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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
1~2구 |
시상(詩想)을 일으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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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련 |
3~4구 |
시상을 발전시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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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련 |
5~6구 |
시상을 새롭게 전환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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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
7~8구 |
시상을 모아 마무리함 |
① [A]에서 ‘여름날 강촌’의 모습은 시상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이다.
② [B]에서는 ‘제비’와 ‘갈매기’를 통해 수련에서 일으킨 시상을 발전시키고 있다.
③ [B]에서는 ‘제비’와 ‘갈매기’가, [C]에서는 ‘아내’와 ‘자식’이 대응을 이루고 있다.
④ [C]에서는 ‘장기판’과 ‘낚시 바늘’을 대비하여 뭍에서 강으로 시상을 전환하고 있다.
⑤ [D]의 ‘무엇을 구하리오’는 만족감을 드러내며 시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사적 질문이다.
03. (나)의 각 수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1수>는 설의적 표현을 활용하여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② <2수>는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공간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③ <3수>는 대구 표현을 활용하여 화자의 생활을 제시하고 있다.
④ <4수>는 특정한 사물을 대비시키며 내적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
⑤ <5수>는 영탄적 어조로 시상을 집약하며 시를 마무리하고 있다.
04 (나)의 시인이 [보기]를 읽은 후 (나)의 <3수>를 창작했다고 할 때, 그 과정에서 구상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보기]
하늘 한복판에 달 휘영청 밝고
호수 위에 바람 잔잔히 불어오는데
이러한 맑은 정취 그 의미를
아는 이 아마도 많지 않으리
- 소옹,「청야음(淸夜吟)」
① [보기]와 같이 자연의 풍경만으로 정서를 그려 내야겠어.
② [보기]에 나타난 고요한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아야겠어.
③ [보기]의 구절을 차용해 두 작품의 연속성이 나타나게 해야겠어.
④ [보기]와 다르게 인생의 무상함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도록 해야겠어.
⑤ [보기]에 나타난 시간적, 공간적 배경과 반대의 상황을 보여 주어야겠어.
도움자료
[2014 EBS 인터넷 수능]
(문학B)
두보,「강촌」 이현보,「어부단가」
01 ② 02 ④ 03 ④ 04 ③
가 두보,「강촌」
해제 ㅣ 가족과 함께 강이 흐르는 마을에 정착한 두보가 그 속에서 느낀 정신적 여유와 안정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강촌의 한가로운 모습과 분위기가 선경 후정의 구성 속에 한 폭의 수채화처럼 그려지고 있다. 전란으로 인한 아픔 속에서 지내던 작가는 49세 무렵 성도 인 근에 정착하여 잠시나마 여유로운 삶을 살았다고 한다. 수련과 함련에는 한가롭고 정겨운 자연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으며, 경련에는 그 속에서 한가하게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이, 미련에는 그러 한 모습에 만족감을 느끼는 화자의 정서가 그려지고 있다. ‘병을 다 스릴 약만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화자의 말은 이러한 생활 속에서 느낀 정신적 여유와 안정감을 반영한 것이다.
주제 ㅣ 한가한 강 마을의 풍경에서 느끼는 마음의 여유
구성 ㅣ
수련(1구~2구):맑은 강을 안고 흐르는 강 마을의 풍경
함련(3구~4구):유유자적하는 제비와 갈매기의 모습
경련(5구~6구):장기판을 그리고 낚시 바늘을 만드는 가족의 모습
미련(7구~8구):그 속에서 안분지족을 느끼는 화자
나 이현보,「어부단가」
해제 ㅣ 고려 때부터 전해 내려오던「어부가」를 조선 중기의 문신 이현보가 개작한 작품이다. 자연을 벗 삼아 고기잡이를 하는 한가한 삶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양반들의 풍류와 멋을 드러내고 있다. 생업으로서의 고기잡이가 아닌, 자연을 벗하며 세월을 낚는 풍류객으로 서의 어부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끼며 풍류를 즐기면서도 북궐에 계신 임금에 대한 걱정, 나라를 구제할 선비에 대한 고민도 드러내고 있다. 자연 속에 묻혀 지내면서도 현실 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었던 당시 양반들의 의식과 태도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주제 ㅣ 자연에 은거하며 즐기는 풍류와 즐거움
구성 ㅣ
1수:인세를 잊은 어부의 한가로운 삶
2수:세속적 욕망을 벗어던진 자연 속의 삶
3수:한가로운 삶 속에서 느끼는 일반청의미
4수:시름을 잊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
5수:현실 정치에 대한 미련과 걱정
01 작품 간의 공통점, 차이점 파악 ②
정답이 정답인 이유
(가)에는 ‘여름날 강촌’이라는 계절적 배경, 공간적 배경이 분명히 언급되어 있지만, (나)의 계절적 배경은 정확하지 않다. 또한 (가)와 (나)에는 모두 계절의 변화를 알려 주는 표지가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계절의 변화를 중심으로 시상을 전개한다고 할 수 없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가)의 화자는 ‘제비’와 ‘갈매기’가 여유롭게 날아다니는 강 마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나)의 화자 역시 홍진 을 벗어나 ‘녹수’와 ‘청산’이 있는 곳에서 살고자 하고 있다.
③ (가)의 5구와 6구에는 아내와 자식이 한가롭게 이것저것을 만드는 모습이, (나)의 <1수>와 <3수>에는 ‘일엽편주’를 띄워 놓고 고기를 낚으며 지내는 한가로운 ‘어부’의 삶이 제시되고 있다.
