ②의 ‘매일같이 지하철을 타다’에 쓰인 ‘같이’는 후자의 의미를 지닌다. 정답 ②
[오답피하기] ① ‘같이’은 부사로 쓰이는 경우이고, ‘같이’는 부사격 조사로 쓰이 는 경우이다. 이는 ‘’, ‘’라는 국어사전의 품사 정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③ ‘같이하다’의 뜻풀이에 ‘같이’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을 볼 때, ‘같이하다’는 ‘같이’와 ‘하다’의 복합어로 볼 수 있다. ④ 문형 정보가 【(…과) …을】로 제시되어 있음 을 볼 때, ‘같이하다’는 ‘~과’의 형태로 쓰이는 부사어가 반드시 필요할 때에는 세 자리 서술어, 그렇지 않을 때에는 두 자리 서술어로 쓰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는 그와 의견을 같이한다.’는 전자의 용례이며, ‘그들은 견해를 같이했다.’는 후자의 용례이다. 이때, 후자의 경우에는 ‘그들은’처럼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로 온다. ⑤ ‘같이하다① = 함께하다①’의 정보를 제시하는 점을 볼 때, ‘평생을 같이한’ 과 ‘평생을 함께한’은 서로 바꾸어 쓸 수 있다.
15. 정확한 문장 표현의 적절성 평가
정답해설 : 다양한 유형의 비문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이다. ②에서는 문법 적으로 잘못된 요소가 확인되지 않는다. 정답 ②
[오답피하기] ① ‘그는 이론을 발전해’라는 부분에서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되지 않는 문장이다. ‘그는 자기가 창안한 사회 이론을 더욱 발전시켜 사회 문제의 해결에 기여 하고자 하였다.’ 정도로 수정해야 한다. ③ ‘생산 기술의 발달’과 ‘큰 변화를 겪었다’ 가 상응하지 않는 문장이다. ‘유럽은 18세가 후반부터 약 100년 동안 생산 기술이 발달하였고, 그에 따라 사회 조직의 큰 변화를 겪었다.’ 정도로 수정해야 한다. ④ ‘요점 은’과 ‘알아야 한다’를 확인해 보면,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되지 않는 문장이다. ‘이 책의 저자가 독자에게 말하려는 요점은 모름지기 사람은 남을 위하여 자기를 희생할 줄 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정도로 수정해야 한다. ⑤ ‘이름의 혼동’과 ‘줄거리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가 상응하지 않는 문장이다. ‘그의 작품들은 엇비슷해서 학생들이 작 품 이름을 혼동하거나 각 작품의 이야기 줄거리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 정도로 수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