④ (나)의 <5수>에는 ‘장안’과 ‘북궐’에 대한 염려가 드러나 있다. 이로부터 현실 정치에 대한 화자의 미련, 임금을 생각하는 신하의 마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⑤ (가)의 화자는 5구와 6구에서 ‘늙은 아내’와 ‘어린 자식’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에 비해 (나)의 화자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꺼내지 않고 있다.
02 갈래별 특징, 성격 ④
정답이 정답인 이유
경련에서 시상이 전환된다는 것은 수련과 함련까지 이어져 온 분위기가 경련에 이르러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의 [C]는 경련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아내’와 ‘자식’이 ‘장기판’과 ‘낚시 바늘’을 만드는 모습을 제시하면서 이전까지 보여준 자연의 한가로운 분위기를 인간의 모습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런데 경련 안의 ‘장기판’과 ‘낚시 바늘’은 모두 집 안에 있는 소재들로 뭍에서 강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A]에서 시적 화자는 ‘맑은 강한 굽이’를 안고 흐르는 마을 (강촌)의 모습과 분위기에 주목하며 시상을 펼치고 있다.
② [B]의 ‘제비’와 ‘갈매기’는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서로 친근한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마을의 한가로운 풍경과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
③ [B]와 [C]에서는 각 연 안의 행들 사이에서 서로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다. 3구의 ‘제비’와 4구의 ‘갈매기’, 5구의 ‘아내’와 6구의 ‘자식’이 서로 내용상 대응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방식을 ‘대우’라 한다. 대우는 율시에서는 비교적 엄격하게 지켜진다.
⑤ [D]에서 화자는 ‘하찮은 이 몸’이 바라는 것에 주목하며 시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약물’외에 ‘무엇을 구하리오’(무엇이 필요하겠는가)라는 화자의 질문은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는 표현이 된다.
03 표현상 특징 파악 ④
정답이 정답인 이유
<4수>에 제시된 ‘산두’, ‘한운’, ‘수중’, ‘백구’는 모두 화자가 함께하고 싶어 하는 자연을 의미하는 시어들이다. 또한 이 속에서 ‘시르믈 닛고’ 하나가 되고 싶다는 화자의 고백 속에는 내적 갈등이 느껴지지 않는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1수>의 종장 ‘인세를 다 니젯거니 날 가는 주를 알랴’는 ‘날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지냈다’는 뜻을 강조하는 설의적 표현이다.
② <2수>의 ‘홍진’과 ‘강호’(‘녹수’와 ‘청산’)는 각각 인간 세상 과 자연을 드러내는 상징적 표현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공간의 성격을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③ <3수>의 초장 ‘청하애 바블 생고 녹류에 고기 찌여’의 경우 앞 구절과 뒤 구절이 대구를 이루며 화자의 생활을 보여 준다.
⑤ <5수>의 종장 중 ‘두어라’, ‘제세현이 업스랴’와 같은 표현에서 영탄적 어조가 느껴진다. 시인은 영탄적 표현을 통해서 시상을 집약하며 작품을 마무리하고 있다.
04 작품 간의 공통점, 차이점 파악 ③
상호 텍스트성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두 작품 사이의 관련성을 파악하는 문제이다. 서로 간의 영향 관계가 분명히 나타나는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작품이 기존의 작품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재구성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답이 정답인 이유
[보기]의 3행 ‘일반청의미’는 자연의 맑은 정취를 의미하는 것으로 후대의 여러 시인들이 이 구절을 자신의 작품에 활용하였다. 이렇듯 이전의 작품이나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자신의 작품에 활용하는 것을 ‘용사(用事)’라 하는데, 이는 남의 것을 훔쳐 오는 표절과 달리 자신이 하려는 말과 용사의 대상이 되는 작품을 서로 융합하여 더욱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원리이다.「어부단가」역시 용사의 방식을 활용한 작품으로, [보기]의 구절을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보기]의 작품과의 연속성을 살리는 한편, 자신만의 독특한 정취를 보여 주고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② (나)의 <3수>에는 [보기]와 달리 화자의 실제 행동이 나타나 있다. 따라서 [보기]처럼 자연의 모습만으로 정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나)의 <3수>는 [보기]의 작품처럼 고요한 정취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화자의 움직임에 따라 경쾌함도 함께 보여 주고 있다.
④ 인생의 무상함이란 인간의 삶에서 영원한 것이 없다는 데에서 느끼는 허무한 마음을 의미한다. (나)와 [보기]는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서 깨닫는 참된 의미를 보이고 있는 작품들 로 인간의 삶이 무상하다는 주제를 전달하고 있지는 않다.
⑤ [보기]에는 밤이라는 시간적 배경과 물가라는 공간적 배경이 나타나 있다. (나)의 <3수>는 ‘밤’을 ‘낮’으로 바꾸었다고 할 수는 있으나, ‘물가’라는 공간적 배경을 반대의 경우 로 바꾸었다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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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 송나라 소옹(소강절)이 지은 오언절구로, 자연 속에서 깨달은 소소한 즐거움을 ‘일반청의미’란 시어로 집약하고 있다. 길이는 짧지만 인상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주제 ▶ 자연 속에서 깨닫는 사소하지만 맑고 의미 있는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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